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설교 [신년] 하나님의 기적이 나타나는 교회 (시 98:1-2)

첨부 1


하나님의 기적이 나타나는 교회 (시 98:1-2)


서강대 장영희(張英姬) 교수는 태어나서 일 년 만에 두 다리를 쓰지 못하는 소아마비 장애인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그녀는 장애를 이겨내고 영문학자가 되어 왕성한 문학 활동을 하였습니다. 그러던 중에 척추암에 걸렸습니다. 간에 전이가 되어 3년 동안 투병을 하였습니다. 목발에 의지하지 않으면 한 걸음도 옮길 수 없는 고통 속에서도 굴복하지 않고 수필과 칼럼을 통하여 따뜻한 글로 희망을 전하였으며 책도 저술하였습니다. 그 제목이 “살아온 기적, 살아갈 기적” 입니다. 그녀는 책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생각해보니 나는 지금 더도 말고 덜도 말고 기적을 원한다. 

암에 걸리면 죽을 확률이 더 크고, 확률에 위배되는 것은 기적이기 때문이다. 나의 독자들과 삶의 기적을 나누고 싶다. 살아가는 하루하루가 기적이고, 나는 지금 내 생활에서 그것이 진정 기적이라는 것을 잘 안다. 지난 3년간 내가 살아온 나날은 어쩌면 기적인지도 모른다. 힘들어서, 아파서, 너무 짐이 무거워서 어떻게 살까 늘 노심초사했고 고통의 나날이 끝나지 않을 것 같았는데, 결국은 하루하루를 성실하게, 열심히 살며 잘 이겨냈다. 

그리고 이제 그런 내공의 힘으로 더욱 아름다운 기적을 만들어 갈 것이다. 내 옆을 지켜주는 사랑하는 사람들, 그리고 다시 만난 독자들과 같은 배를 타고 삶의 그 많은 기쁨을 누리기 위하여.” 장영희 교수, 그녀는 비록 세상을 떠났지만, 그 책은 많은 사람들에게 용기를 주고 있습니다. 제목은 김종삼 시인이 쓴 ‘어부’라는 시에서 따온 것입니다. “바닷가에 매어 둔 작은 고깃배 날마다 출렁인다. 풍랑에 뒤집힐 때도 있다. 화사한 날을 기다리고 있다. 살아온 기적이 살아갈 기적이 된다. 사노라면 많은 기쁨이 있다.” 지금까지 살아온 것이 기적입니다. 지금까지 기적으로 살아왔듯이 앞으로도 우리역시 기적으로 살아갈 것입니다. 

본문 시편 98편 1절입니다. “새 노래로 여호와께 찬송하라 그는 기이한 일을 행하사 그의 오른손과 거룩한 팔로 자기를 위하여 구원을 베푸셨음이로다.” 여기의 ‘기이한 일’은 기적을 의미합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놀라운 기적을 베푸시는 분이십니다. 상식도 깨뜨리고, 법칙도 어겨가면서 우리를 구원하시며 기적을 베푸십니다. 날마다 우리에게 기적을 나타내시기 원하십니다. 

2013년 한 해 동안 하나님의 기적이 나타나는 교회가 되기 원합니다. 하나님의 기적은 근거가 있어야 나타납니다. 소극적인 자세로 일관해서는 기적이 안 일어납니다. 그러므로 요행의 기적을 바래서는 안됩니다. 기적이 나타나기 위하여 힘써야 합니다. 개인적으로나 공동체적으로 힘쓸 때 비로소 하나님은 기적을 나타내 주실 것입니다. 하나님의 기적이 나타나려면, 

첫째로 변화가 일어나야

한 노인이 지나가는 대학생들에게 전도를 하고 있었습니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노인을 피해 지나가고 있었는데 한 학생이 말을 걸었습니다. “어르신, 아직도 예수가 물을 포도주로 변화시켰다는 말도 안 되는 기적을 믿으십니까?” 학생의 물음에 노인이 대답을 합니다. “학생이 원한다면 예수가 물을 포도주로 바꿀 뿐만 아니라, 포도주를 물로도 변화시키는 기적을 행하신다는 사실을 당장에라도 보여줄 수 있네” “그럼 보여 주시지요” 그러자 노인은 다시 대답을 했습니다. “학교 건너편에 있는 마을에 가서 혹시 집시 스미스(Gypsy Smith)를 알고 있느냐고 물어 보게. 

