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설교 제자들을 경고하신 예수님 (막 14:27-31)

첨부 1


제자들을 경고하신 예수님 (막 14:27-31)

막14:27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너희가 다 나를 버리리라 이는 기록된 바 내가 목자를 치리니 양들이 흩어지리라 하였음이니라 
막14:28 그러나 내가 살아난 후에 너희보다 먼저 갈릴리로 가리라 
막14:29 베드로가 여짜오되 다 버릴지라도 나는 그리하지 않겠나이다 
막14:30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오늘 이 밤 닭이 두 번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 
막14:31 베드로가 힘있게 말하되 내가 주와 함께 죽을지언정 주를 부인하지 않겠나이다 하고 모든 제자도 이와 같이 말하니라 

예수님이 잡히시던 밤이었습니다. 그 날 저녁 예수님은 예루살렘 성내에 있는 한 다락방에서 제자들과 함께 유월절 음식을 드셨습니다. 그 때 예수님은 유월절을 종결하시고, 유월절을 대신하여 새롭게 지켜야 할 예식인 성찬을 제정하셨습니다. 

그 날 밤 예수님은 제자들의 발을 모두 씻으셨습니다. 가룟 유다가 예수님을 넘겨주기 위해서 다락방을 나간 후, 예수님은 제자들을 여러 가지로 가르치셨습니다. 또한 예수님은 그들을 위로하시면서, 그들에게 기쁨과 평안과 보혜사 성령님을 약속하셨습니다. 

요한복음 13장∼16장을 읽어 보면, 그 때 예수님이 제자들의 발을 씻으신 내용과 그들에게 주신 가르치심 및 약속들이 자세하게 기록되어 있습니다. 또한 요한복음 17장에서 예수님은 제자들을 위하여 간절히 기도하셨습니다. 

오늘 본문 바로 앞에 있는 막14:26 말씀과 같이, 예수님은 하나님께 드리는 찬미로 다락방 모임을 모두 끝마치셨습니다. 그런 후 예수님은 열한 제자들을 데리시고 감람 산으로 가셨습니다. 감람 산에 있는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하시기 위해서였습니다. 

예수님은 겟세마네 동산에 이르시기 전 제자들에게 경고의 말씀을 주셨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이 자신들의 연약함을 깨닫기를 바라셨던 것입니다. 그래야 앞으로 그들이 자신들을 과신하지 않고, 오직 기도하면서 예수님을 의지할 것이기 때문이었습니다. 

큰 소리 친다고 해서, 강한 것은 아닙니다. 고후12:10 말씀과 같이, 우리가 약할 그 때에 도리어 강합니다. 왜냐하면 우리가 약할 때, 우리는 더욱 예수님을 의지하기 때문입니다. 그 때 예수님의 능력이 우리에게 머물러, 실상은 우리가 강해지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살아 있고 활력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주신 경고의 말씀은 오늘 예수님이 우리 각자에게 주시는 경고의 말씀이기도 합니다. 그러면 이제부터 오늘 본문의 말씀을 세 대지로 나누어서 좀더 자세하게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첫째로, 제자들은 다 예수님을 버릴 것입니다. 

막14:27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너희가 다 나를 버리리라 이는 기록된 바 내가 목자를 치리니 양들이 흩어지리라 하였음이니라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이와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너희가 다 나를 버리리라.” 물론 제자들이 그렇게 하겠노라고 말씀드린 것은 아니었습니다. 오히려 그들은 정반대의 말을 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수님은 그들이 다 예수님을 버릴 것을 아셨습니다. 

마26:31 말씀을 보면,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오늘 밤에 너희가 다 나를 버리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언제, “오늘 밤에,” 또한 어떠한 일이 일어날는지, “너희가 다 나를 버리리라”는 사실을 아셨습니다. 예수님은 이미 그 일이 일어난 것처럼 아셨습니다. 

사람은 한치 앞을 내다보지 못합니다. 실제로 제자들은 그 날 밤 자기들이 예수님을 다 버리고 도망할 것임을 전연 알지 못했습니다. 또한 베드로도 그 날 밤 닭 울기 전에 자기가 세 번 예수님을 부인할 것임을 전혀 몰랐습니다. 

