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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서로 친절하기 (엡 4:3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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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 친절하기 (엡 4:30-32) 
 
 
하나님의 집은 하나님의 말씀을 먹고 마시는 영적 음식점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마 4:4에서 "사람이 떡으로만 살 것 아니요 하나님의 입으로 나오는 말씀으로 사느니라"하셨습니다. 교회는 기존신자들 뿐아니라 불신자들과 새로이 방문하는 분들의 방문이 끊임없이 있습니다. 이들이 교회를 찾는 것은 영적 음식을 구함일 것입니다. 그러므로 기존신자들을 하나님의 말씀의 음식점에서 일하는 종업원, 즉 친철한 종업원이 되어 교회생활, 교회활동을 해야 할 것입니다.   

시인과 촌장의 노래 중에 [가시나무]라는 노래가 있습니다. 이 노래는 나중에 여러 다른가수가 리메이크해서 불러 인기를 끌었던 노래이기도 합니다. 
가사를 소개할께요.

내 속엔 내가 너무도 많아 / 당신의 쉴 곳 없네.
내 속엔 헛된 바람들로 / 당신의 편할 곳 없네.

내 속엔 내가 어쩔 수 없는 어둠 / 당신의 쉴 자리를 뺏고.
내 속엔 내가 이길 수 없는 슬픔 / 무성한 가시나무 숲 같네.

바람만 불면 그 메마른 가지 / 서로 부대끼며 울어대고
쉴 곳을 찾아 지쳐 날아온 어린 새들도 / 가시에 찔려 날아가고

바람만 불면 외롭고 또 괴로워 / 슬픈 노래를 부르던 날이 많았는데.
내 속엔 내가 너무도 많아 / 당신의 쉴 곳 없네.

하덕규는 과거에 '시인과 촌장'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한 가수이자 교수였고 목사가 된 사람입니다. 
그는 인기로 인한 공허함으로 우울증에 시달려 술과 대마초, 등으로 세월을 보냈습니다.그러던 중, 자기 내면의 괴로움을 이겨내지 못하고 자살을 결심 하게 된 그는 고속버스를 타고 자살할 곳을 찾아 내려가던 중 고속버스가 휴게소에 잠시 정차한 틈을 타 휴게소 옆에 조성 된 공원의 벤취에 앉아 착잡한 심사를 고심 하던 중 한 장면을 목격하게 되고 그 모습을 유심히 바라보다가 하나의깨달음을 얻고 그 길로 돌아와 곡을 쓰게 되었는데 그 곡이 바로 '가시나무'입니다.
  
그가 본 장면은 한 때의 참새들이 휴게소의 울타리를 이루는 작은 나무들 사이를 오가는 모습이었는데 참새들이 유독 한 나무에서 만은 쉬 안으로 날아들지를 못하고 겉에서만 맴을 돌다 다른 나무들 사이로 옮겨가는 모습이었다고 합니다. 그 모습이 이상하게 생각 되었던 하덕규씨는 그 나무 가까이로 다가가 보게 되었는데 그 나무가 다름 아닌 촘촘한 간격으로 심겨진 가시나무 였다고 합니다. 하덕규씨는 그 속에서 자기(自己)안의 '수많은 나'가 존재(存在)하는 가시나무 숲을 보았다고 합니다,.   

욕심(慾心)과 욕망(慾望)이 가득한 나, 
쉼을 얻지 못해 지치고 피곤(疲困)한 나, 
깨진 영혼(靈魂)의 날카로운 가시 때문에 누구도 다가 올수 없게 하는 나, 
사랑하는 사람들에게까지 상처(傷處)를 주어 돌아서게 하는 나, 
어둠과 슬픔, 우울(憂鬱)이 가득한 나.... 

이런 내가 가시나무 숲을 이루고 있기 때문에 내게 날아드는 많은 사람들에게 상처를 주게 되고, 다른 사람들을 내 곁에서 쫓아내고 마는 것입니다. 

한광교회를 가시나무 숲으로 만들어서는 안되겠습니다. 
한광교회는 영적음식점인데 음식점엔 음식이 맛이 있어야 하겠지만 종업원이 친절해야 합니다. 한번은 꽤 소문난 어떤 음식점을 갔었는데 깍두기가 떨어져서 깍두기 좀 달랬더니 "주는 것이나 퍼 먹지, 뭘 더 달래"하는 식으로 대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주방에 들어가더니 그릇 부팆치는 소리가 나고 다투는 소리가 나는 것입니다. 두번 다시 그 음식점에 가지 않았는데 소문에 들으니 그 음식점 망해서 문닫았다고 하더라고요.
한국에서 가장 빈번한 개패업 업소가 무엇인지 아십니까? 음식점입니다. 친절하지 않으면 문닫는 것은 시간 문제입니다. 

요즘 백화점이나 동사무소를 가보면 지나칠 정도로 친절하게 손님을 대하는 직원들을 볼 수 있습니다. 고객을 왕같이 여기고, 그들로부터 좋은 이미지를 얻지 못하면 살아남기 힘들다는 깨달음에서 일 것입니다. 그러면 우리나라 교회들은 어떤가? 직접 방문을 해보던가, 아니면 전화를 해보면 금방 알 수 있습니다. 전도는 열심히 하지만, 용기를 내서 교회에 나온 이들을 친절히 맞이하는 교회는 그리 많지 않습니다. 전도를 못하면 친절하기라도 해야지…, 역사가 오래된 교회는 새로 온 교인에게 냉랭하게 대하고, 신생 부흥 교회는 기존 교인들과 새 교인들이 서로 알지 못해 서먹서먹한 게 사실입니다.

