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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숙제처럼 사는 인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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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누리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소장인 신경정신과 전문의 김혜남 씨가 쓴 
『서른 살이 심리학에게 묻다』라는 제목의 책에 나오는 
‘인생을 축제처럼 사는 사람들’이라는 아티클입니다. 

그는 거기에서 인생을 숙제처럼 사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인생을 축제처럼 사는 사람들도 있다고 말합니다. 

인생을 숙제처럼 사는 사람들은 ‘자신이 아니면 안 되는 것처럼 
세상의 모든 짐을 혼자 지고 가는 사람, 
직장에서든지 집에서든지 어려운 일을 도맡아 하는 사람, 
남녀간에 교제할 때에도 애인의 요구를 다 들어주고 
애인의 기쁨이 곧 자신의 기쁨이라고 여기는 사람, 
항상 주기만 하고 받지 않는 사람’입니다. 

그들은 자기 생각이나 자기주장으로 살지 못하고, 
언젠가 남들이 자신의 희생을 알아줄 거라 믿으며 힘든 일을 도맡아 합니다. 
그러기에 늘 삶이 힘들고 피곤합니다. 
주변에서는 그런 사람은 참 좋은 사람이라고 말하는 천사파이지만, 
정신분석적으로 이런 사람을 ‘도덕적 자학증’(moral masochism)으로 분류한다는 것입니다. 

늘 다른 사람을 위해서 자신을 희생하지만, 
그 내면에는 자신이 희생한 만큼 다른 사람이 자신을 인정해주고 
자신이 사랑받기를 원합니다. 

내가 상대보다 더 많이 희생하고 노력했기 때문에 
내가 그보다 더 도덕적으로 우월하다는 것을 증명해 보이려 하고, 
자신이 더 우월하기 때문에 상대방이 자신에게 꼼짝하지 못하는 존재로 만들려 합니다. 
겉으로는 천사처럼 보이지만, 
그 내면은 왜곡된 정서에 사로 잡혀 있다는 것입니다. 
  
이런 사람이 바로 인생을 숙제처럼 사는 사람입니다. 
자신이 감당해야 할 모든 힘든 일들을 숙제를 하듯 자
신이 꼭 해야 한다고 생각하며 살기 때문에 삶에 기쁨이 없습니다. 

그런 숙제에서 스스로 벗어나야만 인생을 즐기며 축제처럼 살 수 있습니다. 
자신이 하고 있는 숙제와 같은 일들이 기쁨이 되지 못한다면 
그런 것들을 때로 내려놓아야 우리의 인생이 축제와 같이 사는 인생이 됩니다. 

- ⓒ 설교닷컴 : http://www.biblei.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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