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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지리산 편지] 해찬들 가족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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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9-01

어제 논산에 있는 ‘해찬들’ 기업의 31주년 예배에 다녀왔다. 31년 전부터 대전에서 고추장, 된장, 간장을 만들어 팔기 시작하여 이제는 그 분야에서 국내 제일의 기업인 것은 물론이려니와 세계 여러 나라에 수출하고 있는 기업으로 발돋움하게 된 주식회사 ‘해찬들’이다.

이 기업의 창업자이셨던 오 장로님은 북한에서 단신으로 월남하신 분이다. 월남할 때 3가지 소원하는 바가 있다는 이야기를 회사의 대를 이어 회장 직을 맡고 있는 맏아들 오형근 장로로부터 오늘 들었다.
첫째는 신앙생활을 철저히 하여 장로가 되는 것이었다.
둘째는 교회당을 하나 지어 봉헌하는 것이었다.
셋째는 세계적인 기업이 될 수 있는 기업을 창업하는 것이었다.
세월이 흐른 지금에 와서 이들 3가지 소원이 모두 이루어진 셈이다. 지금 자녀들이 회상하며 감사히 여기고 있는 점의 하나가 매일 새벽 빠짐없이 드린 가정 예배였다. 새벽 6시면 어김없이 자녀들을 모두 깨워 예배를 드리곤 하였다. 자녀들이 당시에는 그렇게 하시는 부모님이 원망스러울 때도 있었지만 어른들의 그런 고집스런 신앙이 자녀들로 하여금 평생토록 지켜 나갈 수 있는 신앙생활의 뿌리가 되었다.

선친께서 한때 병을 얻어 사경을 헤매게 되었을 때에 가족들은 물론이려니와 온 교인들이 밤을 새워 가며 기도드리기를, 성경의 히스기야 왕처럼 생명을 15년만 더 연장하여 달라고 하나님께 부르짖었었는데 그때 회복된 후로 꼭 15년 후에 소천하였다고 한다. 온 나라의 경제가 어려운 시기에 이런 건실한 기업과 그 가족들의 이야기는 모두들과 나누고 싶은 이야기이기에 오늘 이렇게 적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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