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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지리산 편지] 나와 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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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6월 18일    나와 너 (Ich und Du)  

  히브리 계의 철학자 마르틴 부버(Martin Buber)는 『나와 너』라는 책에서 현대의 인간관계를 세 가지로 진단하였다.

첫째가 ‘그것과 그것’의 관계이다. 현대인들이 인간관계를 맺으면서 서로가 마치 물건을 거래하듯이 서로가 이용하고 짓밟고 버리고 하는 관계를 뜻한다. 이런 관계는 심지어 부부관계에서도 그러할 수 있다. 남편과 아내 사이에 인격적 교류가 없는 무인격의 관계로 전락하는 경우들이 있다.
둘째가 ‘나와 그것’의 관계이다. 비록 상대방은 나를 물건처럼 상품처럼 이용하여도 나는 상대를 끝까지 인격으로 대할 때에 ‘나와 그것’의 관계가 성립된다.
그러나 진정 바람직한 관계는 세 번째이다. ‘나와 너(Ich und du)’의 관계를 말한다. 나는 너를 인격으로 대하고 너도 나를 인격으로 대하는 관계를 일컫는다. 그러나 내가 너를 인격으로 대하고 너도 나를 역시 그렇게 대할지라도 ‘나와 너’ 사이엔 언제나 그 관계가 깨어질 수 있는 긴장이 있다. 인간 본성의 연약하고 부패함 때문이다.

그러기에 ‘나와 너’ 사이에 항상 바른 관계를 맺어주는 한 촉매제가 필요하다. 부버는 그 촉매제를 일컬어 ‘영원한 너’라고 지칭하였다. 크리스천들에게 있어 ‘영원한 너’는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다. ‘영원한 너’인 그리스도를 통하여 ‘나와 너’가 만날 때에 참다운 인간관계가 이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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