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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신년] 하나님은 우리의 번성을 원하신다 (신 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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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은 우리의 번성을 원하신다 (신 6:1-9)

새해 첫 주일 아침입니다. 날씨는 비록 춥지만 참 좋은 아침입니다. 겨울은 추워야 됩니다. 추워야 겨울이고, 더워야 여름입니다. 그래서 추운 날씨도 기분이 좋습니다. 2013년 계사년, 뱀의 해, 그것도 ‘흑뱀의 해’라고 합니다. 뱀은 좀 징그럽고, 독을 연상하여 위험하다는 이미지이고, 성경에서도 하와를 죄의 길로 유혹하는 사탄의 이미지로 그려있습니다만, 우리 조상들은 반드시 그렇게 생각하지만은 않았던 것 같습니다. 한문의 뱀 사(巳)자가 뱀이 또아리를 튼 모양새에서 나왔는데, 그것이 일어서는 기운을 뜻한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성경에서도 뱀은 지혜로운 동물로 나옵니다. (마10:16)“너희는 뱀같이 지혜롭고 비둘기같이 순결하라”, 

2013년 뱀의 해를 맞아서 생각해 보았는데, 하여튼 모든 것을 좋게 해석하는 것이 좋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우리 예수 믿는 사람들은 뱀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의 은혜로 축복받고 사는 사람들입니다. 계사년 올해는 여러분과 가정위에 그리고 우리 교회위에 영적으로 일어서는 기운이 있으시기를 축원합니다. 

지난 주중에는 참 바쁘게 보냈습니다. 송구영신예배, 공동속회, 신년하례회, 각종 모임, 등이 많았습니다. 특히 목요일에는 하루에 이동만 몇 백 Km를 했습니다. 

서울 종교교회에서 감리교부흥 110주년 준비 기도모임이 있었는데, 저희 연회에서 제가 선택돼서 올라갔습니다. 가보니까, 30여명 모였는데, 한참 활동하는 목사님들 중, 감리교회의 유명한 분들은 그곳에 다 모였더라고요. 이런 모임에 나도 참석한다는 것이 송구스러울 정도였습니다. 제천에서 새벽 5시에 출발해서 7시부터 9시 30분까지 회의와 기도의 모임을 통해 참으로 귀한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리고는 청주의 연회본부에서 있었던 실행부위원회에 참석하기 위해 3시간 가까이 차로 이동해서 우리 연회의 회의에 참석해서 아침의 준비모임의 경과보고도 하고 우리 충북연회의 발전을 위한 회의를 하였습니다. 연회에서 3시간 정도의 시간을 보냈는데, 그 시간도 참석한 보람을 느꼈습니다. 그리고는 원주로 이동해서 상을 당하신 권사님 댁에 문상을 하고, 돌아오니 밤이었습니다. 

이후 새벽기도 말씀도 준비하였는데, 연초에 좀 바쁘기는 했지만, 그래도 귀한 은혜의 시간들을 보내며, 2013년 올 한 해를 더욱 기대하는 마음을 가졌습니다. 2013년에 하나님께서 과연 우리 제일교회를 어떻게 사용하실 것인지? 그래서 얼마만큼 부흥케 하실 것인지? 우리 교회가 속한 감리교회와 충북연회를 어떻게 사용하실 것인지? 그리고 과연 우리로 하여금 주님의 사명을 어디까지 감당하게 하실 것인지 이런 일들을 기대하고 생각을 하다 보니까 밤에 잠이 안 오고 설칠 정도입니다. 자다가도 벌떡 일어날 정도입니다. 

바쁜 한 주간을 보내면서도 말씀 묵상하는 시간을 소홀히 하지 않으려고 애쓰는 가운데, 성경에서 대표적인 복에 대한 말씀으로 유명한 신명기 6장의 말씀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신년 첫 주일에 함께 이 말씀을 통한 은혜를 나눕니다. 신명기 6장은 아주 중요한 신앙의 원리를 설명하는 내용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신명기 6장의 말씀을 많이 인용하여 말씀하셨습니다. 그만큼 오늘 본문의 말씀은 아주 중요한 신앙의 원칙을 설명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신년을 맞는 우리들이 함께 나누어야 할 이유입니다. 

오늘 본문이 오늘 우리들에게 설명하는 신앙의 중요한 원칙이 무엇일까요? 1. 하나님의 백성들이 받을 복에 대하여 말씀합니다. 

(3절) “이스라엘아 듣고 삼가 그것을 행하라 그리하면 네가 복을 받고 네 조상들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네게 허락하심같이 젖과 꿀이 흐르는 땅에서 네가 크게 번성하리라”, 

오늘 본문 이후에도 계속해서 복에 대한 말씀이 이어지는데, 결국 신명기 6장은 계속해서 하나님의 복에 대해 말씀합니다. (24절) “여호와께서 우리에게 이 모든 규례를 지키라 명령하셨으니 이는 우리가 우리 하나님 여호와를 경외하여 항상 복을 누리게 하기 위하심이며 또 여호와께서 우리를 오늘과 같이 살게 하려 하심이라”, 이 외에도 여러 구절의 말씀이 복에 대해 말씀함. 