오직 하나님만이 미래의 일을 환하게 아십니다. 하나님은 영원하시고 전지전능하시기 때문입니다. 오늘 본문을 보면, 예수님은 앞으로 일어날 일을 정확하게 다 알고 계셨습니다. 까닭이 무엇입니까? 예수님은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계속해서 오늘 본문 말씀을 봅니다. “이는 기록된 바.” 어디에 기록되었다는 말씀입니까? 성경, 좀더 정확하게 말씀드리면 구약성경에 기록되었다는 말씀입니다.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이기 때문에, 성경은 반드시 이루어집니다. 

곧이어 예수님은 슥13:7 말씀을 다음과 같이 인용하셨습니다. “내가 목자를 치리니 양들이 흩어지리라 하였음이라.” 여기서 “내가”하신 말씀은 하나님을 가리킵니다. “목자”는 메시야이신 예수님을 뜻합니다. 그리고 “양들”은 제자들을 나타냅니다. 

예수님은 슥13:7 말씀의 의미를 정확하게 아셨습니다. 선지자 스가랴의 입을 통하여 말씀하신 분이 예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요한복음 1장은 예수님을 말씀이라고 부릅니다. 예수님은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셨던 분이십니다.  

다시금 오늘 본문 말씀을 봅니다. “내가 목자를 치리니.” 하나님은 예수님을 치실 것입니다. 사53:10 말씀과 같이, 하나님은 예수님에게 상함을 받게 하시기를 원하사 질고를 당하게 하실 것입니다. 왜냐하면 예수님이 우리의 모든 죄를 담당하셔야 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로마의 총독 빌라도나 또는 그의 군병들이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은 것이 아니었습니다. 또한 예수님을 배반한 가룟 유다나 또는 예수님을 대적한 유대교의 지도자들이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은 것도 아니었습니다. 

“내가 목자를 치리니.” 목자를 치신 분은 하나님이셨습니다. 다시 말해서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으신 분은 바로 하나님이셨습니다. 이는 목자이신 예수님이 우리의 모든 죄를 담당하시고, 십자가에서 대속의 죽음을 당하셔야 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목자를 치신 결과는 무엇입니까? “양들이 흩어지리라.” 막14:50 말씀을 보면, 예수님이 잡히실 때 실제로 제자들은 다 예수님을 버리고 도망했습니다. 성경에 기록된 대로, 하나님이 목자를 치시니 양들은 뿔뿔이 흩어졌습니다. 

말씀의 요지는 분명합니다. 예수님은 모든 것을 다 알고 계셨습니다. 예수님은 자신이 당할 일을 아셨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일어날 일도 아셨습니다. 또한 예수님은 그 모든 일들이 성경에 이미 기록되었다는 사실도 아셨습니다. 

반면에 제자들은 어떠했습니까? 그들은 자신들을 잘 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큰 소리 치기를 주저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실상 그들은 자신들을 너무도 몰랐습니다. 그들은 성경도 몰랐습니다. 한 마디로 그들은 무지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도 무지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도 우리 자신을 잘 알지 못하는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므로 스스로 지혜롭게 여기거나, 우리의 명철을 의지하려 들지 맙시다. 내 힘만 의지할 때는 패할 수밖에 없습니다. 

“어려운 일 당할 때 나의 믿음 적으나, 의지하는 내 주를 더욱 의지합니다. 세월 지나 갈수록 의지할 것뿐일세, 무슨 일을 당해도 예수 의지합니다.” 찬송가 543장 가사처럼, 모든 일에 예수님을 힘있게 의지하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바랍니다. 


둘째로, 예수님은 제자들을 회복시키실 것입니다. 

막14:28 그러나 내가 살아난 후에 너희보다 먼저 갈릴리로 가리라 

“그러나 내가 살아난 후에.” 예수님은 자신이 죽임을 당하실 것을 아셨습니다. 뿐만 아니라 예수님은 자신이 살아나실 것도 아셨습니다. 이 또한 예수님의 전지성을 보여주는 하나의 실례입니다. 진실로 예수님은 모든 것을 다 아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예수님은 자신이 죽임을 당하시지만 삼 일만에 살아나실 것을 여러 차례 제자들에게 말씀하셨습니다. 뿐만 아니라 예수님은 부활의 능력을 몸소 그들에게 보이셨습니다. 바로 얼마 전에도 예수님은 무덤에 있은 지 이미 나흘이나 되는 나사로를 살리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자들에게는 믿음이 부족했습니다. 예수님이 잡히실 때, 그들은 예수님을 버리고 뿔뿔이 흩어졌습니다. 그들은 어둠을 틈타 재빨리 감람나무 숲 사이로 도망했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죽음을 두려워했기 때문입니다. 

