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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공동체의 신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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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편지] 공동체의신앙(마16:13-18)

나는 <두레마을>을 세워 운영하여 오면서 공동체가 성공하려면 반드시 있어야 할 원칙 세 가지를 세우게 되었습니다. 이들 세 가지 원칙은 책을 읽어서 얻은 지식도 아니요 누구의 이야기를 듣고 얻은 지식도 아닙니다. 나 자신의 경험 속에서 터득한 지식입니다.
첫째는 동질(同質)의 신앙입니다. 어떤 운동이든 그 운동이 성공에 이르려면 운동에 참여하는 구성원들이 같은 신앙, 같은 신념을 지녀야 합니다. 이런 동질의 생각과 신념 내지 신앙이 없이는 닥치는 시련과 문제들을 함께 극복하여 나가기가 어렵습니다. 그리고 설사 극복하는 데는 성공하였더라도 그 이후에 성공의 열매를 함께 누리는 일에 실패하게 됩니다. 말하자면 고생을 함께 하였으나 성공한 이후에 함께 누리지를 못하고 분열하거나 다툼으로 서로 상처를 받게 됩니다.
둘째는 합의된 목표입니다. 개인의 사업이 아니라 공공성을 띤 운동이 되려면 특정인의 결단이나 주장이 아니라 구성원 전체가 토론하고 기도하고 고민하고 수고하여 함께 합의를 이룬 목표가 세워져야 합니다. 이런 과정을 거친 운동이라야 빛을 보는 열매를 거두게 됩니다. 많은 운동 단체들이 한 때 왕성한 기운을 떨치다가도 중도에 흐지부지 되는 이유가 이렇게 합의된 내용이나 목표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셋째는 합리적 경영입니다. 신앙운동 단체들이 빠지기 쉬운 함정의 하나가 무조건적인 신앙으로 합리성 없이 도전하는 점입니다. 물론 신앙의 세계가 합리성만의 세계는 아닙니다. 그러나 신앙인들이 상식과 합리성을 무시하고 믿음으로만 나가다가는 자신은 물론 동참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게 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그래서 젊은 날에 뜻이 좋다고 만사를 뿌리치고 그 운동에 참여하였다가 나중에 후회만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좋은 일일수록 합리적으로 대처할 수 있어야 합니다.
복음서들이 쓰여진 과정을 살펴보면 이런 점들이 두드러집니다. 초대교회 성도들이 동질의 신앙과 신념을 공유하기 위하여 사복음서가 쓰여 졌습니다. 그리고 초대교회의 12사도를 중심으로 한 목표와 한 팀으로 나아가기 위하여 복음서들이 쓰여졌습니다. 그 중심은 예수님에 대한 바른 신앙고백입니다. 마태복음 16장에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너희가 나를 누구라고 생각하느냐”고 묻습니다. 그 질문에 대한 베드로의 대답이 우리들 모두의 동질의 신앙의 기초가 되어야겠습니다.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시니이다.>

두레교회 김진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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