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고도원의 아침편지] 걷잡을 수 없는 행복감
- 그대사랑
- 29
- 0
첨부 1
몇 년 전 어느 날
기적과 같은 일을 경험한 적이 있습니다.
햇살이 가득한 일요일 점심 때 음악을 틀어 놓고
야채들을 썰고 있는 중이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가슴에서 달콤한 기운이 흐르면서 걷잡을 수 없는
행복감이 부드럽게 밀려오는 것이었습니다.
변한 것은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어떤 일이
생긴 것도 아니었습니다. 나는 그때
가슴에서 흘러넘치는 무한한
행복감을 맛보았습니다.
- 이은정의《명상시대》중에서 -
* 달콤한 기운이
몸을 휘감을 때가 있습니다.
따지고 보면 사실 별일이 아닌데도 그렇습니다.
단지 손을 잡았을 뿐인데, 잠깐 머리를 안거나, 무거운 어깨를
어루만졌을 뿐인데, 온 몸의 세포가 뜨거워지며 걷잡을 수 없는
행복감에 왈칵 눈물을 쏟게 됩니다. 세상을 사는 행복이 어쩌면
거기에 있지 않나 싶습니다. 함께 숨쉬는 것만으로 감사하고,
서로의 세포가 이렇게 펄펄 살아있는 것만으로도
더없이 행복합니다.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
- 임재수
- 조회 수 149244
- 10.04.23.10:01
-
- 임재수
- 조회 수 67252
- 10.04.16.16:53
-
- 김원규
- 조회 수 46062
- 09.05.02.17:03
-
- 장성수
- 조회 수 31348
- 10.11.26.14:34
-
- 운영자
- 조회 수 27751
- 14.01.04.21:58
-
- 임재수
- 조회 수 24791
- 10.04.18.23:12
-
- 운영자
- 조회 수 18698
- 16.03.07.21:45
-
- 운영자
- 조회 수 18414
- 17.10.17.18:22
-
- 임재수
- 조회 수 18393
- 10.04.15.13:38
-
- 운영자
- 조회 수 17371
- 18.03.09.22:31
-
- gbsl
- 조회 수 16970
- 15.09.10.04:17
-
- 운영자
- 조회 수 13541
- 19.11.14.05:14
-
- 운영자
- 조회 수 12775
- 13.10.23.08:08
-
- 잡초
- 조회 수 12515
- 10.07.02.13:10
-
- 운영자
- 조회 수 11974
- 16.03.07.23:38
-
- 운영자
- 조회 수 11955
- 14.01.04.20:54
-
- 운영자
- 조회 수 11869
- 17.10.27.13:29
-
- 잡초
- 조회 수 11653
- 10.07.02.16:03
-
- 운영자
- 조회 수 11447
- 17.11.11.21: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