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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사랑밭 새벽편지] 칭찬하니 시장도 같이 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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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 날 할머니가 잠자리에서 일어나
   “이제 당신도 많이 늙었구려!”라고 했다.

   얼마 후 아침상을 차려 방에 들어갔더니
   할아버지가 안 계셨다.

   평소 늘 방에 있기만 하던
   할아버지가 없어져 여기 저기 찾아보니
   평소에 잘 가지 않던 지하실에서
   아령을 들고 운동을 하고 있었다.

   할아버지는 며칠동안 열심히 운동을 하더니
   성에 차지 않았는지 헬스클럽까지 다녔다.

   2주후...

   아침에 일찍 일어나
   웃옷을 벗고 할머니에게
   “여보, 나 멋져?”
   “전보다 낫지?”
   “힘 있어 보여?”

   하나도 달라지지 않은 것을 아는 할머니...

   “아유 여보, 당신 어쩜
   근육이 김일 선수 같소...!”

   그날부터 할아버지는 신바람 나게 운동을 하며,
   일찍 일어나 할머니가 쓸던 마당도 직접 쓸고,
   평생을 혼자만 시장에 다니던 할머니와 함께
   시장도 매일 같이 다녔다.

                           - 소 천 -
    -------------------------------------

   여자는 예쁘다는 말에 넘어지고
   남자는 힘있다는 소리에 어깨가 으쓱해집니다.
   어쨌든 건강하고 힘차게 살고 볼일입니다.

      - '무엇을 남길 것인가'를 생각하며 살아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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