여러분, 여기에서 우리가 기억해야 될 사실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번성을 원하십니다”, 할렐루야! 

그런데 신명기에서 말씀하는 복에 대한 말씀을 너무 표피적으로 이해하면 안 됩니다. 3절, 18절, 19절, 24절, 등 직접 복이라고 설명하는 말씀을 보면, 겉으로는 행함으로 복을 받는 것처럼 이해하기 쉽습니다. 우리가 선을 행함으로 복을 받는다면 다른 종교와 다를 바가 없습니다. 

신명기에서 강조되는 복을 반드시 예수님의 말씀을 통해 보아야 합니다. 

(마5:3~ )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요, 애통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위로를 받을 것임이요, 온유한 자는 복이 있나니 ... 의에 주리고 목마른 자는 복이 있나니 ... 긍휼히 여기는 자는 복이 있나니 ... 마음이 청결한 자는 복이 있나니 .... ”, 

여러분, 구약의 구원과 신약의 구원, 구약의 복과 신약의 복을 이분화하면 안 됩니다. 신명기에서 말씀하는 가나안에서 누리는 복은 모두 신령한 복을 예표합니다. 구약에서도 일관되게 강조하는 것은 진짜 복은 하나님이시라는 것입니다. 

(창15:1) “이후에 여호와의 말씀이 환상 중에 아브람에게 임하여 이르시되 아브람아 두려워하지 말라 나는 네 방패요 너의 지극히 큰 상급이니라”, (시84:11) 

“여호와 하나님은 해요 방패이시라 여호와께서 은혜와 영화를 주시며 정직하게 행하는 자에게 좋은 것을 아끼지 아니하실 것임이니이다”, (사12:2) 

“보라 하나님은 나의 구원이시라 내가 신뢰하고 두려움이 없으리니 주 여호와는 나의 힘이시며 나의 노래시며 나의 구원이심이라”, 

구약의 무수히 많은 말씀들이 진짜 복은 하나님이시라고 말씀합니다. 


2. 복 받기 위해서 우선해야 할 것에 대하여 말씀합니다. 

(5절) “너는 마음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네 하나님 여호와를 사랑하라”, 

왜 하나님을 사랑하는데 마음이 먼저일까요? 왜 가장 먼저 마음을 다해 하나님을 사랑해야 합니까? 우리들의 마음은 신앙생활과 밀접한 연관이 있기 때문입니다. 

(시86:12) “주 나의 하나님이여 내가 전심으로 주를 찬송하고 영원토록 주의 이름에 영광을 돌리오리니”, 여기에서 ‘전심으로’는 ‘온 마음을 다하여’라는 말씀입니다. 

(시119:11) “내가 주께 범죄하지 아니하려 하여 주의 말씀을 내 마음에 두었나이다”, 

여러분, 우리가 왜 주일성수를 합니까? 왜 봉사합니까? 왜 십일조를 합니까? ... 복 받기 위해서입니까? 만일 그렇다면 신앙생활이 고통임. 복 좀 받겠다고 안간 힘을 쓰는 것입니다. 그러나 마음으로 하나님을 사랑하면, 그것도 온 마음으로 사랑하면 모든 것을 그냥 합니다.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도 마음이요, 하나님의 말씀을 새기는 것도 마음입니다. 여러분, 영적인 세계와 마음의 세계는 연결되어 있습니다. 

복음송, “나의 입술의 모든 말과 나의 마음의 묵상이 주께 열납되기를 원하네, 생명이 되신 주, 반석이 되신 주, 나의 입술의 모든 말과 나의 마음의 묵상이 주께 열납되기를... ”, “하나님은 경건한 자의 번성을 원하십니다”, 우리가 복 받기 위해서 형식적인 신앙생활을 하는 것이 아니고, 온 마음을 다해 하나님을 사랑하면, 하나님은 그런 우리를 사랑하사 우리가 번성하기를 원하십니다. 


3. 이 하나님의 말씀을 직접 자녀에게 가르치라고 하십니다. (7절) 

“네 자녀에게 부지런히 가르치며 집에 앉았을 때에든지 길을 갈 때에든지 누워 있을 때에든지 일어날 때에든지 이 말씀을 강론할 것이며”, 

이 말씀은 부모가 가정에서 하나님의 말씀을 직접 자녀에게 가르치라는 것입니다. 

TV 프로그램 중, 개그콘서트의 ‘멘붕스쿨’이라는 코너가 있습니다. ‘멘붕’이라는 말은 ‘멘탈붕괴’를 줄인 말이고, ‘멘탈’은 정신상태를 의미하는 ‘멘탈리티’의 줄임말입니다. 결국 ‘멘붕’이란 ‘정신이 허물어진 상태’라는 것입니다. 거기에 학교라는 단어 ‘스쿨’을 붙였으니 요즘 학교가 정신이 허물어진 상태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멘붕스쿨이라는 코너에서 개그맨 송준근이 ‘요즘 애들 왜 저래!’ 라고 하는데, 요즘 아이들과 대화가 통하지 않는 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이것이 오늘의 현실입니다. 요즘 아이들이 옛날과 다르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학교교육으로는 더 이상 안 됩니다. 따라서 세상의 교육에만 자녀들을 맡기는 것은 안 됩니다. 그러면 어떻게 합니까? 말씀 교육을 시켜야 합니다. 