계속해서 오늘 본문 28절 하반부에 있는 말씀을 읽어봅니다. “너희보다 먼저 갈릴리로 가리라.” 예수님은 죽임을 당하시지만 삼 일만에 살아나실 것입니다. 그런 후 예수님은 제자들보다 먼저 갈릴리로 가실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무슨 뜻입니까? 

목자는 앞서 가면서 양들을 인도합니다. 마찬가지로 예수님은 앞서 갈릴리로 가시면서, 제자들을 그 곳으로 인도하실 것입니다. 목자가 흩어진 양들을 불러 모아 다시금 인도하는 것처럼, 예수님은 뿔뿔이 흩어진 제자들을 다시금 불러서 회복시키실 것입니다. 

실제로 마28:16∼17 말씀을 보면, 제자들은 갈릴리에 가서 예수님이 지시하신 산에 이르러 부활하신 예수님을 뵈옵고 경배했습니다. 흩어진 양들이 다시금 모이게 된 것입니다. 이렇듯 예수님은 얼마 가지 않아 제자들을 회복시키셨습니다. 

가룟 유다도 예수님을 버렸습니다. 다른 제자들도 예수님을 버렸습니다. 모두가 똑같이 예수님을 버렸습니다, 그런데 가룟 유다는 스스로 목매어 죽었습니다. 그는 제 곳으로 갔습니다. 다시 말해서 가룟 유다는 영원히 꺼지지 않는 불못에 던져졌습니다. 

그러나 다른 제자들은 모두 회복되었습니다. 예수님이 승천하신 후, 그들은 예루살렘의 다락방에 모여서 오로지 기도에 힘썼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연약함을 깊이 깨닫고, 기도하면서 예수님만을 의지하며 예수님의 은혜를 바랐습니다. 

오순절 날이 이르렀을 때, 그들 모두 성령의 충만함을 받았습니다. 그 이후 그들은 더 이상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부활의 신앙을 확고하게 가졌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의 충성스러운 증인이 되어, 예수님을 위하여 기꺼이 순교했습니다. 

그러면 왜 이와 같은 차이가 생겼습니까? 가룟 유다도 예수님을 버렸고, 다른 제자들도 다 예수님을 버렸습니다. 그런데 다른 제자들은 다 회복이 되었는데, 어찌하여 유독 가룟 유다만 회복되지를 못하고 영원히 멸망했습니까? 

가룟 유다가 예수님을 버린 것은 그의 불신앙 때문이었습니다. 가룟 유다는 예수님을 믿지 않았습니다. 그는 예수님을 사랑하지도 않았습니다. 그래서 그는 예수님을 배반하고, 예수님을 영원히 버렸습니다. 이에 그는 회복될 수가 없었습니다. 

반면에 다른 제자들이 예수님을 버린 것은 그들의 연약함 때문이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을 믿었습니다. 또한 그들은 예수님을 사랑했습니다. 단지 그들은 연약해서, 일시적으로 예수님을 버렸을 뿐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의 은혜로 그들은 곧 다시 회복되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제자들은 연약해서, 다 예수님을 버렸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들을 버리지 아니하시고, 그들을 모두 회복시키셨습니다. 요13:1 말씀과 같이, 예수님은 세상에 있는 자기 사람들을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시기 때문입니다. 

우리도 연약해서 때로는 예수님을 버릴 수도 있습니다. 그럴지라도 예수님은 결코 우리를 버리지 아니하십니다. 예수님은 다시금 우리를 불러주시고, 다시금 우리를 회복시켜주십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시기 때문입니다. 

이와 같이 우리는 예수님의 끝없는 사랑을 받으면서 살아갑니다. 그러므로 우리를 부르시는 예수님의 음성에 항상 귀를 기울입시다. 날로 더욱 예수님을 사랑하며, 날마다 예수님의 인도하심을 기쁘게 따르며 사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바랍니다. 


