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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지리산 편지]기초를 튼튼히 세우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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튼튼한 기초는 모든 기본 중에서도 으뜸이다. 건축이나 토목은 물론이고 정신세계에서도 기초가 건실해야 한다. 그런데 요즈음 내가 접하는 사람들 중에 나의 생각이나 이상과 목표, 목회신학과 사상을 미처 잘 모르고 있는 분들이 많음을 느낀다. 좀 더 차근차근 생각을 펼치지 못한 내 잘못 때문이라고 여겨진다. 그래서 오늘은 기초를 다진다는 뜻에서 나의 이상과 현재 목회의 방침, 그리고 장래의 설계 등에 대하여 그저 윤곽이나마 함께 나누고자 한다.
나의 목회신학과 비전, 그리고 두레 선교 운동의 범위와 내용은 일반 교회에서 신앙생활을 하던 분들에게는 상상할 수 없을 만큼 크다. 그래서 깊이 배우고 살피고 참여하여 보기 전에는 얼핏 감을 잡지 못하는 바가 많다. 그래서 심지어 두레교회와 두레운동에 직접 몸담고 있으면서도 제대로 내용을 파악하지 못하고 ‘장님 코끼리 만지는 격’으로 생각하고 말하는 분들이 생각 외로 많다. 이제부터는 기회가 닿는 대로 이런 짤막한 글을 통해서라도 열심히 생각을 나누려고 한다. 그러니 여러분들이 어떤 경로로든 묵상 가족이 된 만큼 다소 지루하고 무리가 될지라도 열심히 또 차근히 읽고 생각하여 사고의 폭을 함께 넓혀 가기를 바란다.

나의 목회에는 기준이 되는 세 사람이 있다. 첫째는 16세기 종교개혁의 깃발을 들어 장로교회의 이론과 실천의 기초를 닦았던 존 칼뱅이다. 스위스 제네바에서 목회를 행한 그가, 이 땅에서 목회를 펼치고자 하는 나의 첫 번째 기준이다. 둘째는 A.D. 70년 예루살렘과 성이 로마군에게 함락되던 때에 수백 년 앞을 내다보고 이스라엘 민족의 신앙 교육과 민족 교육의 기초를 닦았던 요하난 벤 자카이 랍비이다. 셋째는 1989년 12월 17일에 루마니아 차우셰스쿠 독재 정권을 무너뜨리는 일에 기도로 기초를 닦았던 루마니아 티미소아라 개혁 교회의 라스즐로 토에케스 목사이다.

어느 시대에나 그 시대를 이끌고 시대에 변화를 일으키고 겨레와 백성들에게 희망을 심어 주는 역할을 맡은 이가 있기 마련이다. 나는 그냥 하나의 교회를 이끄는 그런 목사이기를 마다한다. 분명한 신학과 목회 방침과 시대정신을 뚜렷이 내걸고 이것에 전력투구하고자 한다. 이제 그 점을 다시 재확인하여 우리 묵상 가족들과 이 기초를 튼튼히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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