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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故 윤장호 하사가 남긴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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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갑진 교수(서울신학대) 

지난달 27일 아프가니스탄에서 발생한 폭탄 테러로 우리 다산부대의 윤장호 하사가 사망했다. 윤 하사의 죽음은 그의 부모에게는 말할 것도 없고 모든 국민에게도 안타까움과 슬픔을 안겨주었다.

윤 하사는 중학교 2학년 때 미국 뉴욕으로 유학을 갔다. 고교 때는 클린턴대통령상을 수상할 정도로 수재였고 인디애나대 국제경영학과에 입학한 후로는 식당 아르바이트로 생활비를 마련하면서 열심히 공부했다.

남침례교 신학대학원을 졸업하면 미국 시민권을 취득하게 돼 군에 입대하지 않아도 됐지만 대한민국의 떳떳한 국민이 되기 위해 특전사에 자원 입대, 아프가니스탄에서 복무했다. 이런 사연들이 그의 죽음을 더욱 안타깝게 한다.

그는 모범적인 크리스천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찍부터 유학 생활을 하면서 부모에 대한 그리움과 외로움도 많이 느꼈을 것이고 이방인으로서 언어와 문화 차이에서 받은 충격도 컸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모든 어려움을 잘 극복하고 반듯하게 성장했다.

이런 배경에는 부모의 기도와 격려가 있었겠고 윤 하사의 평소 신앙과 가치관도 큰 역할을 했을 것이다. 물론 윤 하사처럼 살아가는 해외 유학생들도 많겠지만 신앙으로 무장한 그의 삶은 대한민국 젊은이들에게 희망과 도전 정신을 일깨워줬다.

요즈음 젊은이들은 이기적이고 애국심이 없다는 비판적 시각이 없지 않다. 그러나 윤 하사는 이런 우리의 시각을 교정해주는 훌륭한 사례를 남겼다. 즉 이 나라에는 하나님을 경외하고, 부모에게 효도하고, 나라를 사랑하고, 내일을 위해 성실히 준비하는 젊은이들이 의외로 많다는 것을 알린 것이다.

인터넷에 “당신의 죽음이 헛되지 않도록 대한민국을 위해 성실히 살겠다”고 추모의 글을 올린 어떤 분의 다짐처럼 우리 국민에게 새로운 각오를 다지게 했다.

비록 윤 하사는 우리 곁을 떠났지만 젊은이들의 가슴에 가정과 조국을 위한 길이 무엇인지를 뚜렷이 심어줬다. 또한 크리스천 젊은이들에게 주님을 위한 삶의 모습을 각인시켜줬다. 그래서 윤 하사의 죽음은 이 나라와 민족을 위한 희생 제물이었다고 해석하고 싶은지 모른다.

“그는 우리의 화평이신지라 둘로 하나를 만드사 중간에 막힌 담을 허시고”(엡 2:14)

바로가기 :  http://www.kukinews.com/mission/article/view.asp?page=1&gCode=rodem&arcid=092047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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