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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거룩한 희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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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우라 아야꼬(三浦綾子)의 저서 <시오카리 언덕>(?狩峠)은 실화를 바탕으로 쓴 소설입니다. 
북해도의 가장 큰 도시 삿뽀로의 키따이찌죠오(北一條)교회에
나가노 노부오(永野信夫) 집사가 있었습니다. 

그는 삿뽀로 철도청에서 근무를 하였는데 아사히가와로 발령이 났습니다. 
북해도 가장 끝에 위치한 곳입니다. 
그렇지만 주일이 되면 꼭 돌아와 본 교회에서 봉사하였습니다. 
삿뽀로와 아사히가와 사이에는 시오카리 언덕이 있었습니다. 

1909년 2월 28일 그가 삿뽀로로 돌아가는 길이었습니다. 

언덕을 달리던 열차의 끝 부분 객차의 연결기가 풀려 뒤로 밀려가기 시작하였습니다. 
기관사는 그 사실도 모르고 나머지 객차를 끌고 언덕을 넘어가고 있었습니다. 
떨어진 객차는 계속 역주를 하고 있습니다. 
달려가서 브레이크를 당겨보았으나 말을 듣지 않습니다. 
객차에 가속도가 붙으면 벼랑으로 떨어져 140명의 승객이 죽는 것은 시간문제였습니다. 

이 때 나가노는 “하나님, 당신께서 만약 이 기차에 타셨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라고 기도를 하였습니다. 
그리고 “주여, 제가 하겠습니다” 라며 뛰어 내렸습니다. 

자기의 몸을 스스로 철로에 던져 달리는 객차를 세웠습니다. 
구조대가 달려왔습니다. 

그의 주머니에서 유서가 나왔습니다. 
독실한 신앙을 가진 나가노 노부오 집사는 죽음의 준비가 되어 있었습니다. 

유서의 내용은 이렇습니다. 
“나의 죽음을 필요로 하는 곳에서 나는 비겁하게 살려고 하지 않겠다. 
내가 죽지 않을 자리에 가서 죽음을 자청하지 않겠다.” 

미우라는 어떻게 하든 승객의 목숨만큼은 철도에 몸을 담은 사람으로서 
명예를 지키며 책임을 다해 구하려 했던 나가노의 희생적 모습에 감명을 받고 
이 소설을 쓰지 않고는 배길 수가 없었습니다. 

나가노 노부오의 모습이야말로 열매 맺는 자의 모습 그 자체이었습니다. 


- ⓒ 설교닷컴 : http://www.biblei.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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