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칼럼 표적과 족적

첨부 1


표적과 족적

- 안효관 목사(전주남성교회)


시골의 통나무집에 한 병약한 남자가 살고 있었습니다. 그 집 앞에는 큰 바위가 있었는데 그 바위 때문에 집 출입이 너무 힘들었습니다. 

어느 날 하나님께서 꿈에 나타나 말씀하셨습니다.
“사랑하는 아들아! 집 앞의 바위를 매일 밀어라!”
  
그 때부터 그는 희망을 가지고 매일 바위를 밀었습니다. 8개월이 지났습니다. 점차 자신의 꿈에 회의가 생겼습니다. 이상한 생각이 들어 바위의 위치를 자세히 측량해 보았습니다. 그 결과 바위는 전혀 옮겨지지 않았습니다. 그는 현관에 앉아 지난 8개월간의 헛수고가 원통해서 엉엉 울다 잠이 들었습니다. 

바로 그 때 하나님이 다시 찾아와 그 옆에 앉으며 말했습니다.
“사랑하는 아들아! 왜 그렇게 슬퍼하지?”

그가 말했습니다.
“하나님 때문입니다. 하나님 말씀대로 지난 8개월 동안 희망을 품고 바위를 밀었는데 바위가 전혀 옮겨지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하나님께서 대답하셨습니다.
“나는 네게 바위를 옮기라고 말 한 적이 없단다.  그냥 바위를 밀라고 했을 뿐이야. 하지만 거울로 가서 너 자신을 보렴.”

그는 거울 앞으로 갔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변화된 모습에 깜짝 놀랐습니다. 거울에 비춰진 남자는 예전의 병약한 남자가 아니라 근육질의 건강한 남자였습니다.

그 때서야 그는 깨닫게 되었습니다. ‘지난 8개월 동안 밤마다 하던 기침이 이제는 없었구나! 매일 기분이 상쾌했었고, 잠도 잘 잤었지.’
  
하나님의 계획은 '바위의 위치를 변화시키는 것'이 아니라 '그를 변화시키는 것'이었습니다. 그의 변화는 '바위를 옮겼기 때문'이 아니라 '바위를 밀었기 때문'에 생겼습니다. 

우리는 결과를 중시하는 교육을 받아 왔습니다. 그래서 과정보다 결과에 더 민감합니다. 그러나 과정이 없는 결과는 없으며, 아무리 좋은 결과라 하더라도 좋은 과정을 통해서 얻어지는 것이어야 합니다. 

우리의 삶에서 ‘바위를 옮기는 표적’보다 ‘바위를 미는 족적’이 더 중요함을 깨달아야 합니다. 매일의 삶은 족적입니다. 오늘 내게 주어진 시간 속에서 어떤 족적을 남기느냐에 더 관심을 갖고, 그것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며 살아갈 때 우리의 표적(목적)은 하나님께서 해 주시는 것입니다. 

표적을 바라보지 말고 오늘의 족적에 최선을 다하며 사는 삶이 되시길 기도합니다.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