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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지혜가 부족하거든 (약 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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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혜가 부족하거든 (약 1:5-8)
 
 
약 1:5-8
너희 중에 누구든지 지혜가 부족하거든 모든 사람에게 후히 주시고 꾸짖지 아니하시는 하나님께 구하라 그리하면 주시리라 오직 믿음으로 구하고 조금도 의심하지 말라 의심하는 자는 마치 바람에 밀려 요동하는 바다 물결 같으니 이런 사람은 무엇이든지 주께 얻기를 생각하지 말라 두 마음을 품어 모든 일에 정함이 없는 자로다

어떤 사람이 사업을 하다가 큰 실패를 겪고 말았습니다. 그는 낙심을 했습니다. 절망 가운데 목사님을 찾아와서 이렇게 물었습니다.
"목사님, 제가 이번에 그만 사업에 실패해 버리고 말았습니다. 이제는 살아갈 용기조차도 나지 않습니다. 그러니 제가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목사님은 가만히 생각하더니 그에게 종이를 한 장 주면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종이의 앞면에는 선생님이 잃어버린 것이 무엇인지 한 번 써보시고, 종이의 뒷면에는 아직도 선생님에게 남아있는 것이 무엇인지 써보시기 바랍니다."

그는 대뜸 종이의 앞면에 '사업'이라고 적었습니다. 그리고는 연필을 놓고서 가만히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목사님이 그 모습을 보고서 물었습니다.
"잃어버린 것이 그것밖에 없습니까?"
그는 그렇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거렸습니다.
"그러면 이번에는 종이의 뒷면에 아직도 선생님에게 남아있는 것들을 생각하면서 써보시기를 바랍니다."
그런데도 그는 가만히 앉아있었습니다. 그래서 목사님이 물었습니다.
"왜 안쓰십니까?"
그는 쑥스러운 듯이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뭐 남은 것이 별로 있어야지요."

목사님은 그의 말을 듣고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러면 제가 몇 가지 질문을 할 테니 대답해 보십시오. 첫째 질문입니다. 선생님에게 부인이 있으십니까? 없으십니까?"
"예, 있습니다."
"선생님의 아내는 선생님이 사업에 실패했다고 해서 선생님에게 바가지나 긁으면서 선생님을 못살게 구십니까?"
"아니요. 우리 아내는 정말 착합니다. 늘 제게 용기를 잃지 말라고 격려해 주지요. 그러니 제가 아내의 얼굴을 볼 면목이 더 없어집니다."

목사님이 말했습니다.
"그러면 거기에 '아내'라고 적으십시오. 아내만큼 선생님에게 큰 힘이 되는 사람도 없을 것입니다."
목사님은 둘째 질문을 던졌습니다.
"선생님에게 자녀는 몇이나 됩니까?"
"예, 아들 둘과 딸이 하나 있습니다."
"아이들이 속만 썩입니까?"
"아니요. 우리 아이들도 착합니다. 말도 잘 듣고 열심히 공부도 잘 합니다."
"그러면 거기에 '아들 둘, 딸 하나'라고 적으세요. 그들도 선생님에게 힘이 될 것입니다."

목사님은 셋째 질문을 던졌습니다.
"선생님의 건강은 어떻습니까?"
"예, 건강이야 좋지요."
"그러면 거기에 '건강'도 적으세요. 건강도 귀중한 자산이지 않습니까?"
목사님은 넷째 질문을 던졌습니다. 
"선생님이 이번에 사업에서 실패하셨지만 그 실패를 통해서 오히려 얻은 교훈은 없나요?"
"왜 없겠습니까? 많은 것을 깨달았지요."
"그러면 그것도 생각나는 대로 적어보시기 바랍니다. 그런 것들도 참으로 귀중한 자산이 될 것입니다."

