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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하늘은 죽고 땅은 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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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반달곰의 야생 방목은 국민들의 지대한 관심이었다.
그런데 겨울잠을 자고 있는 줄 알았던 반달곰 가족에게 문제가 발생했다.
반달곰이 탈진해 죽은 것이다.

30% 정도의 체중 감소와 탈진이 주 원인이었다.
그런데 반달곰 곁에는 4마리의 새끼 곰이 살아있었다.

지난해 도토리의 작황이 좋지 않았다.
모든 야생동물의 겨울나기가 힘겨운 절대빈곤의 겨울이었다.
이 반달곰 가족도 예외는 아니었던 듯했다.
적은 양의 양식으로 어머니 반달곰은 새끼들을 위해 아예 금식을 했던 것 같다.

새끼를 낳고 기르는 동안 아무것도 먹지 않는 이 숭고한 모성애는 어디에서 온 것일까.
아마 하나님의 마음을 닮은 것이다.

인간사에도 농경사회에서 흔히 나누는 속설이 있다.
“흉년이 되면 어미는 굶어죽고 자식은 배 터져 죽는다”는 말이 있다.

사랑의 자기 권익 포기 근성이 가장 강하고 승고한 분은 어머니다.
그래서 흉년이면 어머니는 밥을 드시지 아니하시고,
자녀들과 남편과 집안의 어른들을 드렸던 것이다.
흉년의 보릿고개를 지나게 되는 생명줄은 어머니의 희생이었다.

밥을 푸는 주걱을 쥔 자는 자기 밥을 먼저 챙기지 말아야 한다.
우리가 사는 사회가 절망하는 이유는
주걱 잡은 자가 먼저 퍼 가는 밥 때문일 것이다.

하나님이 사람 되어 십자가에 죽으심이 어찌 절대 진리가 아니겠는가.
죄인인 나를 살리기 위해서 말이다.
이를 역설적으로 하늘에서는 영광이요,
땅에서는 평화라고 되뇌고 있다.
하늘이 죽고 땅이 사는 이 초차원은 사랑의 부활을 이루신 것이다.


- 윤대영 목사(부천 처음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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