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하나님의 뜻
- 그대사랑
- 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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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선교 하시는 한 선교사님의 이야기입니다.
<북한 접경에서 밥을 나누는 사역을 하시는 그 분은
언젠가 냇물을 건너 식사를 하러 오신 분들을 만난 적이 있었습니다.
바지를 걷어 올리고 강을 건너 온 그들의 옷은 남루했고 옷이 얇아 많이 추워보였습니다. 신발은 다 떨어져 있었으며 얼굴은 검었습니다.
그 중 79세인 김씨 할아버지에게서 일종의 경외감이 느껴졌습니다.
탈북을 원한다는 이야길 전해 들었기에 그 이유를 물었더니
“찬송이나 마음 놓고 한번 불러보고 싶어서...”라고 대답했습니다.
“언제 나오실 수 있으세요?”
“빠를수록 좋지 않을까요?”
순간 이 선교사님의 머릿속에서는 비용을 계산하면서
그들을 안전하게 피하게 할 방법과 이동 경로를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지금 돌보고 있는 사람들도 있으니 중국 공안은 어떻게 설득해야 하며,
아이들도 있는데 어느 산을 넘어야 할지.
그러나 길게 생각할 상황이 아니었습니다.
자유의 땅에서 맘껏 찬송 한 번 불러보는 게 소원이라는 분에게
무슨 이야기를 할 수 있겠습니까?
“제가 도와 드리겠습니다.”
그때 그 할아버지의 입에서 흘러나오는 말이 가슴을 쳤습니다.
“마지막 결정을 하기 전에 하나님께 물어보아야지요.”
그리고 그분은 일어나 울타리 밖으로 걸어 나가셨습니다.
한 10여 분이 지났을까
기도를 마치고 돌아오신 할아버지의 거친 얼굴에는 눈물로 가득했습니다.
“내가 하나님께 물었디요.
‘저 미국에서 온 목사님이 우릴 돕겠다는데 따라 갈까요?’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제게 그렇게 말씀하셨디요.
‘내가 능력이 없어서 너희들을 북조선에 남겨두는지 아느냐?'”
그렇게 말씀하시는 그분의 어깨가 들썩거렸습니다.
“목사님, 매 맞는 것도 하나님의 뜻이고, 굶는 것도 하나님의 목적이랍네다.
기회가 주어지면 남조선에 가서 찬송이나 실컷 부르고 하늘 집에 가고자 했는데
이 땅에 남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시니.”
지금도 늦지 않았으니 서울로 가시자고 권하는 제게 그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나도 압네다, 자유가 얼마나 소중한지.
내도 예배당 종도 쳐봤고, 성가대, 주일학교 교사도 해 봤디요.
하지만 이 자리에 머무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시니
자유보다 하나님의 말씀을 들어야 하디 안같소?
압네다. 내도 압네다.
마음 놓고 성경 읽고, 찬송하고, 새벽기도 나가고, 헌금도 할 수 있는 자유라는 게
얼매나 좋은겐지. 허나 하나님을 앞설 수는 없디요.”
결국 작별 인사를 할 때 그 분은 강한 어조를 말했습니다.
“우리 천국에서 다시 만나자요!”
그렇게 헤어진 후 돌아오는 길에 하늘의 음성이 들려왔습니다.
“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으리오.
환난이나 기근이나 적신이나 칼이랴!”
내 계획과 욕망에는 철저히 눈을 감고 주님 뜻과 목적에 사로잡혀 사시다가
이젠 천국에 계실 그 김씨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생각하면서
이은상 시인의 시를 소개합니다.
“뵈오려 안 뵈는 님
눈 감으니 보이시네
감아야 보이신다면
소경되어지이다.” >
- ⓒ 설교닷컴 : http://www.biblei.com -
<북한 접경에서 밥을 나누는 사역을 하시는 그 분은
언젠가 냇물을 건너 식사를 하러 오신 분들을 만난 적이 있었습니다.
바지를 걷어 올리고 강을 건너 온 그들의 옷은 남루했고 옷이 얇아 많이 추워보였습니다. 신발은 다 떨어져 있었으며 얼굴은 검었습니다.
그 중 79세인 김씨 할아버지에게서 일종의 경외감이 느껴졌습니다.
탈북을 원한다는 이야길 전해 들었기에 그 이유를 물었더니
“찬송이나 마음 놓고 한번 불러보고 싶어서...”라고 대답했습니다.
“언제 나오실 수 있으세요?”
“빠를수록 좋지 않을까요?”
순간 이 선교사님의 머릿속에서는 비용을 계산하면서
그들을 안전하게 피하게 할 방법과 이동 경로를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지금 돌보고 있는 사람들도 있으니 중국 공안은 어떻게 설득해야 하며,
아이들도 있는데 어느 산을 넘어야 할지.
그러나 길게 생각할 상황이 아니었습니다.
자유의 땅에서 맘껏 찬송 한 번 불러보는 게 소원이라는 분에게
무슨 이야기를 할 수 있겠습니까?
“제가 도와 드리겠습니다.”
그때 그 할아버지의 입에서 흘러나오는 말이 가슴을 쳤습니다.
“마지막 결정을 하기 전에 하나님께 물어보아야지요.”
그리고 그분은 일어나 울타리 밖으로 걸어 나가셨습니다.
한 10여 분이 지났을까
기도를 마치고 돌아오신 할아버지의 거친 얼굴에는 눈물로 가득했습니다.
“내가 하나님께 물었디요.
‘저 미국에서 온 목사님이 우릴 돕겠다는데 따라 갈까요?’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제게 그렇게 말씀하셨디요.
‘내가 능력이 없어서 너희들을 북조선에 남겨두는지 아느냐?'”
그렇게 말씀하시는 그분의 어깨가 들썩거렸습니다.
“목사님, 매 맞는 것도 하나님의 뜻이고, 굶는 것도 하나님의 목적이랍네다.
기회가 주어지면 남조선에 가서 찬송이나 실컷 부르고 하늘 집에 가고자 했는데
이 땅에 남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시니.”
지금도 늦지 않았으니 서울로 가시자고 권하는 제게 그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나도 압네다, 자유가 얼마나 소중한지.
내도 예배당 종도 쳐봤고, 성가대, 주일학교 교사도 해 봤디요.
하지만 이 자리에 머무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시니
자유보다 하나님의 말씀을 들어야 하디 안같소?
압네다. 내도 압네다.
마음 놓고 성경 읽고, 찬송하고, 새벽기도 나가고, 헌금도 할 수 있는 자유라는 게
얼매나 좋은겐지. 허나 하나님을 앞설 수는 없디요.”
결국 작별 인사를 할 때 그 분은 강한 어조를 말했습니다.
“우리 천국에서 다시 만나자요!”
그렇게 헤어진 후 돌아오는 길에 하늘의 음성이 들려왔습니다.
“누가 우리를 그리스도의 사랑에서 끊으리오.
환난이나 기근이나 적신이나 칼이랴!”
내 계획과 욕망에는 철저히 눈을 감고 주님 뜻과 목적에 사로잡혀 사시다가
이젠 천국에 계실 그 김씨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생각하면서
이은상 시인의 시를 소개합니다.
“뵈오려 안 뵈는 님
눈 감으니 보이시네
감아야 보이신다면
소경되어지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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