그래서 그는 생각나는 대로 사업의 실패를 통해서 얻게 된 교훈들을 몇 가지 적었습니다. 목사님은 마지막 다섯째 질문을 던졌습니다.
"선생님은 하나님을 믿으십니까?"
"믿지요. 어릴 때부터 신앙 생활을 했습니다. 제가 하나님을 믿으니까 어려움을 당했을 때, 다른 데로 가지 않고 제일 먼저 목사님을 찾아온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요? 그러면 거기에 '하나님'이라고 적으세요."
목사님은 종이를 받고 나서 이렇게 결론을 내렸습니다.
"선생님, 선생님은 제가 보기에 낙심할 이유가 하나도 없습니다. 잃어버린 것은 한 가지이지만 아직도 선생님에게 남아있는 것은 이렇게 많지 않습니까? 또 잃은 것도 있지만 그것을 통해서 오히려 귀중한 것도 많이 얻지 않으셨습니까? 

그리고 무엇보다도 선생님에게는 하나님이 계시는군요. 선생님이 하나님을 잃지 않는 한 하나님도 선생님을 결코 저버리지 않으실 것입니다. 용기를 가지세요. 다시 시작하십시오. 하나님의 도우심이 반드시 선생님과 함께 할 것입니다."
그는 그 말을 통해서 큰 위로를 받고 돌아갔습니다. 
1871년 미국 시카고에 대화재가 났습니다. 그 때 우리가 잘 아는 시카고의 유명한 부흥사였던 D. L. Moody가 섬기는 교회도 화재로 다 타버렸습니다. 무디의 집도 타버렸습니다. 재산이 불과 함께 다 사라져 버리고 말았습니다. 그런데 어떤 신문기자가 짓궂게도 무디에게 다가와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선생님, 몽땅 다 타버렸네요. 이제 어떻게 하시겠어요?"

그 때 무디가 주저하지 않고 이렇게 대답을 했습니다.
"아니요. 내 속에 있는 하나님은 타지 아니하셨습니다. 내게 희망도 남아있고요."
과연 그의 믿음대로 바로 그 자리에는 얼마가지 않아서 더 크고 더 아름다운 새로운 성전이 지어졌습니다. 그는 또 복음의 활동도 이전보다도 더욱더 왕성하게 하게 되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시험을 만나셨습니까? 잃은 것 때문에 낙심하지 마십시다. 가만히 생각해 보면 아직도 남아있는 것이 우리에게 더 많습니다. 

무엇을 잃었다고 하지만 하나님은 사실 우리에게 더 소중한 것을 주셨습니다. 돈을 잃으셨습니까? 그것 때문에 믿음을 얻지 않으셨습니까? 건강을 잃으셨습니까? 오히려 그것 때문에 겸손히 하나님을 의지하는 법을 배우지 않으셨습니까? 또 우리에게는 무엇보다도 하나님이 살아 계시지 않습니까? 하나님께 지혜를 구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이 지혜를 주실 것입니다. 시험 속에 있는 유익을 깨닫게 하실 것입니다. 시험 너머에 있는 하나님의 축복을 바라볼 수 있게 하실 것입니다. 이것이 사도 야고보가 오늘 본문을 통해서 우리에게 일깨워주시는 교훈입니다. 
오늘 말씀을 편의상 세 대지로 나누어서 잠시 생각해 보겠습니다.

첫째로, 우리가 시험을 만나면 먼저 하나님께 지혜를 구해야 합니다.

5절 말씀을 보시겠습니다.

"너희 중에 누구든지 지혜가 부족하거든 모든 사람에게 후히 주시고 꾸짖지 아니하시는 하나님께 구하라 그리하면 주시리라."

왜 우리를 사랑하시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시험을 허락하셨습니까? 우리를 골탕 먹이시려고 그러셨습니까? 우리를 괴롭게 하시기 위해서입니까? 아닙니다. 하나님이 수많은 사람 가운데 우리를 택해 주셨는데, 왜 의미없는 시련을 우리에게 허락하시겠습니까? 시험이 우리에게 주는 유익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의 믿음을 더욱더 강하게 하시기를 원하십니다. 하나님은 시험을 통해서 우리에게 인내를 주시기를 바라십니다. 그리해서 하나님은 온전하고 구비하여 조금도 부족함이 없는 풍성한 축복을 우리에게 주시려고 하십니다. 

