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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으라(5) (엡 6: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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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으라(5) (엡 6:10-17)


예수님께서 물고기 두 마리와 보리 떡 다섯 개로 오천 명을 먹이는 놀라운 기적을 행하셨을 때 사람들은 예수님을 왕으로 세우려고 했습니다. 예수님은 그 자리를 피하시면서 제자들에게 배를 타고 갈릴리 호수 건너편으로 먼저 가라고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혼자 산에 올라가셔서 기도하셨습니다. 날이 저물어 사람들이 다 돌아갔을 때 예수님은 산에서 내려 오셔서 갈릴리 호수 위를 걸어 제자들에게 가셨습니다. 배를 타고 호수 건너편으로 가던 제자들은 바다 위를 걸어오시는 예수님을 보고 두려워  떨며 ‘유령이다’ 라고 소리쳤습니다. 

예수님은 무서워 소리를 지르는 제자들을 향해 ‘나니 두려워하지 말고 안심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베드로가 용기를 내어서 ‘만일 주님이시면 나로 하여금 물 위로 걸어오라 하소서’ 라고 말했습니다. 예수님은 베드로를 향해 ‘물 위를 걸어 이리로 오라’고 명령하셨습니다. 베드로는 용기를 내어 물 위로 발을 내디뎠습니다. 예수님을 바라보며 물 위를 걸었습니다. 베드로가 물 위를 걸어 예수님께로 가고 있을 때 갑자가 강한 바람이 불며 높은 파도가 쳤습니다. 

베드로는 높은 파도를 보며 두려움에 휩싸이는 순간에 바다에 빠지고 말았습니다. 물에 빠진 베드로는 당황하며 예수님을 향해 ‘주여 나를 구원 하소서’ 라고 소리쳤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물에 빠져 허우적대는 베드로의 손을 붙잡고 ‘믿음이 작은 자야 왜 의심하느냐’ 고 말씀하시며 그를 건져 주셨습니다. 예수님께서 베드로를 데리고 배에 오르자 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가 멈췄습니다.

예수님께서 높은 파도에 놀라 물에 빠진 베드로를 향해 ‘믿음이 작은 자야 왜 의심하느냐’고 하셨습니다. 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에 놀라 물에 빠진 원인을 ‘작은 믿음’에서 찾으셨습니다. ‘작은 믿음’은 ‘의심’으로 이어집니다. ‘의심’은 ‘두려움과 불안함, 분노와 초조함’으로 이어집니다. 두려움과 불안함, 초조함과 분노는 자신 앞에 놓인 문제와 상황으로부터 헤어 나오지 못하게 합니다. 도리어 빠져 나올 수 없을 만큼 더 깊숙한 수렁으로 빠져들고 맙니다.

우리들이 한 해를 새롭게 시작하면서 믿음 안에서 살겠다는 다짐을 하며 한 해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믿음 안에서 살겠다는 우리의 다짐을 한 순간에 흔들어 놓는 사건들이 있습니다. 사단은 우리의 믿음의 삶을 그대로 두고 보지를 않습니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예수님을 향한 우리의 믿음을 흔들어 놓습니다. 우리의 믿음이 흔들리면 의심이 일어납니다. 믿음에 의심이 자리를 잡기 시작하면 어김없이 두려움과 불안함이, 또한 분노가 일어나 우리의 마음을 요동치게 합니다. 믿음의 생활을 떠나게 합니다.

이 세상을 살면서 우리의 시선을 어디에 고정시키며 사느냐는 매우 중요합니다. 삶의 자리에 일어나는 강한 바람과 높은 파도에 우리의 시선을 두며 사는 사람은 항상 두려움과 불안 속에 살게 됩니다. 예수님께 시선을 고정시키는 사람은 어려운 가운데서도 희망을 발견하게 됩니다. 그 희망은 기쁨과 감사를 낳습니다. 예수님은 세상의 풍랑을 바라보며 두려워 떠는 사람들을 향해 ‘믿음이 작은 자야 의심하지 말고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씀하시며 구원의 손을 펼쳐 주십니다.

