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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복음과 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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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편지] 복음과 사상(사 11:9)

 

우리 모두가 함께 섬기고 있는 한국교회는 자랑스러운 교회입니다. 우리들 각자가 자기 어머니를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듯이 우리는 한국교회를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습니다. 그런데 한국교회에 한 가지 문제가 있습니다. 뜨거운 신앙과 충성스러운 봉사정신에 비하여 사상성이 부족한 점입니다. 물론 우리는 믿음으로 구원받는 것이지 사상으로 구원받는 것은 아닙니다. 믿음에 기초하지 않은 채로 사상을 강조하게 되면 그 사상은 세상 이데올로기에 빠지게 됩니다. 그러므로 그 중요한 순서를 말하자면 당연히 믿음이 먼저입니다. 그러나 그 믿음에 사상성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자칫 미신에 빠져들게 됩니다. 그리고 사상이 뒷받침되지 않는 믿음은 세상을 이끌어 나갈 영향력을 잃게 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나안을 향하여 40년간 광야 길을 걸어갔을 때에 낮에는 구름기둥이 밤에는 불기둥이 그들을 인도하였듯이 지금의 한국교회도 믿음의 구름기둥으로 사상의 불기둥으로 이끌림을 받아야 합니다. 그래서 두레운동은 사상을 중요시합니다. 활빈·두레운동은 71년 서울 청계천 빈민촌에서 시작된 이래 오늘에 이르기까지 30년간을 일관된 생각과 사상을 품고 이어져 왔습니다. 70년대에는 빈민선교운동을, 80년대에는 농민선교운동을, 90년대에는 두레마을을 중심하여 공동체운동을 펼쳐왔습니다. 이제 2천년대에 이르러는 두레교회를 중심하여 교회운동과 공동체운동과 산업운동을 하나로 묶어나가는 새로운 운동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운동에는 뚜렷한 정신이 뒷받침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그 운동정신을 두레정신이다 혹은 두레사상이라고 부릅니다. 앞에서도 말하였습니다만 두레사상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구원에 이르는 복음의 기초 위에서 비롯됩니다. 복음의 기초 위에서 건전하고도 진취적인 두레사상을 창출하여 그 사상 위에서 통일한국 시대에 겨레의 정신세계를 일으켜나가야 합니다. 두레사상은 아직 완성된 사상이 아닙니다. 이제 틀을 잡아나가기 시작하였을 따름입니다. 이제부터 나라 안팎에 흩어져 디아스포라로서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두레가족들이 함께 기도하고 함께 고민하여 발전시켜 나가야합니다. 자신이 두레가족이라고 스스로 인정하는 분들이 이 일에 동참하여야 합니다. 최근 두레시대 출판사에서 간행한 책인 <두레공동체의 정신과 비젼>이란 책에서 두레사상을 7가지 항목으로 나누어 설명하고 있습니다. 금번 주와 다음 주는 이들 7가지 항목들을 성경말씀에 비추어 살펴보는 것을 설교하고자 합니다. 설교라기 보다는 두레가족들이 함께 생각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두레교회 김진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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