지혜가 없으면 이것을 깨닫지 못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 지혜를 구해서 하나님이 주시는 지혜를 얻으면 우리는 더 깊이 생각할 수 있습니다. 더 멀리 바라볼 수 있습니다. 시험이 주는 유익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시험 너머에 있는 하나님이 예비해 놓으신 축복을 우리가 바라볼 수 있습니다. 시험을 만나셨습니까? 낙심하지 마시고 하나님께 지혜를 구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의 선하신 뜻이 그 가운데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우리가 시험을 넉넉히 이길 수 있을 것입니다.

어린 아이들 몇 명이 학교가 끝나고 난 뒤 동네 어귀에 함께 모였습니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재밌게 놀고 있었습니다. 그런 가운데 어느덧 해가 서산에 뉘엿뉘엿 넘어가기 시작합니다. 주변이 어둑어둑해집니다. 그러자 이 집 저 집에서 아이들의 이름을 부르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얘, 철아! 이제 집에 와서 밥 먹어라. 얘, 돌아! 집에 와서 숙제해야지."
아이들은 집에 가지 않으려고 합니다. 그러나 부모님은 허락지 않으십니다. 왜 그렇습니까? 아이들은 지혜롭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내일 일을 준비해야 될 줄 모르는 것입니다. 그러나 부모님은 아이들보다 지혜롭습니다. 지금쯤은 돌아와서 저녁 먹고 숙제하고 일찍 자야지,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학교에 가는데 지장이 없다는 사실을 부모님은 알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한 아이만큼은 예외였습니다. 아무도 불러주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물론 아이는 실컷 자기 마음대로 놀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날이 어두워갈수록 아이는 외롭고 고독하고 쓸쓸했습니다. 그 아이는 누구였겠습니까? 부모가 없는 고아였습니다. 아무도 그 아이의 내일을 염려해 주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시험을 만나셨습니까? 깊이 생각해 보면 하나님이 그 자녀된 우리를 위해서 시험을 허락하신 것입니다. 

지혜가 부족하기 때문에 우리가 그것을 깨닫지 못할 뿐입니다. 그러니 시험을 만나면 낙심하지 말고, 그 가운데 있는 하나님의 선하신 뜻이 무엇인지를 깨닫기 위해 하나님께 지혜를 구하십시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지혜를 주실 것입니다. 시험 너머에 있는 하나님이 예비해 놓으신 축복이 무엇인지 깨닫게 해 주실 것입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지혜로 우리는 시험을 이기되 넉넉히 이길 수 있는 것입니다. 
시험을 만났을 때 스스로 지혜있는 척하면서 내 힘으로 해결하려고 하지 마십시다. 사람들에게 뛰어가서 인간적인 지혜를 얻으려고 하지 마십시다. 

더 힘들어 질뿐입니다. 여러분, 욥을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욥이 큰 시험을 당했습니다. 세 친구가 찾아왔습니다. 그들은 이런저런 장황한 소리를 하면서 욥의 마음을 움직여 보려고 했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방향이 올바르지 못했습니다. 욥에게 아무런 도움도 주지 못했습니다. 오히려 욥의 마음에 깊은 상처가 남게 되었습니다. 시험을 만나면 우리는 무엇보다도 먼저 하나님께 지혜를 구해야 되는 것입니다.
어떤 연로하신 장로님의 이야기입니다. 이 분은 대학교수였습니다. 이제 은퇴를 하셨습니다. 그러니 그에게 책이 얼마나 많았겠습니까? 그런데 귀중한 책들을 모두 남들에게 나누어주었습니다. 그의 책상 위에는 큰 성경책 한 권과 또 그것을 볼 수 있는 두꺼운 돋보기 하나가 놓여 있을 뿐이었습니다. 그는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내가 언제 하나님 앞에 가야될지 모르는 이 시점에 그 많은 책들을 남겨 두어서 무엇하겠습니까? 그래서 남들에게 다 주었지요. 나는 요즘 신문도 보지 않습니다. 그것을 보아서 무엇을 어떻게 하겠다는 것입니까? 괜히 머리만 복잡해질 뿐이지요. 내게는 오직 성경책만 있으면 됩니다. 내가 이 나이에 누구의 말이 필요하고 누구의 위로가 필요하겠습니까? 하나님의 말씀만 내게 의미가 있을 뿐입니다."
그래서 그는 건강이 허락하는 한 틈나는 대로 계속해서 성경만 읽으면서 하나님 나라에 갈 시간을 준비한다는 것입니다. 얼마나 지혜롭습니까?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시험을 만나셨습니까? 잃어버린 것 때문에 낙심하지 마십시다. 하나님의 선하신 뜻이 있습니다. 하나님께 지혜를 구하십시다. 하나님이 지혜를 주시는 것입니다. 그 지혜를 가지고 우리는 얼마든지 시험을 넉넉히 이길 수 있습니다.