셋째로, 제자들은 변화될 것입니다. 

막14:29 베드로가 여짜오되 다 버릴지라도 나는 그리하지 않겠나이다 

베드로는 예수님의 말씀을 받아들이지를 않았습니다. 베드로는 자기가 자기 자신에 대해서는 예수님보다도 더 잘 안다고 여겼습니다. 그래서 그는 감히 예수님의 말씀이 틀렸고, 자기 말이 옳다는 식의 태도를 보였습니다. 

게다가 베드로는 자신이 다른 제자들보다 더 대단하다고 여겼습니다. 베드로는 다른 제자들이 다 예수님을 버려도, 자기만큼은 예수님을 버리지 아니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말하자면 베드로는 다른 제자들을 낮추고 자기를 높였던 것입니다. 

또한 같은 내용을 담고 있는 마26:33 말씀을 보면, 베드로는 그의 말에 “결코”라는 단어를 넣어서 말했습니다. “모두 주를 버릴지라도 나는 결코 버리지 않겠나이다.” 베드로는 자신을 너무 과신했습니다. 그만큼 그는 자고했습니다. 

이렇듯 베드로는 세 가지 잘못을 저질렀습니다. 첫째, 베드로는 감히 예수님의 말씀을 거부했습니다. 둘째, 베드로는 자기를 높이고 다른 사람들을 낮추었습니다. 셋째, 베드로는 자신을 너무 과신한 나머지 자고했습니다. 

막14:30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오늘 이 밤 닭이 두 번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 

“내가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베드로가 예수님의 말씀을 부정하려고 들자, 예수님은 자신의 말씀을 강조하시면서 베드로에게 다음과 같이 이르셨습니다. “오늘 이 밤 닭이 두 번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 

옛날 유대인들은 밤을 네 등분으로 나누었습니다. 첫째, 저녁 여섯 시에서 아홉시 사이의 저물 때입니다. 둘째, 저녁 아홉 시부터 자정 사이의 밤중입니다. 셋째, 자정에서 오전 세 시 사이의 닭 울 때입니다. 넷째, 오전 세 시부터 여섯 시 사이의 새벽입니다. 

자정에서 오전 세 시 사이에 수탉들이 웁니다. 예수님은 수탉이 두 번 울기 전에 베드로가 세 번 예수님을 부인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니까 예수님은 그 날 밤에 베드로가 어디서, 누구를 만나, 어떤 말을 할는지를 다 알고 계셨던 것입니다. 

사실 이번에 처음으로 예수님이 이 사실을 베드로에게 말씀하신 것은 아니었습니다. 바로 몇 시간 전 예루살렘의 다락방에서도 이미 예수님은 같은 사실을 베드로에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도 베드로는 예수님의 말씀을 심각하게 듣지를 않았습니다.  

요13:36 말씀을 읽어봅니다. 아직은 예수님이 제자들과 함께 예루살렘 성내에 있는 다락방에 계실 때였습니다. “시몬 베드로가 이르되 주여 어디로 가시나이까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내가 가는 곳에 네가 지금은 따라올 수 없으나 후에는 따라오리라.” 

예수님이 가시는 곳은 하늘을 가리킵니다. 예수님은 부활하신 후 승천하실 것입니다. 그 때 베드로가 예수님을 따라서 함께 하늘로 갈 수는 없었습니다. 후에 베드로는 그 곳으로 갈 것입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베드로는 이와 같이 말했습니다. 

요13:37 말씀입니다. “베드로가 이르되 주여 내가 지금은 어찌하여 따라갈 수 없나이까 주를 위하여 내 목숨을 버리겠나이다.” 베드로는 자기의 연약함을 알지 못하고, 그저 큰 소리만 쳤습니다. 이에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요13:38 말씀입니다.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네가 나를 위하여 네 목숨을 버리겠느냐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닭 울기 전에 네가 세 번 나를 부인하리라.” 이렇듯 예수님은 이미 똑같은 말씀으로 베드로를 경고하신 적이 있으셨습니다.  

