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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믿음으로 세상을 이긴다! (히 11:3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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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으로 세상을 이긴다! (히 11:33-40)

경북 점촌에 가면 [신만애육원]이란 고아원이 있습니다. 원장이셨던 황용석장로님이 저의 작은 외할아버님이신데, 1954년 전쟁 고아 10여 명을 거두어 돌보는 것을 시작으로 500여 명의 고아들을 돌보고, 사회에 진출시킨 문경 고아의 아버지로 불리워지신 분입니다. 장로님께서 돌아가셨을 때, 장례식은 전국 각지에서 보내온 화환으로 뒤덮였습니다. 신망애육원에서 마련된 빈소에 들어 가다 보니, 장례가 난 집에는 어울리지 않는 벽에 걸린 큰 글을 읽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틀림없이 좋은 날이다] 이 글은 장로님의 평생의 믿음이었습니다. 충격이었고 또한 감동이었습니다.

외할어버지께서는 수도 없는 어려움 중에도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삶의 기적을 믿으셨던 것입니다. 그리고 고아들에게 그 믿음을 가르쳤습니다.
믿음은 이처럼 충격과 감동을 줍니다.

본문을 읽고서 두 가지 반응이 있을 것 같습니다.
하나는 본문에서 믿음의 영광을 보는 것입니다. “믿음이 이 정도로 대단한가?” 
33-38절 나라들을 정복하고, 정의를 실천하고, 약속된 것을 받고, 사자의 입을 막고, 불의 위력을 꺾고, 칼날을 피하고, 약한 데서 강해지고, 전쟁에서 용맹을 떨치고, 외국 군대를 물리쳤습니다.  ...죽었다가 부활한 가족을 다시 맞이하였습니다. 

또 어떤 이들은 고문을 당하면서...  조롱을 받기도 하고, 채찍으로 맞기도 하고, 심지어는 결박을 당하기도 하고, 감옥에 갇히기까지 하면서 시련을 겪었습니다. ...돌로 맞기도 하고, 톱질을 당하기도 하고, 칼에 맞아 죽기도 하였습니다. ...궁핍을 당하며, 고난을 겪으며, 학대를 받으면서, 양과 염소의 가죽을 입고 떠돌았습니다.  ...그들은 광야와 산과 동굴과 땅굴을 헤매며 다녔습니다. 
조금만 어려워도 낙심되고 좌절될텐데, 도대체 믿음이 뭐길레, 이런 어려움을 당당히 견디어 내느냐 말입니다. 

그러나 믿음으로 산다는 것이 이렇게 어려운 것인가? 두려움을 느낀 분도 있을 것입니다. 믿음으로 살아 복을 받고 기적을 경험했다는 언급도 있지만, 오히려 고난을 당하고 핍박을 당했다는 언급이 훨씬 더 많습니다.
믿음으로 살 때 이런 어려움이 많다면 누가, 왜 믿음으로 살 것입니까?

그러나 중요한 것은 진정한 믿음은 주위 사람들로 하여금 반응을 일으킨다는 것입니다. 
이 말은 믿음으로 산다는 것은 그저 교회만 다니는 것이 아니라는 말입니다.
교회 다니는 것 보고 충격받고 감동받을 사람이 누가 있겠습니까?

예수님께서는 마태복음 16장 24절에서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하셨습니다. 예수님을 믿으려면 죽을 각오를 하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왜 죽을 각오까지 해야 합니까? 예수님을 믿으면 반드시 세상으로부터 반응이 나오게 마련인데, 미움과 핍박을 받게 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의 첫째 제자들이 왜 그렇게 많이 죽임을 당했습니까? 
예수 믿으면 천당 가겠다고 했기 때문입니까? 이웃을 사랑하라고 했기 때문입니까? 
아닙니다. 십자가 복음을 진짜 믿었기 때문입니다. 진짜 믿지 않으면 세상은 핍박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복음은 강력한 것입니다. 구원이냐? 멸망이냐? 둘 중의 한 가지 뿐이라고 주장합니다. ‘당신들도 옳고 우리도 옳습니다.’ 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오직 구원은 십자가에만 있다고 말하는 것 때문에 세상이 기독교 복음에 대하여 거부감, 적대감을 가지는 것입니다. 

존스타트 목사는 유럽 교회가 박해받지 않는 것을 탄식하였습니다. 
박해할 만한 것을 말하지도 행하지도 않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이 타협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만약 그리스도인들이 복음에 대하여 타협하지 않으면 고난당하는 일이 많아질 것이라고 했습니다.

“교회와 그리스도인들이 예수 그리스도가 죄인들을 위하여 십자가에서 죽으셨고, 구원은 전적으로 값없이 받은 십자가의 은혜에 의하여 주어진다는 원색적인 복음을 굳게 붙잡으면, 세상의 교만한 사람들에게 걸림돌이 될 것이다. 교회가 혼전 순결, 동성애 반대, 부부의 정절, 원수 사랑을 강조하고, 강력하게  전도하면, 대중들의 비난을 받을 것이다, 십자가 복음을 분명하게 증거하면 세상은 분노할 것이다, 폭력과 투옥과 죽음까지는 아닐지라도 조롱과 배척이 따라 올 것이다.” 