역대하 21장에는 여호사밧과 여호람 왕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유다의 왕 중에 여호사밧 왕은 괜찮은 왕이었습니다(대하17장). 왕이 되어서부터 하나님을 경외하고, 유다에서 산당들과 우상들을 제거하였습니다(대하17:3~6). 많은 업적을 남겼습니다. 개혁도 잘 하였습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유다 나라를 견고하게 하셨습니다. 그런데 그가 죽고 그의 아들 여호람이 왕이 되었는데, 그 후 비참한 일들이 일어났습니다. 

(대하21:4) “여호람이 그의 아버지의 왕국을 다스리게 되어 세력을 얻은 후에 그의 모든 아우들과 이스라엘 방백들 중 몇 사람을 칼로 죽였더라”, 

여호람은 왕이 되자마자 자신의 다섯 형제들을 죽이고, 우상숭배를 하게 됩니다. 왜 신실한 여호사밧 왕이 죽자마자 이런 참담한 일이 벌어졌는지 아십니까? 여호사밧은 하나님을 잘 섬겼습니다. 정치도 잘했습니다. 말년에 여섯 아들들에게 유다의 각 지역을 아들들이 다스리도록 나누어 주었습니다. ‘지방분권’ 시대를 열었던 것입니다. 그리고 왕위를 큰 아들에게 물려준 것입니다. 그런데, 큰 아들 여호람이 왕이 되자마자 다른 아들 다 죽이고, 우상숭배하고, 엉망이 된 것입니다. 왜 그렇게 되었습니까? 여호사밧이 다 잘했는데, 자식들에게 말씀을 통해 마땅히 어떻게 하나님을 섬겨야할지를 가르치지 않았습니다. 신앙교육보다 재산분배나 다른 유산을 더 중요시하였습니다. 여러분, 부모의 첫째 되는 사명이 자녀들에게 올바른 신앙교육을 하는 것입니다. 

어느 노 권사님의 이야기입니다. 자녀교육에 실패한 것을 통탄해 하는 것입니다. - 자기 아들이 중학생 때까지는 신앙생활 잘 했다고 합니다. 공부도 잘하고... 고등학교에 올라갔는데, 좋은 대학 보내려고 하니까 신앙생활을 제대로 하기가 어렵더라는 것입니다. 학교에도 붙잡혀 있고, 학원도 보내고... 그래서 고등학교 시절에 신앙생활을 소홀히 해도 ‘나중에 대학 가서 잘 하겠지’ 하면서 놓아두었대요. 결국 좋은 대학 갔대요. 

그런데 대학 가더니 더 교회와 멀어지고, 세상적으로 나가더래요. 이제 어미 말도 안 듣더래요. 대학을 졸업하고, 좋은 직장에 들어갔습니다. 그러더니 신앙에서는 떠나버렸습니다. 결혼도 시켰습니다. 자식도 낳았습니다. 좋은 대학, 좋은 직장, 결혼, 손주, ... 여기까지는 좋았습니다. 

그런데, 몇 년 후 이혼을 하고, 술로 세상을 사는 거에요. 그래서 손자, 손녀도 결국 그 권사님이 맡아서 기르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 모든 원인을 가만히 생각해 보니, 말씀으로 신앙교육을 시키는 것보다, 좋은 대학 가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했던 그 시절부터 꼬여가기 시작했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신명기 6장의 말씀은 자손들에게 말씀 교육을 하라는 것을 강조합니다. 오늘 본문 이후에도 6장 20~24절 말씀에도 하나님의 규례와 법도를 가르치라고 하셨습니다. 이 규례와 법도는 하나님이 어떻게 우리를 구원하셨는지를 알고, 구원받은 하나님의 백성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를 아는 것입니다. 

유대인들의 자녀교육 내용은, ‘원래 우리는 애굽의 종 되었던 백성이다. 그런데 하나님이 우리를 구원해 주시고 우리에게 자유를 주셨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규례와 법도를 잊지 말아라 유월절 어린양이 피 흘려 구원받았음을 잊지 말아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경건한 자의 번성을 원하십니다”, 그런데 경건한 자는 자녀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쳐야 합니다. 

2013년, 계사년 신년의 첫 주일입니다. 새 해에는 하나님의 복이 넘치는 해가 되기를 바랍니다. 여러분, “하나님은 우리의 번성을 원하십니다”, 우리를 축복하시기를 원하십니다. 그런데 그 축복은 영적인 것에서부터 시작합니다. 우리의 중심이 어디에 있는 가에서부터 시작됩니다. 

2013년은 첫 출발부터 올바르게 시작해서 영적 행복이 흘러넘치게 되시기를 바랍니다. 2013년 새 해에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에 하나님의 축복이 넘치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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