아마 마을 사람들은 고개를 흔들며 악명 높은 알콜중독자였다는 것을 자네에게 말하여 줄 것일세. 단 하루도, 아니 단 한 시간도 술을 마시지 않고는 인생을 살아갈 수 없는 그런 사람이었다네. 그런데 그가 지금은 술 한 모금도 마시지 않고 물만 마시면서 감사함으로 인생을 기쁘게 살아가고 있다네. 그 사람이 바로 자네 앞에 있는 나일세. 예수께서 기적을 행하신 것이지. 그분은 지금도 물을 포도주로 변화시킬 뿐만 아니라 포도주를 물로 변화시키신다네” 영국의 부흥사 집시 스미스(Gypsy Smith)가 남긴 일화입니다. 

로마서 12장 2절입니다.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 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 기적이 나타나려면 변화되기에 힘을 써야 합니다. 

교회가 시대에 희망이 되기 위해서는 변화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깨져야 하고 변화되어야 할 것들이 너무나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변화됨에 두려움을 가지고 있습니다. 절박한 상황이 아닌 이상 누구나 변화보다는 현실에 안주하려고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변화를 선택하면 변화의 능동적 주체가 되어 기적을 보게 될 것입니다. 변화의 주인공이 되어 하나님의 기적을 이루는 협력자가 되시기 바랍니다.
 
둘째로 회복이 나타나야

고든 맥도날드 (Gordon Macdonald)의 저서 ‘무너진 세계를 재건하라’에 나오는 내용입니다. 서문에 자기가 경험한 회복을 어린 시절의 사건을 통해서 비유적으로 말하고 있습니다. 저자가 어렸을 때 부모님이 소중히 여기시는 램프를 떨어뜨린 적이 있었습니다. 바닥에 부딪힐 때 세라믹으로 된 몸체 한 쪽에 금이 가고 말았습니다. 다행히 혼자 있었기에 램프를 식탁에 올려놓고 금 간 데가 보이지 않도록 돌려놓았습니다. 며칠 동안 그대로 놓여 있었습니다. 그는 아침에 일어날 때마다 “오늘이야말로 부모님이 깨진 것을 발견하시고 화를 내시겠구나” 하며 두려움에 휩싸이곤 했습니다. 부모님이 램프에 가까이 가실 적마다 몸이 얼어붙는 느낌이었습니다. 

드디어 어머니께서 램프에 먼지를 털다가 금이 간 것을 발견하셨습니다. “네가 그랬니?” “네” 하고 겨우 대답을 하고 마음을 단단히 먹고 정직하게 말씀드렸습니다. 그러자 어머니는 아무 말씀이 없으셨습니다. 그것을 부엌으로 가져가 갈라진 부분을 접착제로 붙이실 뿐이었습니다. 깨어진 램프는 다시 붙었고 몇 시간이 지나 마르자 다시 식탁으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금 간 자국은 항상 보였으나 분명 다시 회복된 것입니다. 무너진 세계는 언제나 금 간 자국을 가지고 있어 과거를 떠올리게 만듭니다. 어쩔 수 없는 현실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은혜는 접착제 같은 것이어서 다시 붙은 부분은 원래 부분보다 더 튼튼해 질 수 있습니다. 절망 가운데 무너졌다고 할지라도 하나님의 은혜가 임하면 회복의 역사가 일어납니다. 

시편 80편 7절입니다. “만군의 하나님이여 우리를 회복하여 주시고 주의 얼굴의 광채를 비추사 우리가 구원을 얻게 하소서” 우리는 회복되어야 합니다. 복음으로 세상을 구원하는 일에 하나가 되어야 합니다. 그런데 주님을 사랑하지 않으면 결코 할 수 없는 일입니다. 설령 세상에 영향력을 가졌다 할지라도 주를 향한 사랑이 없으면 구원의 기적이 나타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주님을 향한 사랑이 회복되어야 합니다. 

주님을 생각하면 사랑으로 가슴이 뛰어야 합니다. 주님의 이름을 부르면 행복에 겨워 눈물이 흘러야 합니다. 주님을 향한 사랑으로 불타올라 자원하며 기쁨으로 섬겨야 합니다. 이것이 회복의 기적입니다. 주님을 사랑하면 주의 몸된 교회를 위하여 더 많이 섬기고 싶어지는 기적이 나타날 것입니다. 
 