마야 안젤루는'딸에게 보내는 편지'에서 "네가 옆으로 조금만 움직이면 다른 사람이 앉을 수 있는 자리가 생긴다."고 교훈을 주었습니다. 서로에게 작은 친절, 작은 배려를 베풀 때 보다 좋은 교회가 될 것입니다.  

비바람이 몰아치는 깊은 밤, 필라델피아의 작고 허름한 호텔에 노부부가 찾아 들었습니다. 노부부는 흠뻑 젖은 채 호텔 안내원에게 물었습니다. "예약은 안 했지만, 혹시 방이 있습니까?"안내원은 얼른 수건을 내주며 말했습니다. "죄송하지만 빈방은 없습니다. 혹시 다른 호텔에 있을지 모르니 잠시만 기다려 주십시오."
안내원은 마을의 다른 호텔에 알아보았지만 주말이라 그런지 빈방이 없었습니다. 안내원은 노부부에게 말했습니다. "객실은 없습니다만, 너무 늦은 시간에 비까지 내리고 있으니 차마 나가시라고 할 수가 없군요. 실례가 안 된다면, 누추하지만 제 방을 쓰시는 것은 어떨까요?"

노부부는 매우 감사하게 생각하며 그의 친절을 받아들였습니다. 깨끗하게 정리 정돈된 청년의 방에서 그의 성실함을 읽었습니다. 다음 날 아침, 프런트로 내려온 노신사가 흐믓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습니다.
"당신 덕에 편히 쉴 수 있었소. 모르긴 몰라도 당신은 세계 최고의 호텔 경영인이 되어도 누구보다 잘 할 사람 같군요." "과찬이십니다. 어쨌든 잘 쉬었다니 다행입니다. 부디 좋은 여행되십시오."
  
그로부터 2년이 지났습니다. 어느 날, 잊고 있었던 그 노신사로부터 뉴욕 행 왕복 비행기 표와 함께 시간을 내어 자기를 방문해달라는 편지를 보내왔습니다. 그 청년은 영문도 모른 채 뉴욕으로 날아갔습니다. 공항에 도착하자 멋진 캐딜릭이 그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캐딜릭은 어떤 웅장하고 으리으리한 호텔 앞에서 멈췄습니다. 노신사가 따스한 미소로 그를 맞아 주었습니다. 그는 궁전 같은 호텔을 가리키며 "이제야 호텔이 완공되었다오. 당신에게 이 호텔의 경영을 맡길 테니 잘 해보시오."
그 때 안내원이었던 청년이 당시 미국 최고급 호텔 월드 오프 아스토리아의 사장 조지 볼트입니다. 그는 젊은 시절 베푼 작은 친절로 훗날 노부부의 딸과 결혼했고, 최고급 사장이라는 커다란 행운도 잡을 수 있었습니다.

인간은 만물의 영장이면서 또 감정의 동물이기도 합니다. 큰 친절이 아닌 고맙다는 말 한마디에 사람들은 감동을 먹고(?) 마음을 엽니다. 보통 사람이 간과하는 사소한 말 한마디, 인사, 작은 관심과 배려가 인생을 바꾸는 뜻밖의 열쇠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산 어느 교회에서 교인들에게 꾸준히 홍보하고 있는 '세상에서 가장 친절한 교회'를 위한 실천 사항 17가지를 소개하겠습니다. 

1. 언제 어디서나 가장 좋은 표정으로 다른 사람을 대합시다.
2. 5명 이상에게 내가 먼저 인사를 나눕시다.
3. 내 집에 온 손님처럼 낯선 이들을 섬깁시다.
4. 아는 이보다 낯선 이에게 더 관심을 가집시다
5. 낯선 이 옆에 앉아 예배드립시다. 낯선 이와 함께 식사하며 친교합시다.
6. 주님의 심정으로 새 교우를 맞이합시다.
7. 새 교우 명단을 자주 보며 기억하고 위해서 기도합시다.
8, 만나는 사람들의 필요를 찾아 정성껏 도웁시다.
9. 노약자나 어린이는 한 가족처럼 도웁시다.

10. 내가 교회의 대표자라는 생각으로 새 교우를 맞이합시다.
11. 언제 어디서나 친절하고 정확하고 신속하게 전화를 걸고 받읍시다.
12. 교회에 처음 나오던 날을 생각하며 기꺼이 낯선 이에게 '아는 사람'이 됩시다.
13. 새 교우를 다른 교우들에게도 소개합시다.
14. 가까운 주차장은 새 가족과 장애인, 노약자들에게 양보하고 가급적 예배당에서 먼 곳에 주차합시다.
15. 다른 이들을 위해 앞쪽부터, 안쪽부터 앉읍시다.
16. 내가 머물렀던 자리에 흔적을 남기지 맙시다.
17. 가정과 직장에서도 친절을 실천합시다.

미국교회성장연구소의 대표인 찰스 안 목사는 새신자가 교회에 찾아오면 처음 10분 동안 교회의 친절에 따라 자신이 그 교회를 계속 다닐지를 결정하며, 예배 후 10분 동안의 교회의 친절함은 새신자의 교회 정착에 지대한 역할을 한다고 말한다. 즉, 새신자는 그 교회의 무엇보다 교회의 친절함에 근거해서 다시 그 교회에 올지를 결정한다는 뜻이다. 그만큼 새신자 정착에 교회 교인들의 친절은 매우 중요하다.

아브라함은 창18:5절에서 "당신들의 마음을 쾌활케 하신 후에 지나가소서"하였습니다.아브라함은 자기집에 온 손님을 최대한으로 즐겁게 해주려고 노력을 하였습니다.하나님의 백성들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심정으로 주님의 몸된 교회를 찾아나온 사람들에게 마음에 쾌할함을 주려고 힘쓰고 애써야 합니다. 이렇게 하는 것이 곧 하나님께 하는 것이 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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