믿음으로 사는 것은 세상에서 편안하게 사는 길이 아닙니다. 아브라함, 요셉, 모세, 다윗 다 어려운 길을 갔습니다. 그들이 축복의 하나님, 능력의 하나님만 믿었다면 믿음의 길에서 떠났을 것입니다.
교회에 화재가 나기도 하고, 수련회 갔다가 사람이 죽기도 합니다. 축복의 하나님만 믿는다면 어떻게 항상 하나님을 믿을 수 있겠습니까? 

그러면 믿음은 무엇입니까?
고난과 핍박과 시험 중에도 끝까지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갈 힘입니다.

죽을 지언정 넘어 가서는 안되는 경계선이 있습니다.
오랜 연단 중 부정한 방법으로 사업을 시작하여 구속된 장로
뇌물을 받아 퇴직하게 된 권사
목회 스트레스, 여 집사와 불륜에 빠진 목사
IMF 당시 술집에 나가는 여집사들 문제
일이 많다고 교회 사명을 내려놓고자 하는 유혹 
헌금이 줄었다고 선교사 후원을 줄이기로 결의한 어느 교회 기획위원회
유혹은 너무 강하고 굶어죽을 것 같은데, 어떻게 이 경계선을 넘지 않고 똑바로 나아갈 수 있습니까? 믿음이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믿음은 ‘보이지 않지만 하나님이 계시다. 하나님은 사랑이구나 하나님의 나라가 있다’ 는 확신입니다. 이 확신이 있으면 고난도 당하고 핍박도 당하고 순교자의 길도 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세상이 악한 것이 아니라 우리 믿음이 작은 것을 알아야 합니다.

2012년 마지막 주일을 맞아 하나님 앞에 서 보는 연습을 해야 할 날입니다.
무엇보다 자신의 믿음을 시험해 보고 확증해야 합니다.
고후 13:5 너희는 믿음 안에 있는가 너희 자신을 시험하고 너희 자신을 확증하라 

지방 목사님들과 성지순례를 갔을 때, 터키에서 그리스까지 지중해를 배를 타고 건너는 일정이 있었습니다. 함께 가신 목사님 한 분이 성지순례 떠나기 전 주일, 설교 본문이 지중해에서 유라굴로 광풍을 만났던 사도 바울의 여정에 대한 부분이라 은혜로운 설교를 하고 오셨답니다. 요지는 풍랑을 만나도 기도하는 자는 두렵지 않고, 말씀을 붙잡으면 두렵지 않고 사명있는 자는 두렵지 않다고 했답니다. 그런데 저희 일행이 한 밤중에 거센 풍랑을 만난 것입니다, 얼마나 배가 흔들리는지 모두 잠을 자지 못하고 기도하며 두려워했습니다. 

그리스에 도착 후, 그 목사님께서 회개하셨다고 했습니다. 막상 풍랑을 만나 기도하다 보니 자신이 설교한 내용이 정말인가? 의문이 생겼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죽을 때“내가 정말 믿었던가?”흔들리게 되면 큰 일입니다.

본문을 설교 준비하면서 염려가 되는 것은 교우들이 본문에 나오는 믿음의 거장들이 자신과는 상관없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아닙니다. 정반대입니다. 우리가 본문에 나오는 믿음의 용사들 보다 더 큰 믿음의 능력을 가지고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본문에 나오는 성도들의 믿음이 대단하지만 이들은 “약속된 것”을 받지 못하다고 했습니다.
39절 이 사람들은 모두 믿음으로 말미암아 훌륭한 사람이라는 평판은 받았지만, 약속된 것을 받지는 못하였습니다.
33절에서는 약속을 받았다고 했습니다. 그 약속들은 하나님께서 개개인에게 주신 약속들입니다. 아브라함에게 아들을 주시겠다고 약속하셨고, 여호수아에게 여리고 성을 칠일 동안 돌면 성이 무너지리라 약속하셨습니다. 이런 약속들은 다 이루어졌습니다.

39절에서 약속된 것을 받지 못하였다고 했을 때, 약속은 앞에 정관사가 붙어 있는 약속입니다. The promise, 곧 메시야에 대한 약속입니다. 
그들은 메시야인 예수 그리스도께서 오시기 전에 다 죽었습니다. 살아서는 약속한 것을 받지 못한 채, 오직 오실 메시야를 믿음의 눈으로 멀리서 바라보면서 기뻐하고 즐거워했습니다. 그 믿음으로도 핍박과 환난에 굴하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 안에서 약속된 구원을 받았습니다. 속죄함도 받았고, 영생도 없었고 임마누엘의 예수님이 언제나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완성된 성경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본문에 나오는 사람들 보다 더 믿음으로 살 수 있는 사람들입니다.