둘째로,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놀라운 약속이 있습니다.

5절 끝 부분 말씀을 보시기 바랍니다.

"하나님께 구하라 그리하면 주시리라."

우리가 구하지 않아서 못 얻는 것이지, 우리가 구하기만 하면 하나님이 주신다는 것입니다. 신실하신 하나님이십니다. 약속하신 바를 반드시 이루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얼마나 놀라운 약속의 말씀입니까? 받지 못하는 나보다도 주지 못하시는 하나님의 심정이 더 안타까우신 법입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구하면 하나님은 우리에게 주십니다. 

어떻게 주십니까? 모든 사람에게 후히 주시고 꾸짖지 아니하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구하는 모든 사람에게 차별 없이 다 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작은 시험을 당한 자도 구하면 하나님이 지혜를 주시고, 큰 시험을 만난 사람도 하나님께 구하면 필요한 지혜, 넉넉한 지혜를 주십니다. 믿은지 오래된 사람도 구하면 주시고, 믿은지 얼마 되지 않은 사람도 구하면 주십니다. 큰 소리로 울며불며 부르짖는 자에게도 주시지만, 기도가 서툴러서 조용한 가운데 사근사근 기도해도 하나님은 다 들으시고 차별 없이 주십니다.
또 하나님은 주시되 후히 주신다고 했습니다. 하나를 달라고 하면 열을 주십니다. 언제나 우리에게 더 주시고 싶어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솔로몬이 하나님께 일천 번제를 드렸습니다. 하나님이 그에게 나타나셔서 물으셨습니다.

"솔로몬아, 너는 내게 구하라. 내가 너에게 무엇을 줄꼬?"
솔로몬이 하나님께 대답했습니다.
"주여! 종은 작은 아이입니다. 제가 출입할 줄을 모릅니다. 저 많은 백성들을 하나님의 뜻 가운데 바르게 잘 인도해야 할텐데 제게 지혜가 부족합니다. 그러니 저에게 지혜로운 마음을 주시옵소서."
하나님은 솔로몬이 구하는 지혜를 주셨습니다. 그것만 주셨습니까? 아닙니다. 솔로몬이 구하지 않은 장수, 부귀, 영화, 권세, 명예를 다 더불어 주셨습니다. 하나를 구하면 열을 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언제나 후히 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또 하나님은 꾸짖지 않으신다고 하셨습니다.
"너 기도하는 것이 왜 이렇게 유치해? 왜 그렇게 서툴러?"
꾸짖지 아니하신다는 것입니다. 어제 구한 기도를 오늘 또 구하고, 내일 또 졸라대도 하나님은 번거롭게 생각지 아니하십니다. 
"너 왜 그렇게 나를 졸라대느냐? 한 번 말했으면 됐지!"
그렇게 꾸짖지 않으신다는 것입니다. 오히려 구하지 않고 스스로 지혜 있는 척 하면서 자기 힘으로 하려는 사람을 하나님은 꾸짖으십니다. 우리가 아무리 하나님께 졸라대도 하나님은 기쁘게 귀를 기울여 주시고 좋은 것으로 응답해 주십니다. 

사도 바울에게는 우리가 잘 아는 대로 그의 육체를 괴롭히는 가시가 있었습니다. 몸을 아프게 만드는 질병이었습니다. 
"하나님이여! 이 병을 내게서 낫게 해 주시옵소서."
그는 똑같은 제목으로 세 번씩이나 반복해서 하나님께 구했습니다. 하나님은 바울의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해 주셨습니다. 그러나 바울이 간구한 대로는 응답치 않으셨습니다. 
"My grace is sufficient for you(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 이는 나의 능력이 약한데서 온전하여 짐이니라."