오늘 본문을 보면 사단은 우리의 믿음을 무너뜨리기 위해 온갖 유혹과 시험을 한다고 말씀합니다. 하나님은 이것을 ‘영적 전쟁’이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은 악한 마귀와의 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해 하나님의 백성인 우리에게 ‘하나님의 전신갑주를 입으라’고 하십니다. ‘하나님의 전신갑주’입니다. 내가 가지고 있는 능력이 아닌 하나님의 능력인 ‘하나님의 전신갑주’입니다. 하나님의 전신갑주로 구원의 투구를 쓰라고 하십니다. 의의 호심경을 가슴에 붙이라고 하십니다. 진리로 띠를 띠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한 손에 믿음의 방패를 가지라고 말씀합니다. 한 손에 믿음의 방패를 드는 이유는 악한 자의 모든 불화살을 소멸하기 위함이라고 말씀합니다. 오늘은 믿음의 방패에 대해 말씀을 가지고 함께 은혜를 나누기 원합니다.

고대 사회에서 전쟁을 할 때 보면 화살에 불을 붙여서 적군들을 향해 쏩니다. 수백, 수천 명의 군사가 동시에 화살에 불을 붙여 적을 향해 쏘면 불화살이 하늘로 높이 솟았다가 우박처럼 떨어집니다. 그 불화살은 피할 도리가 없습니다. 하나님은 악한 마귀가 하나님의 사람들을 공격할 때 바로 전쟁에서 적군을 공격하기 위해 쏘아대는 불화살과 같다고 말합니다. 하나님은 악한 마귀가 우리의 믿음을 무너뜨리기위해 쏘아대는 불화살을 막기 위해서 한 손에 믿음의 방패를 잡으라고 말씀하십니다. 

마귀는 끊임없이 불화살을 쏘아 댑니다. 때론 질병의 불화살, 가난의 불화살, 분노의 불화살, 원망의 불화살, 좌절의 불화살을 쉴 새 없이 날립니다.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해 하나님의 택함 받은 우리를 넘어뜨리려고 계속 공격합니다. 화살이 쉴 새 없이 날아올 때는 한 가지 방법 밖에 없습니다. 방패 뒤에 숨는 것입니다. 앞에서 날아오면 방패 뒤에 숨어야 하고 위에서 날아오면 방패 아래 숨어야 합니다.

로마 군대가 세계를 제패한 원인은 강력한 군대가 있었기 때문인데 그 군대는 좋은 방패를 가졌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헬라 군대의 방패는 작은 크기의 원형이었습니다. 그 방패는 각개 전투에서는 민첩성을 가능하게 하기 때문에 위력을 발휘합니다. 그러나 화살을 일시에 대량으로 쏘아 댈는 때에는 위력을 발휘하지 못합니다. 

로마 군대의 방패는 120cm나 되는 큰 크기의 직사각형이었습니다. 목에서 무릎을 덮을 정도의 크기입니다. 안 쪽에는 팔목을 지탱하여 손으로 잡을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시위를 진압하는 전투경찰이 가진 방패와 비슷합니다. 소재는 가벼운 천과 가죽으로 만들었는데 전시에는 물을 묻힙니다. 이 방패는 가볍기 때문에 휴대하기 좋습니다. 그러면서도 크기 때문에 적진을 향해 진격할 때 많은 수의 화살이 날아오면 방패를 세우고 무릎을 꿇고 그 뒤에 숨으면 됩니다.

