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예화 [사랑밭 새벽편지] 서장과의 대화

첨부 1




        안녕하세요?
        저는 합천 초등학교 6학년 1반에 재학중인 강혜련
        이라고 합니다.

        매일매일 등교, 하교 하는 길(보도, 도로)
        양쪽에 개를 묶어 놓아서 사람들 지나갈 때마다
        개가 짖어서... 그것도 큰 개가... 짖어서
        무서움을 느끼며 집으로 돌아가야 됩니다.

        그쪽으로 지나가는 사람들도 당연히 무서움을
        느끼겠지요. 한번은 7살짜리 어린이가 큰 개가
        있는 쪽으로 지나가는데 개가 크게 짖으니까
        어린이가 놀라서 도로 쪽으로 뛰어들었습니다.

        그때 차가 와서 어린이가 교통사고를 당할 뻔
        했습니다. 다행히도 그 차가 급브레이크를
        밟았지만...

        아까도 말했듯이 저는 매일매일 등교, 하교할 때
        너무 무섭습니다. 제발 그 개를 다른 곳으로
        이동시켜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장소는 합천
        주유소에서 200-300m정도 내려가 보면 연곡설비에서
        쪼금만 내려가면 셔터가 있는데... 그 셔터 안에
        개가 있고, 또 바로 건너편에 큰개가 있습니다.
        드럼통으로 가려져 있고요. 그럼 그 개를 이동시켜
        주시길 바랍니다.

        서장님, 어린이를 등교, 하교 길을 즐겁게 할 수
        있도록 꼭 조치 부탁드립니다.

        ----답변----

        저희 경찰서 홈페이지를 방문해 주셔서 감사해요.
        합천초교 6학년 1반 강혜련양이 등하교 길에 인도에
        묶여 있는 개가 심하게 짖어 무서움을 느끼고 두려움에
        도로로 뛰어 가다가 교통사고를 당할 뻔하였다고
        개를 이동 조치해 주기를 바라는 글에 대해

        저희 경찰서에서 읍내 파출소장 지시 현지, 확인하여
        개 주인과 상의하여 2001.11.13자로 개를 개장사에게
        팔아 어린이들이 즐겁게 등하교 할 수 있도록
        조치했어요.

- 합천경찰서 홈페이지 -
----------------------------------------------

사람 사는 냄새가 물씬 풍기는 경상남도 합천의
평화스러운 민원이었고 또 바로 해결된 민원에
대한 답변입니다.

따끈한 찐빵을 먹고 싶어 기다리는 동안,
잘 익은 찐빵이 가득한 솥에서 나오는 김에
이끌리는 듯한 포근함이 느껴집니다.

- 느긋한 하루 만들어요 -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