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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지리산 편지] 베이커스필드(bakersfield) 두레마을 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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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년 7월 15일  베이커스필드(bakersfield) 두레마을 ①  

  베이커스필드 두레마을은 로스앤젤레스로부터 북쪽으로 160km 떨어진 곳에 있다. L.A.에서부터 이곳으로 오는 길을 따라 계속 가면 샌프란시스코와 시애틀을 거처 캐나다의 밴쿠버까지 갈 수 있게 된다.

베이커스필드 두레마을의 넓이는 7만 2천여 평이지만 판판한 평지로 되어 있기에 토지 활용도가 높다. 5년 전에 시작된 이 공동체 마을은 지금은 세 가정이 입주하여 공동체를 이루어 살고 있지만 지금 건축 중인 2동의 건물이 금년 말경에 완공하게 되면 여러 가정이 더 참여케 될 것이다. 이 마을이 세워진 목적은 L.A.를 중심으로 하는 미국 서부 지역의 한인 사회와 한인 교회들을 돕고자 하는 뜻으로 세워졌다. 베이커스필드란 곳은 남한의 면적에 버금가는 넓은 땅이 마치 한 자락의 밭과 같이 이어져 있는 들녘이다. 토양이 비옥하고 수리 시설이 완비되어 있어 농업 단지로서는 거의 완벽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이미 1900년대 초에 600km 떨어진 로키 산맥의 눈 녹은 물을 끌어들여 농업용수로 쓸 수 있게 하는 대공사를 완성하여 대단위 영농단지로 조성하여 놓았다.
이 지역의 문제는 요즘의 매일 온도가 섭씨 40도를 넘어서기에 글자 그대로 찌는 듯한 더위이다. 하필이면 두레마을 왜 이렇게 더운 곳에 세웠느냐고 묻는 분들이 많다. 사람들은 사막과 같은 이곳에 두레마을 공동체를 세운 이유를 궁금해한다. 히브리어로 ‘사막’이란 말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는다’는 말과 같은 뜻으로 쓰이고 있다. 이 점이 이곳에 두레마을 세우게 된 의미이다. 말하자면 사막의 영성을 겨냥하여 이곳에 두레마을의 터를 잡게 되었다. 이민 사회는 한 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삭막하고 피곤한 사회이다. 이런 이민 사회는 사람이 살아가기에 마치 사막에서 살아가는 만큼이나 힘들고 피곤하다. 그래서 사막 같은 자연 조건인 베이커스필드에 두레마을의 터를 잡았던 것이다.

이 자리에서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깨우침을 받은 바를 이민 사회의 동포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뜻으로 이곳에 두레마을의 터전을 세웠는데 베이커스필드 두레마을이 하는 일 중에 가장 중요한 일이 교포 사회의 청소년들을 훈련하고 교육하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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