16절에 ‘모든 것 위에 믿음의 방패를 가지고 이로써 능히 악한 자의 모든 불화살을 소멸하고’ 라고 했습니다. 영적 싸움에서 마귀의 공격이 쉴 새 없이 있을 땐 믿음의 방패 뒤에 숨으면 됩니다. 믿음의 방패를 굳건하게 붙잡고 방패를 앞세우면 됩니다. 믿음의 방패를 굳건하게 세운다는 것은 하나님과 하나님의 말씀을 신뢰하는 믿음입니다. 하나님이 나를 천하보다도 더 귀하게 나를 사랑한다는 믿음입니다. 하나님의 지혜와 능력이 나를 가장 선한 길로 인도하신다는 것을 믿는 믿음입니다. 

악한 마귀가 나를 둘러싸고 우는 사자처럼 달려들어도 하나님께서 권능의 오른 팔로 나를 건져 주시고 원수의 목전에서 나에게 상을 베풀어 주실 것을 믿는 믿음입니다. 악한 마귀가 우리를 공격하며 불화살을 쏘아댈 때 거기에 두려워 떨며 도망을 간다면 그것은 영락없이 고통을 당하고, 영적인 죽임을 당합니다. 믿음의 방패를 더 굳건하게 잡아야 합니다. 믿음의 방패에 우리의 몸을 더 밀착시켜 전적으로 숨겨야 합니다. 그 때만이 악한 마귀의 불화살을 막을 수가 있습니다.

로마 군대의 방패는 방패 끝과 끝을 서로 연결할 수 있도록 되어 있었습니다. 방패마다 끝을 서로 맞대어 끼우면 연결되도록 만들어졌습니다. 그래서 방패를 서로 연결하면 방호벽이 되었습니다. 그들은 전술 훈련을 통해 이 방패를 유연하게 이용했습니다. 병사 개인과 군대 전체가 때에 따라 절적하게 방패를 사용했습니다. 적진을 향해 갈 때는 앞 대열의 군사들이 방패를 좌우로 연결하여 진격했습니다. 위에서 화살이 쏟아질 때는 사방으로 연결하여 머리 위로 들어 올리므로 지붕역할을 하게 했습니다.

영적 싸움에서 각개전투를 하면 자기가 가진 능력 이상의 힘을 발휘할 수 없습니다. 오히려 자기에게 있는 힘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고 주저앉기 쉽습니다. 서로 팀을 이루어 연합할 때 강력한 힘이 납니다. 하나님은 악한 마귀의 불화살을 혼자 막을 수 없는 상황이 있음을 아십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세워주신 것이 믿음의 사람들의 모임인 교회입니다. 교회는 악한 마귀의 세력과 대적해 싸우는 군대입니다. 잘 훈련된 군대는 적군의 공격을 적절하게 방어합니다. 

마찬가지로 잘 훈련된 영적인 군대인 교회는 악한 마귀의 공격에 휘둘리지 않습니다. 악한 마귀가 여러 모양으로 공격하며 위협을 해도 힘을 합쳐 함께 방어합니다. 악한 마귀가 헤집고 들어올 틈을 주지 않습니다. 그러나 제대로 훈련되지 못한 군대는 이기적인 생각으로 자기만 살겠다고 대열에서 이탈합니다. 대열을 흐트러뜨립니다. 대열이 흐트러지면 전체가 적의 공격에 고통을 받고 심지어는 무너지기도 합니다. 개인적인 신앙생활은 잘 하면서도 교회 공동체의 신앙생활을 잘 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조금 더 깊은 생각을 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아담 혼자 있는 것이 좋지 않아 하와를 만드셔서 둘이 하나가 되게 하셨습니다. 그것은 교회도 마찬가지 원리입니다. 혼자 신앙생활을 온전하게 할 수가 없어 하나님은 다른 믿는 사람들을 붙임으로 연합하여 하나가 되게 하셨습니다. 그것이 바로 교회입니다. 하나님께서 세우신 가정과 교회는 같은 원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혼자 하는 것보다 여러 사람이 마음을 하나로 합쳐 일하는 것이 더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바로 하나님 나라의 훈련이고 하나님 나라의 모습입니다.

