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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인생의 절망과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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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신화’에 보면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꾀가 많고 욕심이 많아 속이기를 잘 하던 시지푸스(Sisyphus)가 
제우스를 속인 죄로 명계(冥界)인 지옥에 떨어져 형벌을 받게 됩니다. 

시지푸스가 받은 형벌은 커다란 바위를 산꼭대기에 올려놓는 것입니다. 
시지푸스가 바위를 산꼭대기까지 끌어올려 놓으면 
그 바위는 이내 산 아래로 굴러 떨어지고 맙니다. 

그러면 시지푸스는 다시 그 바위를 산 위로 끌어올려야 합니다. 
산꼭대기에 올려놓기만 하면 바위는 또다시 여지없이 산 아래로 굴러 떨어지고 맙니다. 
하루 이틀만 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시지푸스는 영원토록 그 일을 계속해야 합니다. 
그게 시지푸스가 받은 무서운 형벌입니다. 

그 신화에 따르면, 커다란 바위를 산꼭대기에 끌어올려야 하는 시지푸스는
 그 일을 영원토록 계속해야 하기 때문에, 
아마 지금도 그 일을 계속하고 있을 것입니다.

그리스 로마 신화에 나오는 많은 이야기들은 
우리 인간세상의 삶의 이야기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시지푸스의 이야기도 마찬가지입니다.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알베르 까뮈(Albert Camus, 1913-1960)는 
이런 시지푸스의 이야기를 인간승리의 모습으로 해석합니다. 

떨어질 줄 알면서도 바위를 다시 끌어올리는 모습과 
떨어진 바위를 끌어올리기 위해서 산아래로 달려오는 모습이 
어떤 고난에도 좌절하지 않는 인간승리의 모습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 시지푸스의 모습에 
끊임없이 반복되는 고난의 삶을 살아야 하는 
우리 인생들의 삶의 모습을 대입하곤 합니다. 

정상에 오른 것 같으면 어느 순간엔가 깊은 골짜기로 밀려나고 마는 게 
우리네 인생이라는 것입니다. 
정상에 올려진 바위처럼 우리가 성공이라는 정상에 서는 것 같지만, 
그 바위가 굴러떨어지는 것처럼 
우리의 삶에도 또 다른 위기와 깊은 절망을 경험해야 합니다.


- ⓒ 설교닷컴 : http://www.biblei.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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