하나님은 바울에게 지혜를 주셨습니다. 왜 하나님이 그에게 육체의 가시를 허락하셨는지 의미를 깨닫게 해 주신 것입니다. 바울이 자고하지 못하도록, 어떠한 상황에서도 하나님만 의지하도록 하나님은 바울에게 육체의 가시를 주셨습니다. 이 사실을 깨닫게 된 바울은 더 이상 괴로워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감사했습니다. 자기의 약함을 오히려 자랑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시험을 만나셨습니까? 낙심하지 말고 모든 사람에게 후히 주시고 꾸짖지 아니하시는 하나님께 구하십시다. 시81:10의 말씀입니다.

"네 입을 넓게 열라 내가 채우리라."

우리가 할 일은 우리의 입을 넓게 여는 것입니다. 입을 넓게 여는 만큼 하나님은 필요한 모든 것으로 가득가득 채워주십니다. 그러므로 시험을 만났다고 해서 낙심하지 말고 하나님께 지혜를 구할 수 있는 우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은 신실하십니다. 모든 사람에게 후히 주시고 꾸짖지 아니하십니다. 구하는 이상으로 하나님이 우리에게 넉넉한 지혜를 허락해 주셔서 시험을 이기고 승리케 하실 것입니다.

셋째로, 우리가 주의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6절 말씀을 보시기 바랍니다. 

"오직 믿음으로 구하고 조금도 의심하지 말라 의심하는 자는 마치 바람에 밀려 요동하는 바다 물결 같으니."

오직 믿음으로 구하라고 했습니다. 믿음이 없이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지 못합니다. 히11:6의 말씀입니다.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반드시 그가 계신 것과 또한 그가 자기를 찾는 자들에게 상 주시는 이심을 믿어야 할찌니라."

시험 속에는 하나님의 선하신 뜻이 있다는 사실을 의심치 말아야 할 것입니다. 내가 하나님께 구하면 하나님이 시험을 이길 수 있는 넉넉한 지혜를 주신다는 사실도 믿어야 합니다. 의심하는 자는 마치 바람에 밀려 요동하는 바다 물결 같다고 했습니다. 파도 치는 모습을 생각해 봅시다. 바람에 따라 이리저리 왔다갔다합니다. 의심하는 사람은 그렇습니다. 마음에 정함이 없습니다. 달면 삼키고 쓰면 뱉습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믿고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기도하는 것이 아니고, 다 자기 자신을 위해서 하나님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7절 말씀입니다.

"이런 사람은 무엇이든지 주께 얻기를 생각하지 말라."

그런 마음을 가지고 하나님께 무엇을 구해 보았자 하나님은 응답해 주지 아니하신다는 것입니다. 제가 물어보겠습니다. 여러분, 누가 주인이고 누가 종입니까? 하나님이 주인이십니까? 내가 주인입니까? 하나님이 종이세요? 내가 종입니까? 대답은 쉽게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사실은 이 점이 혼동될 때가 많습니다.
우리가 어린 시절 읽었던 아라비안 나이트 가운데 「알라딘의 요술램프」이야기가 있습니다. 알라딘이 램프를 문지릅니다. 그러면 "펑!"하는 소리와 함께 연기 속에서 마왕이 나옵니다. 그리고 알라딘에게 묻습니다.

"주인님! 부르셨습니까? 소원이 무엇입니까? 말씀만 하십시오."
알라딘이 자기의 소원을 이야기하면 마왕은 마법을 베풀어서 알라딘의 소원을 다 들어줍니다. 여러분, 우리의 믿음은 마법과 같은 것입니까? 우리의 기도가 그런 것입니까? 하나님을 마왕처럼 생각하고 내 소원을 이루기 위해서 간구하는 것입니까? 그렇지 않습니다. 하나님이 주인이시면 내가 종입니다. 믿음은 주인되신 하나님이 무엇을 명하시든지 간에 종된 나는 믿고 따르는 것입니다. 절대적으로 순종하는 것이 바로 믿음입니다. 주인되신 하나님이 나를 어디로 인도하시든지 간에 기쁨으로 순종하면서 나를 전적으로 맡기고 따라가는 것이 바로 믿음입니다. 기도는 무엇입니까? 하나님의 뜻을 꺾어서라도 나의 뜻을 이루는 것이 기도입니까? 아닙니다. 주인은 하나님이십니다. 나는 종입니다. 

