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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고도원의 아침편지] 하늘을 가진 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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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을 가진 손

보리 한 줌 움켜쥔 이는 쌀가마를 들 수 없고,
곳간을 지은 이는 곳간보다 큰 물건을 담을 수 없다.
성자가 빈 손을 들고, 새들이 곳간을 짓지 않는 건
천하를 다 가지려 함이다. 설령 천하에 도둑이 든들
천하를 훔쳐다 숨길 곳간이 따로 있겠는가?
평생 움켜쥔 주먹 펴는 걸 보니
저이는 이제 늙어서 새로 젊어질 때가 되었구나.

- 반칠환의 《내게 가장 가까운 신, 당신》중에서 -

* 세상에는 움켜쥐어서 얻는 것이 있고,
움켜쥠으로써 오히려 잃는 것이 있습니다.
얻은 것 같은데 잃고, 잃었는데 얻게 되는 신비한 이치가
존재합니다. 하늘을 가진 손은 움켜쥔 손이 아니라
활짝 펼쳐진 빈 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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