셋째로 증거가 보여져야

시카고 빈민가에 목사와 이발사가 함께 걸어가고 있었습니다. 가난한 사람들이 모여 사는 곳이라 지저분하고 악취가 풍기는 좋지 않은 환경이었습니다. 이발사는 그런 모습을 보며 목사를 향해 말합니다. “목사님, 정말 하나님이 살아 계신다면 왜 이런 것을 보시고 내버려 놓습니까?” 그러자 목사는 대답을 안 하고 걸어가는데 한 청년이 다가옵니다. 머리는 산발로 하고 수염을 지저분하게 늘어뜨리고 있었습니다. 그때 목사가 이발사에게 말합니다. 

“여보세요. 왜 당신같이 훌륭한 이발사가 있는데 저 사람은 머리를 저렇게 늘어뜨리고 수염을 길게 기르고 추잡하게 다닙니까?” 이발사가 허허 웃으며 대답합니다. “그야 저 사람이 나한테 이발하러 안 오니까 그렇죠. 저 친구가 이발소에 왔다면 내가 미남으로 만들어 놓지요” “그래요? 이 사람들이 왜 이렇게 가난할까요? 왜 이들이 악취나고 좋지 않은 환경 가운데 살고 있을까요? 그들 역시 하나님께 로 안 오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 나아온다면 분명 달라질 것입니다.” 하나님이 무엇을 하고 계시느냐 불평하지 말고 하나님께 나아가야 합니다. 그럴 때 기적의 증거가 나타날 줄로 믿습니다. 

시편 119편 79절입니다. “주를 경외하는 자들이 내게 돌아오게 하소서 그리하시면 그들이 주의 증거를 알리이다” 변화와 회복을 통해 증거가 나타나야 합니다. 나를 높이고 나타내려고 하지 않아야 합니다. 본질인 주님보다 비본질인 사소한 문제에 매여 실패의 길을 걸어가서는 결코 안 됩니다. 자기를 앞세우기 원하는 사람과 그 공동체 속에 하나님의 증거가 나타날 리가 없습니다. 

하나님이 함께 하는 자는 본질을 위해 삽니다. 복음을 위해 살아갑니다. 부끄러운 자아가 되지 않도록 나를 포기하며 살아가는 증거가 나타납니다. 그때 비로소 하나님의 기적이 나타날 것입니다. 상식도 깨뜨리고, 법칙도 어겨가면서 기적을 보여주실 것입니다. 호흡이 있는 동안 하나님의 기적이 나타나는 은혜를 입으시기 바랍니다. 

시인 최승호(崔勝鎬)의 우화집 ‘황금털 사자’에 나오는 이야기입니다. 평생토록 자기만을 위하여 살아온 사람이 있었습니다. 이해득실로 얽힌 세상에서 손해보다는 이익을, 실보다는 득만을 취하면서 살다보니 노년이 되었을 때 주위에 남은 사람이라곤 아무도 없었습니다. 쓸쓸하기 짝이 없었습니다. 외로움을 달래주는 것이라곤 사과 궤짝에 쌓아 놓은 돈뿐이었습니다. 어느 날 그에게 죽음이 찾아왔습니다. 그가 헌신할 수 있는 마지막 기회였습니다. 그러나 그는 마지막 기회마저 자기를 위해 쓰고 말았습니다. 가지고 있던 돈을 전부 털어 순금으로 만든 관을 구입하여 그 속에서 죽기로 한 것이었습니다. 

결국 그는 금관 속에서 죽은 뒤 금관에 누운 채로 매장되었습니다. 그리고 바로 그날 밤, 그의 시체는 금관을 탐낸 무리들에 의해 무덤 밖에 내팽개쳐지고 말았습니다. 굶주린 들쥐들이 시체의 배를 터뜨리며 내장까지 남김없이 뜯어먹어 버리고 말았습니다. 자기만 위하려는 이기심의 마지막이 무엇인가를 말하려는 작가의 의도를 짐작할 수 있습니다. 더 이상 자기만을 위한 기적을 추구하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기적이 나타나는 교회가 되어야 합니다.

부디 2013년 한 해 동안 기적이 나타나도록 최선을 다하시기 바랍니다. 먼저 우리 가운데 변화가 일어나도록 노력하시기 바랍니다. 회복이 나타나도록 최선을 다하시기 바랍니다. 증거가 보여지도록 힘을 다함으로 날마다 하나님의 기적이 나타나는 교회를 이루어가는 복된 성도들이 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