저는 어려서 집안 어른들로 부터 625 전쟁 때 피난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그 분들의 일생에서 가장 중요했던 일이었으니 그러셨을 것입니다. 한번 사상해 보십시오. 갈바를 알지 못하고 보따리 하나 매고 집, 땅, 고향 다 버리고 무작정 피난길을 떠날 때 심정 말입니다. 할아버지 홀로 교회에 남으시고 온 가족이 다 피난 길에 나섰습니다. 이북에서는 예수님을 바로 믿을 수 없겠기 때문입니다. 피난 길에서 병들어 죽고 폭격으로 죽고 비참했지만 믿음으로 살아왔습니다. 저는 본문에 나오는 구약의 성도들만 아니고 우리에게도 세상을 이기는 믿음이 있음을 확신합니다! 부모 친척 중에도 있었으니 말입니다.
 
어느 목사님께서 성경 신구약 66권은 이미 완성이 되었지만 주님의 마음에 계속해서 기록되어지기를 바라는 성경이 두 곳이 있을 것 같다고 했습니다. 
첫째는 사도행전이고 둘째는 히브리서 11장이라고 했습니다. 우리 주위에 구원받지 못한 사람이 있고 세계 곳곳에 미전도 종족이 남아 있는 한 사도행전은 아직도 계속되는 성경이고, 주님의 재림이 아직 이루어지지 않은 지금. 그리스도인들의 믿음의 행진은 계속되어야 할 것이라는 것입니다. 

우리가 과연 믿음의 용사들일까요? 우리 믿음이 세상을 이길 수 있을까요?
그렇습니다. 세상을 이기는 믿음은 우리 자신에게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예수님에게서 나오기 때문입니다.
고린도후서 13장 5절에서 “너희가 믿음에 있는가 너희 자신을 시험하고 너희 자신을 확증하라” 하고서는 바로 “예수 그리스도께서 너희 안에 계신 줄을 너희가 스스로 알지 못하느냐” 하신 것입니다.
믿음은 예수님으로부터 나온다는 말입니다.

구약의 성도들은 아무리 하나님에 대하여 듣고 알았어도 살아계신 하나님을 만나고서야 진정 믿음의 사람이 되었습니다.
야곱은 벧엘에서 하나님을 만나고 두려움을 이기는 믿음을 갖게 되었습니다.
모세는 호렙 산에서 하나님을 만난 후 위대한 민족의 지도자가 되었습니다.
다윗은 항상 하나님을 눈 앞에 모심으로 믿음으로 살았습니다.
우리는 어떻습니까? 구약의 성도들은 벧엘에서 호렙산에서 하나님을 만났지만 우리는 예수님을 마음에 모시고 사는 자입니다. 
그러니 우리가 구약의 성도들 보다 더 큰 믿음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어떤 분은 ‘우리의 믿음의 근거가 예수님을 바라보는 것에 있는 것이 아니라 십자가 복음에 있는 것이  아니냐?’고 질문하였습니다. 맞는 말입니다. 
그러나 십자가 복음이 믿음의 근거이지만 지식으로 그치면 그 믿음은 진정한 믿음이 되지 못합니다. 성경은 십자가 복음을 믿는 것 자체가 놀라운 하나님의 임재 체험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요일 4:15 누구든지 예수를 하나님의 아들이라 시인하면 하나님이 그의 안에 거하시고 그도 하나님 안에 거하느니라

아무나 예수님을 하나님의 아들이라 시인하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그 안에 거하는 사람만 시인할 수 있는 것입니다. 속죄의 확신이 있다는 것은 그 마음 안에 강력한 성령의 역사가 일어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하나님의 임재와 하나님의 사랑을 경험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24 시간 예수님을 바라보자는 것입니다.

저에게는 소원이 하나있습니다.‘항상 주 예수님을 바라보는 자’가 되는 것입니다. 혼자 있을 때든 누구와 함께 있을 때든,/ 식사할 때든 예배드릴 때든,/ 기쁠 때든 슬플 때든 화가 날 때든/ 높아질 때든 낮아질 때든/ 칭찬을 들을 때든 비난을 들을 때든,/ 보이지 않으시는 예수님을 보이는 분처럼 바라보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것을 힘을 다하여 많은 그리스도인들에게 전하고 가르치는 것입니다. 그래서 오늘도 영성일기를 쓰면서 24 시간 예수님을 바라보는 훈련을 하는 것입니다.

삶의 목표가 분명한 것이 이렇게 좋은 것인지 미처 몰랐습니다. 요즘 주위에서 제게 이런 것을 하라, 저런 일을 하라, 하는 권면을 많이 듣습니다.
그 때마다 크게 고민하지 않게 된 것만도 얼마나 편한지 모르겠습니다.
 
아직 삶의 목표가 분명하지 않은 분이 있습니까? 2013년 무엇을 목표로 기도해야 할지 모르겠습니까?
24 시간 예수님을 바라보는 것을 목표로 삼아보시기 바랍니다.
그래서 세상이 두렵지 않는 것입니다.

참 귀한 장로님 한 분을 만나 간증을 부탁드렸더니, 새벽기도를 하고 나오면 산도 밀면 밀어질 것 같은 마음이 든다고 했습니다. 믿음은 놀라운 것입니다.
 
세상을 이길 믿음이 우리 안에 있음을 알아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유기성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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