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세븐티 타임즈 세븐 클럽

세븐티 타임즈 세븐 클럽

- 송길원 목사 (가족생태학자·행복발전소 하이패밀리 대표)


웰링턴 하면 정치가나 외교사절로 보다 제독의 이미지가 먼저 떠올려 진다. 워털루 전쟁과 함께 나폴레옹을 물리친 연합군 사령관으로 영국민들의 영웅이었다. 그런 그가 상습적인 탈영병 부하에게 사형 선고를 내려야만 했다. 웰링턴은 일갈했다. “나는 너를 교육도 시켜 보았다. 나는 너와 상담도 해보았다. 나는 너를 처벌도 해보았다. 나는 너에게 굉장히 심각한 벌도 주어 보았다. 그런데 너는 돌이키지 않았고 새로워지지도 않았다. 별 수 없이 너는 죽어야 한다.”

바로 그 때 제독의 부하 한 사람이 충언한다. “각하! 각하께서는 아직 이 사람에게 한 가지 시도하지 않은 것이 있습니다." 놀란 제독이 묻는다. “아니 내가 뭘 못했단 말인가?” “각하, 각하께서는 이 사람을 용서해 보셨습니까?”

웰링턴 제독은 고민에 잠겼다. 그 마지막 한 가지를 행해야 했다. 그 후 탈영병은 변화되었고 제독의 충성스런 부하가 되었다. 

많은 의학적 통계에 의하면 인간의 많은 질병이 용서하지 않는 마음 상태에서 생긴다고 한다. 정신과 의사 메닝거는 인간의 모든 질병의 70%는 스트레스에서 오고 모든 스트레스의 90%는 정신적 질병, 곧 미움과 증오 그리고 용서의 결핍에서 온다고 했다. 미움과 증오와 용서의 결핍이 결국, 암, 고혈압, 심장병, 뇌졸중, 치매, 우울증 등의 원인이 된다. 용서가 가져다주는 가장 큰 선물이 있다면 마음의 평안이다. 건강도 함께 따라온다. 그래서 용서가 과거는 해결하지 못할지언정 미래는 해결해 준다.

마더 테레사 수녀가 한번은 갈등을 겪고 있는 부부들에게 어떤 충고를 해달라는 요청을 받았을 때 이렇게 답한다.

“저는 늘 이렇게 말합니다. 기도하고 용서하십시오. 폭력적인 부모 밑에서 자란 젊은이들에게 저는 늘 이렇게 말합니다. 기도하고 용서하십시오. 또한 가족에게 아무런 도움도 받지 못하는 어머니들에게도 말합니다. 기도하고 용서하십시오”

그래서 행복을 꿈꾸는 모든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클럽이 하나 있다. 이름은 “세븐티 타임즈 세븐클럽”이다. 이 클럽에 들어가는 자들이 누리는 특전이 있다. 

① 식욕을 되찾게 된다. ② 강박증으로부터 벗어나게 된다. ③ 사람들이 두렵지 않게 된다. ④ 감정을 다스림으로 자신의 삶에 진정한 주인이 된다. ⑤ 타인에게로 향하던 시선이 내게로 이동된다. ⑥ 분노정복에 성공, 자존감이 업그레이드된다. ⑦ 과거에서 미래로 시계 바늘이 옮겨진다. ⑧ 내면을 조절하는 추를 얻는다. ⑨ 그리스도의 형상을 닮아간다. 

그러나 그가 기억해야 할 규칙도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클럽가입자격 및 준수사항>

첫째, 가입 자격은 ‘옳고 정당한 일’보다 ‘위대한 일’(용서)에 마음을 두고 사는 자라야 한다.

둘째, 대상 제한은 없으며 효력발생의 시점은 ‘미워지기 시작한 때’를 기준으로 한다.

셋째, 대상을 정하고도 1주일 안에 용서를 실행하지 못하면 회원자격이 박탈된다.

넷째, 변칙성용서는 용서로 간주하지 않는다.- 앙갚음, 되풀이 기억...

다섯째, 용서한 후 1개월 이내 용서함의 유익 중 한 가지도 효력이 발생되지 않는 경우에 한해 권한은 무효 처리한다.

여섯째, 가슴에는 항상 배지를 달고 다녀야 한다. “낚시 금지”(용서받은 일은 더 이상 되풀이하지 않는다)

일곱째, 무엇보다 큰 용서는 자신을 용서하는 일이다. 자신의 외모, 자질, 어리석음, 무능력, 상처...... 그 모든 것들을 용서할 때 비로소 타인이 용서된다.

여덟째, 또한 용서의 권한 및 책임은 가입자 본인으로만 국한되어 있다. 따라서 타인에게 양도나 대여할 수 없다. 

아홉째, 일반회원에서 골드 멤버가 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용서를 실행하며 살아야 한다.

그리고 마지막 열 번째, 내가 그 주인공이 된다.

- 출처 : 국민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