전도서4:9-12에 ‘두 사람이 한 사람보다 나음은 그들이 수고함으로 좋은 상을 얻을 것임이라 혹시 그들이 넘어지면 하나가 그 동무를 붙들어 일으키려니와 홀로 있어 넘어지고 붙들어 일으킬 자가 없는 자에게는 화가 있으리라 또 두 사람이 함께 누우면 따뜻하거니와 한 사람이면 어찌 따뜻하랴 한 사람이면 패하겠거니와 두 사람이면 맞설 수 있나니 세 겹줄은 쉽게 끊어지지 아니하느니라’고 했습니다.

믿음 안에서 건강한 가정은 어려운 일이 있으면 그 일로 인해 더 하나가 됩니다. 서로를 격려하며 서로에게 힘이 됩니다. 서로를 축복하며 세웁니다. 어느 부분에 불화살의 불똥이 떨어져 잠시 혼란스러워도 곧 하나가 되어 그것을 진압합니다. 그러면서 더 굳건한 방패 대열을 만듭니다. 그러나 믿음 안에서 건강하지 않은 가정은 조그만 불화살의 불똥이 떨어지면 서로를 원망하고 탓합니다. 

서로를 비난하고 공격하며 뿔뿔이 흩어집니다. 어려운 일이 있으면 누군가가 믿음의 기도와 말씀의 고백으로 구심점 역할을 해야 하는데 아무도 그 역할을 하는 사람이 없습니다. 아버지에게서도, 어머니에게서도, 자녀들에게서도 믿음을 찾아볼 수 없습니다. 누구도 그것을 수습하는 믿음의 구심점 역할을 하지 못합니다. 소위 말하는 콩고물 가정이 됩니다. 콩가루 가정보다 더 심한 베지밀 가정이 되고 맙니다.   

그것은 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건강한 믿음의 공동체는 마귀가 공격하는 불화살에 우왕좌왕하지 않습니다. 각 자에게 주어진 역할에 충실하며 대열을 정비하며 잘 방어해 나갑니다. 불화살의 불똥이 떨어져도 함께 힘을 모아 곧 수습합니다. 그것을 수습하는 가운데 각 자의 자리에서 해야 할 일을 제대로 하며 서로 희생정신을 발휘합니다. 서로를 격려하고 축복합니다. 서로를 존중합니다. 서로가 믿음 안에서 연합하여 불화살을 방어하며 굳건하게 섭니다. 그러나 건강하지 못한 믿음의 공동체는 마귀가 불화살 하나만 쏴도 혼비백산하며 소란을 떱니다. 우왕좌왕하며 소리만 지르지 어느 누구도 그것에 대한 헌신적인 행동을 하지 않습니다. 서로를 향한 비판과 비난만이 있습니다.

한 해를 살아가면서 우리의 믿음의 방패를 굳건하게 붙잡으시기 바랍니다. 믿음의 방패를 단단히 잡고 그 방패에 내 약한 몸을 가리고 악한 마귀와의 싸움에서 승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우리 각 자의 방패를 가족과 서로 연결시켜 연합된 방패를 만들어 악한 마귀의 교활한 어떤 불화살의 공격에서도 우리의 가정을 하나님의 축복된 가정으로 만들어 갑시다. 

악한 마귀가 우리 행복한 교회를 무질서하고 무기력한 교회로 만들기 위해 불화살로 공격해 와도 모든 성도들이 믿음의 방패를 연합하여 굳건하게 세워 교회를 든든하게 지키고 세워 갈 수 있기를 소원합니다. 한 해 동안 믿음의 방패를 굳건하게 붙잡읍시다. 믿음의 방패를 서로 연결시켜 우리의 가정과 교회를 하나님의 축복의 영역으로 세워나갑시다. 믿음의 방패를 굳건하게 붙잡는 성도 여러분에게 하나님의 은혜가 충만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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