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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흡연, 주변 사람까지 병들게 해… “이웃 사랑” 주님 말씀에 어긋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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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과 건강] 흡연, 주변 사람까지 병들게 해… “이웃 사랑” 주님 말씀에 어긋나 

- 이철 연세의료원장


흡연자가 금연 후 제일 참기 어려운 유혹과 고통이 옆 사람이 피우는 담배연기 냄새라고 한다. 담배 연기는 담배 끊은 사람에게는 지독한 고문이다. ‘저런 독한 연기를 들이마신 폐는 어떤 모양일까?’라는 걱정도 든다. 일산화탄소와 타르 외 4000여 가지의 유해 성분이 있는 담배연기의 폐해를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이다. 

지난달 31일은 세계보건기구(WHO)가 정한 금연의 날이었다. 바로 다음날인 6월 1일부터 서울시가 시내 광장을 금연구역으로 지정하는 등 지방자치단체들도 공공장소의 흡연에 대한 규제를 한층 더 강화했다. 지난 3월 공포된 ‘간접흡연 피해방지 조례’가 3개월의 홍보·계도 기간을 마치고 집행단계에 들어갔다. 이런 상황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심지어는 환자들이 있는 병원에서 담배를 피우는 광경이 보이는 것도 사실이다. 

우리가 담배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는 이유는 잘 알려진 직접흡연 못지않게 간접흡연의 폐해 또한 크기 때문이다. 흡연의 폐해 중 으뜸은 폐암이다. 중앙암등록본부의 자료에 따르면 2008년 한 해에만 국내 폐암 진단 환자는 1만8774명으로 10만명당 38명꼴이었다. 2009년 암 사망자는 6만9780명으로 그 중 폐암 사망자는 21%를 차지했다. 암 환자 사망 중 폐암이 사망률 1위인 것이다. 폐암은 2000년 위암을 제치고 사망률 1위에 올랐고 지금까지 그 자리를 지키고 있다. 

담배를 피우면 폐암에 걸릴 확률이 안 피우는 경우보다 13배쯤 높다. 문제는 자신이 피우지 않더라도 다른 사람의 연기 때문에 걸릴 확률도 1.5배 높아진다는 것이다. 세브란스병원 폐암클리닉의 김주항 교수도 최근 언론에서 “국내 비흡연 여성들에게서 폐암이 증가하고 있다. 흡연자의 폐암과는 조직 소견이 다르기는 하지만 아마도 가정이나 공공장소 실내에서의 간접흡연과 연관이 있을 수도 있다”고 밝혔다. 흡연자가 취약한 당뇨, 고혈압, 비뇨기질환 등의 위험에 간접흡연자 역시 쉽게 노출된다. 

성경에는 직접적으로 담배를 피우지 말라는 구절은 없다. 하나님께서는 “누구든지 언제든지 제 육체를 미워하지 않고 오직 양육하여 보호하기를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보양함과 같이 하나니”(엡 5:29)라고 하셨다. “너희가 하나님께로부터 받은바 너희 가운데 계신 성령의 전인 줄을 알지 못하느냐”(고전 6:19∼20)고 하셨다. 흡연으로 우리 몸이 독한 화학 물질로 오염되면 하나님 말씀과 달리 우리 몸을 학대하고 거룩하지 않도록 만드는 것이다. 담배연기로 가득한 몸은 성령이 거하시는 거룩한 성전이 될 수 없다. 그리고 하나님께 우리 몸을 산 제물로 드릴 수 없다. 담배연기를 주변에 뿜어내면 사랑하는 가족과 이웃을 병들게 한다. 이는 “이웃을 자신과 같이 사랑하는 것이 사랑의 핵심”(마 22:37∼40)이라는 주님의 말씀에도 거역하는 것이 된다. 

담배를 끊지 못하는 성도들에게 당부한다. “의사와 전문금연프로그램의 도움을 얻어 보십시오. 담배는 중독성이 있어 자신의 의지로만 일시에 담배를 끊기는 어려울 수 있습니다. 기도로 도움을 청하십시오. 성령의 도움으로 수십년간 하루 서너 갑씩 담배를 피우던 사람들도 하루아침에 담배 맛을 잃고 금연한 사람들이 주위에 많습니다.” 

- 출처 :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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