"오, 하나님! 내가 만나는 시험 속에도 하나님의 선하신 뜻이 있는 줄 압니다. 그것이 무엇입니까? 내가 어떻게 해야 되겠습니까? 내게 지혜를 주셔서 하나님이 원하시는 뜻을 깨닫게 해 주옵소서!"
이것이 기도입니다. 이런 마음으로 우리가 믿고 기도할 때 하나님이 응답해 주신다는 것입니다. 누가 주인이고, 누가 종인지 분명히 알아야 합니다.
계속해서 8절 말씀을 보시기 바랍니다.

"두 마음을 품어 모든 일에 정함이 없는 자로다."

두 마음을 품지 말아야 합니다. 우리는 하나님만을 섬기도록 마음에 작정을 한 사람들입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따르기로 작정한 사람들입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어디로 인도하시든지 간에 종된 우리들은 기쁨으로 "하나님이 나를 사랑하시니까 나를 가장 좋은 길로 인도해 주실 것이다!"라는 믿음을 가지고 다 맡기고 따라야 할 것입니다.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임금이 거대한 금 신상을 만들었습니다. 모두가 그 앞에 엎드려 절했습니다. 그러나 다니엘의 세 친구는 절하지 않았습니다. 왕 앞에 끌려왔습니다. 왕이 호통을 칩니다.
"지금이라도 좋으니까 내가 만든 금 신상 앞에 엎드려 절해라! 그렇지 않으면 너희를 극렬히 타는 풀무불 속에 집어던질 것이니라!"

다니엘의 세 친구는 주저하지 않고 대답했습니다.
"왕이여, 우리가 이 일에 대하여 왕에게 말할 필요가 없나이다. 만일 왕이 극렬히 타는 풀무불 속에 우리를 집어던지면 우리가 섬기는 우리의 하나님이 우리를 그 가운데서 구원하여 내실 것입니다. 그리 아니하실지라도 우리는 왕이 만든 금 신상 앞에 절하지 않겠습니다."
그들은 두 마음을 품지 않았습니다. 하나님만을 섬기기로 작정한 그들의 마음 그대로 일편단심 극한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만 바라보면서 하나님께 자기들의 모든 것을 맡겼습니다. 이것이 믿음입니다. 우리의 믿음도 이와 같이 되기를 바랍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시험을 만나셨습니까? 하나님께 지혜를 구하십시다. 하나님은 모든 사람에게 후히 주시고 꾸짖지 아니하십니다. 오직 믿음으로 구하십시다. 조금도 의심하지 마십시다. 하나님이 우리에게 시험을 허락하실 때는 그 시험 가운데 하나님의 선하신 뜻이 반드시 있기 때문입니다. 시험이 주는 유익이 있습니다. 시험 너머에 하나님이 놀라우신 큰 축복을 예비해 주시고, 우리의 믿음을 더욱더 순수하게 더욱더 강하게 우리에게 인내를 허락하시기 위해서 우리를 그 길로 인도하시는 것입니다. 믿음으로 기도로 하나님이 허락하시는 지혜로 우리가 만나는 모든 시험을 이기되 넉넉히 이기게 되기를 바랍니다. 그리해서 하나님께는 영광이요, 또 우리 모두에게는 하나님의 축복이 함께 하는 귀한 삶이 되기를 바랍니다. 

"너희 중에 누구든지 지혜가 부족하거든 모든 사람에게 후히 주시고 꾸짖지 아니하시는 하나님께 구하라 그리하면 주시리라 오직 믿음으로 구하고 조금도 의심하지 말라 의심하는 자는 마치 바람에 밀려 요동하는 바다 물결 같으니 이런 사람은 무엇이든지 주께 얻기를 생각하지 말라 두 마음을 품어 모든 일에 정함이 없는 자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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