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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지리산 편지] 사랑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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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8-16
켄터키 루이빌 의과대학 병원에 22세 된 환자가 입원했다. 위장이 망가진 환자여서 위 절제 수술을 했다. 그런데 10개월 후에 다시 입원하여 또 위 절제 수술을 했다. 그러나 6개월 후 세 번째 입원하여 이번에도 수술을 하지 않으면 생명이 위험한 상태였다. 그때서야 의사들이 이 환자는 수술로 고칠 수 있는 환자가 아니라 정신치료가 필요하리라 판단하고 정신과 전문의의 진찰을 받게 하였다.

그리하여 그의 위장이 통째로 망가지게 된 이유를 알게 되었다. 그의 부모들이 이혼을 하게 되면서 6세 된 그를 양자로 보냈던 것이다. 그러나 그가 만난 양부모의 학대가 심하여질수록 그에게 친부모에 대한 분노가 자라갔다. 친부모가 자기를 버렸기에 자신이 이런 수모를 당한다는 생각에서였다. 급기야 그는 12살 때부터 가슴에 칼을 품고 자기를 버린 부모에게 복수하겠다고 다짐하였다. 그런 세월이 쌓여 22세 때에 위장이 망가진 것이었다. 이에 병원에선 수소문하여 부모를 찾았더니 아버지는 이미 별세하고 어머니만 찾아낼 수 있었다. 아들의 병실에 안내된 어머니는 눈물로 아들에게 용서를 구하였다. 그러나 아들은 어머니 쪽으로 고개도 돌리지 않은 채로 외면만 하고 있었다. 그러기를 사흘이 지났을 때 아들은 어머니 가슴에 얼굴을 묻고 하염없이 며칠간을 울었다. 그러고는 어머니를 받! 아들이고 모자가 서로의 사랑을 나누었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그때로부터 그 젊은이의 병이 삽시간에 회복되는 것이었다. 분노와 적개심이 사랑으로 대치되면서 그의 건강은 거뜬히 회복되었다.

사랑이 발휘하는 힘이 이런 것이라 여겨진다. 지금 우리 사회의 갈등과 분열을 극복함에 바로 이 사랑의 힘이 특효약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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