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낯설음
- 운영자
- 33
- 0
첨부 1
【쑥티일기272】낯설음
주일 낀 짧은 명절이라 금요일에 고향에 내려갔다가 주일예배를 고향 교회에서 드리고 점심을 먹고 곧바로 처가로 향하여 달려가 하룻밤을 자고 다음날 오후에 집에 왔습니다. 날짜로는 3일만에 집으로 돌아온 것인데, 마음은 한 3년 만에 돌아온 것 같은 이 낯설음은 뭔가!
그래도 아내는 거실에 펼쳐져 있는 이불 속으로 들어가며 "아... 세상에서 이 자리가 가장 편해"합니다. 3일 동안 불이 꺼져 있던 집에 불이 켜지고, 보일러를 한 참 돌려 썰렁한 방바닥을 데우고, 어질러진 것들 대충 치우고 나서야 조금씩 익숙한 것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익숙한 것을 낯선 눈으로 바라보는 생소함은 익숙한 것들을 떠나지 않으면 느낄 수 없지요. 그동안 너무 친숙해서 느끼지 못했던 내 주변 사물들이 새롭게 보입니다. 신발장에 오래도록 그 자리에 있는 낡은 운동화 마저도 먼지를 툴툴 털고 신어보고 싶을 만큼 새롭습니다. ⓒ최용우 2013.2.11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
- 운영자
- 조회 수 1604
- 19.09.27.10:37
-
- 행복
- 조회 수 936
- 23.11.24.21:06
-
- 행복
- 조회 수 850
- 23.11.23.10:43
-
- 행복
- 조회 수 819
- 23.11.23.10:40
-
- 행복
- 조회 수 1007
- 23.11.23.10:32
-
- 행복
- 조회 수 487
- 23.11.23.10:22
-
- 행복
- 조회 수 281
- 23.11.23.10:19
-
- 운영자
- 조회 수 1723
- 23.09.17.19:49
-
- 운영자
- 조회 수 2859
- 23.09.10.23:00
-
- 운영자
- 조회 수 2649
- 23.01.31.23:54
-
- 운영자
- 조회 수 2179
- 23.01.31.20:30
-
- 운영자
- 조회 수 11746
- 17.10.27.13:29
-
- 운영자
- 조회 수 871
- 22.12.23.18:15
-
- 운영자
- 조회 수 561
- 22.12.23.18:14
-
- 운영자
- 조회 수 1609
- 22.12.23.17:58
-
- 운영자
- 조회 수 888
- 22.12.23.17:53
-
- 운영자
- 조회 수 294
- 22.12.23.17:23
-
- 운영자
- 조회 수 633
- 22.12.05.00:07
-
- 운영자
- 조회 수 4676
- 22.11.22.0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