따라서 베드로가 다시금 같은 경고를 예수님에게서 받았을 때, 어떤 태도를 보여주었어야 마땅했습니까? “주여, 내가 어떻게 해야 시험에 들지 않겠나이까?” 그러면서 그는 예수님의 은혜를 구했어야 했습니다. 그러나 그의 반응은 그러하지 못했습니다. 

막14:31 베드로가 힘있게 말하되 내가 주와 함께 죽을지언정 주를 부인하지 않겠나이다 하고 모든 제자도 이와 같이 말하니라 

“베드로가 힘있게 말하되.” 예수님이 베드로에게 말씀하실 때, 예수님은 “내가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라고 하시면서 자신의 말씀을 강조하셨습니다. 그러자 예수님의 말씀에 지지 않으려는 듯이, 베드로도 자신의 말에 힘을 주면서 대답했습니다.  

“내가 주와 함께 죽을지언정.” 이렇듯 힘있게 말했던 베드로였습니다. 그러나 결과는 참담했습니다. 베드로는 그 날 밤 닭이 두 번 울기 전에 세 번 예수님을 부인했습니다. 그것도 저주하고 맹세하면서 힘있게 예수님을 부인했습니다. 

오늘 본문은 이와 같이 끝맺음을 합니다. “모든 제자도 이와 같이 말하니라.” 베드로를 위시해서, 모든 제자가 다 큰 소리는 쳤습니다. 그러나 그저 말뿐이었습니다. 예수님이 잡히실 때, 그들은 모두 다 예수님을 버리고 도망했습니다. 

왕상20:11에 재미있는 말씀이 있습니다. “갑옷 입는 자가 갑옷 벗는 자 같이 자랑하지 못할 것이라.” 결과는 싸워봐야 알 수 있습니다. 다윗과 골리앗이 싸웠습니다. 골리앗이 이길 것 같았지만, 실제로는 다윗이 승리했습니다. 

따라서 자랑은 갑옷을 벗은 후에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제자들은 갑옷을 입고 있을 때, 큰 소리를 치며 자신들을 과시했습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실 때 차라리 입을 다물고 있다가, 나중에 시험을 이기고 난 후에 그들이 자랑했더라면 더 좋았을 것입니다. 

그 날 밤 그들은 다 예수님을 버렸습니다. 베드로도 닭이 두 번 울기 전에 세 번 예수님을 부인했습니다. 그러나 이미 말씀드린 대로, 그들이 예수님을 버린 것은 그들의 연약함 때문에 일시적으로 예수님을 버린 것이었습니다. 

예수님은 그들을 회복시키셨습니다. 예수님은 살아나신 후에 그들보다 먼저 갈릴리로 가셨습니다. 그리고 요한복음 21장에서 보는 바와 같이,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내 어린 양을 먹이라, 내 양을 치라, 내 양을 먹이라”고 말씀하시며 그를 회복시키셨습니다. 

예수님이 승천하신 후, 제자들은 예루살렘에 있는 다락방에 모였습니다. 그리고는 오로지 기도에 힘썼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연약함을 깊이 깨달았기에, 예수님의 은혜를 갈구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실패를 통해서, 큰 교훈을 받은 것입니다. 

오순 절 날이 이르러, 그들은 성령의 충만함을 받았습니다. 그들은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았습니다. 행5:41 말씀처럼, 그들은 예수님을 위하여 능욕 받는 일을 오히려 기뻐했습니다. 그 후 그들은 순교하기까지, 모두가 예수님을 위하여 끝까지 충성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 사실은 우리에게 큰 위로가 됩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신 바와 같이, 우리도 마음에는 원이로되 육신이 약합니다. 따라서 때로는 우리가 예수님을 버리기도 하며, 때로는 우리가 예수님을 부인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결코 우리를 버리지 아니하십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사랑하시되 끝까지 사랑하시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다시금 우리를 부르시며, 우리를 회복시키십니다. 그리고는 제자들이 변화를 받은 것처럼, 우리도 변화를 받게 하십니다. 

우리는 약합니다. 그러나 우리가 예수님을 의지하면, 예수님이 우리의 능력이 되십니다. “예수는 나의 능력이 되사 세상을 이길 힘주시네.” 

이번 한 주간도 예수님을 의지함으로, 예수님의 능력으로 세상을 이기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바랍니다.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