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고도원의 아침편지] 발자국
- 그대사랑
- 25
- 0
첨부 1
눈길에 난 발자국만 보아도
서로 사랑한다는 것을 알수 있다
눈길에 난 발자국만 보아도
서로 사랑하는 사람의
발자국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남은 발자국들끼리
서로 팔짱을 끼고 걸어가는 것을 보면
남은 발자국들끼리
서로 뜨겁게 한 몸을 이루다가
녹아버리는 것을 보면
눈길에 난 발자국만 보아도
서로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정호승의《외로우니까 사람이다》중에서-
* 눈 위에 난 발자국은 정직합니다. 똑바로 걸으면 똑바로, 갈 지(之)자
로 가면 갈 지자, 뒹굴면 뒹군 대로 자국을 남깁니다. 그러다가 이내
녹아 흔적도 없이 사라집니다. 마음에, 역사에 새긴 발자국은
다릅니다. 눈 위의 발자국처럼 당장 보이지는 않지만 결코 녹아
없어지지 않습니다. 세월이 흐를수록 오히려 더 선명해집니다.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
- 운영자
- 조회 수 1619
- 19.09.27.10:37
-
- 행복
- 조회 수 947
- 23.11.24.21:06
-
- 행복
- 조회 수 864
- 23.11.23.10:43
-
- 행복
- 조회 수 831
- 23.11.23.10:40
-
- 행복
- 조회 수 1025
- 23.11.23.10:32
-
- 행복
- 조회 수 489
- 23.11.23.10:22
-
- 행복
- 조회 수 284
- 23.11.23.10:19
-
- 운영자
- 조회 수 1729
- 23.09.17.19:49
-
- 운영자
- 조회 수 2872
- 23.09.10.23:00
-
- 운영자
- 조회 수 2653
- 23.01.31.23:54
-
- 운영자
- 조회 수 2186
- 23.01.31.20:30
-
- 운영자
- 조회 수 11752
- 17.10.27.13:29
-
- 운영자
- 조회 수 871
- 22.12.23.18:15
-
- 운영자
- 조회 수 561
- 22.12.23.18:14
-
- 운영자
- 조회 수 1616
- 22.12.23.17:58
-
- 운영자
- 조회 수 893
- 22.12.23.17:53
-
- 운영자
- 조회 수 294
- 22.12.23.17:23
-
- 운영자
- 조회 수 636
- 22.12.05.00:07
-
- 운영자
- 조회 수 4687
- 22.11.22.0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