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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지리산 편지] 일본 소니의 개혁가 구타라기 겐 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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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5월 8일    

  구타라기 겐(久多良木健)은 소니(Sony)를 개혁한 인물이다. 그의 개혁이 일반 상식을 넘어서는 탁월한 개혁이었기에 어떤 이들은 그를 일컬어 소니의 혁명가라 부르기도 한다. 그는 소니에서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PlayStation)을 탄생시켜 소니 역사상 최고의 히트 상품이 되게 한 인물이다.

그는 한마디로 문제아였다. 소니에 퇴출 후보자를 기록한 불랙리스트가 있었더라면 맨 앞자리를 차지할 인물이었다. 말하자면 소니 안에서 반동 그룹의 리더 격이었다. 가는 곳마다 충돌을 일으키고 자신이 옳고 회사에 유익한 일이라고 스스로 판단하면 소니의 최고 직위에 있는 회장과도 핏대를 올리며 다투는 사내였다. 그는 대학을 졸업하던 해에 소니에 입사하면서부터 야망을 품기 시작하였다. 샐러리맨으로 정하여진 계단을 한 단계씩 착실히 올라가는 것이 아니라 대기업의 막강한 자원을 발판으로 삼아 대규모 사업을 스스로 전개하여 보겠다는 비전을 품었다.
그가 걸어가는 길은 파란만장하였다. 그는 아날로그 기술이 판치던 시절에 겁 없이 디지털로 가야 한다고 외치며 다녔다. 본래 소니는 강력한 아날로그 기술 중심의 회사였다. 그런 주류 분위기에 반기를 든 구타라기는 미운 털이 박힐 수밖에 없었다. 그가 가정용 게임기 플레이스테이션을 만들겠노라 하자 대난리가 났다. 천하의 소니가 아이들 장난감을 만드는 회사로 타락하겠느냐는 비난이 그에게 쏟아졌다. 그러나 그는 초지일관 온갖 역경을 극복하며 이를 관철시켜 소니의 가장 큰 수입원이 되는 상품으로 발전시켰다. 그래서 그를 일컬어 소니의 혁명가 구타라기 겐이라 부르는 것이다.

지금 우리나라에서도 어느 직장, 어느 부서에서나 소니의 구타라기 겐 같은 창조적이고 개척적이며 억센 사나이들이 필요한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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