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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지리산 편지] 덴마크의 애국자 그룬트비히 ⑧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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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6월 28일   덴마크의 애국자 그룬트비히 ⑧  

  - 죽음에 이르는 병 -

1864년이 덴마크에게는 망국의 해였다. 한 민족, 한 국가로서의 덴마크가 희망을 잃어버린 해였다. 개인도 국가도 희망을 잃어버리게 됨이 바로 죽음에 이르는 병에 걸리는 것이다. 『죽음에 이르는 병』은 덴마크의 철학자 키에르케고르의 저서 제목이다.

그 책에서 이르기를 ‘희망을 잃어버림이 바로 죽음에 이르는 병’이라 하였다. 개인이 희망을 잃어버리면 개인이 망하고, 한 민족이 희망을 잃어버리게 되면 그 민족이 망하게 된다. 1864년에 덴마크는 희망을 잃어버리게 되었다. 그래서 이제 덴마크는 망하지 않을 수 없는 처지에 놓이게 되었다. 절망적인 상태에서 10년을 끌어왔던 독일과의 전쟁에서 최후로 항복하게 된 해였다. 항복하게 되면서 덴마크는 국토 중의 곡창지대였던 남쪽 땅을 독일에 빼앗기게 되고 쓸모없는 황무지나 모래밭만 가지게 되었다. 이렇게 되자 실망에 빠진 젊은이들은 댄스나 당구치기로 세월을 보냈다. 어른들은 도박과 술로 세월을 보내게 되었다. 이런 때에 구국 운동에 발 벗고 나선 이가 그룬트비히였다.

이미 65세이 이른 그는 율랜드 반도 남쪽에 있는 스캄링스뺑컨(Skamlingsbanken)이란 곳에서 나라의 운명을 염려하는 백성들 앞에서 열변을 토하기 시작하였다. “밖에서 잃은 것을 안에서 찾자”는 구호 아래 날마다 강연회를 열어 백성들의 혼을 깨우치는 일을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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