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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지리산 편지]두레교회의 학교교육 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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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에 기독교가 전래된 지 한 세기를 지나오면서 한국 교회는 앞장서서 겨레의 교육을 이끌어 왔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20~30년 전부터 교회 교육이 학교 교육 내지 일반 교육에 뒤지게 되는 처지에 이르게 되었다.

그런데 요즘에 학교 교육 내지 공교육의 기초가 흔들리면서 교육 황폐니, 교실 붕괴니 하는 말들이 거침없이 나올 정도에까지 이르게 되었다. 이에 한국 교회는 이런 정황을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다시 교육 운동을 힘차게 일으켜 교육입국(敎育立國)에의 비전에 도전할 시기가 되었다. 한국 교육 재건의 대안(代案, Alternative)이 교회로부터 일어나야 할 때를 맞이한 것이다.
이에 내가 시무하고 있는 두레교회는 교육 목회를 통한 교육입국에의 비전을 달성하겠다는 명확한 뜻을 세우고 두레학교를 설립키로 하였다. 그래서 6년 전에 대안 학교인 두레자연고등학교를 세웠고, 2년 전에는 두레자연유치원을 세웠으며, 지난해에는 두레자연중학교를 시작하였다. 그리고 이번에 두레초등학교를 세우게 되었다.

두레교회가 추진하고 있는 이런 교육 운동은 성경의 교훈을 바탕으로 하여 이 땅의 교육을 바로 세워 나가려는 크나 큰 비전에서 비롯된 운동이다. 이 비전이 마치 누룩이 밀가루 속에서 번지듯이 이 땅의 교육 현장에 번져 나가게 되기를 열망하며 이 운동을 일으키고 있다.  

2005년 3월에 개교하게 될 두레초등학교는 우선 1학년에서 4학년까지만 뽑게 된다. 그리고 이번에 뽑히는 4학년이 초등학교를 졸업하게 되는 3년 후에는 중학교를 시작하려 한다. 그리하여 두레유치원에서 시작하여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 걸쳐 바람직한 교육을 실천하여 나가려는 계획이다.

그렇다면 두레학교가 꿈꾸는 바람직한 교육의 기준을 어디에 두는 것일까? 바로 신약성경 누가복음 2장 52절 말씀에서 두레 교육의 기준을 삼고자 한다.

“예수는 그 지혜와 키가 자라가며 하나님과 사람에게 더 사랑스러워지더라.”

이 말씀은 예수께서 자라시던 때의 모습에 관하여 오직 한 구절만 있는 말씀이다. 이 말씀에서 우리가 지향(指向)하여야 할 교육의 기준을 4가지로 찾을 수 있다. 우리들의 교육에 푯대로 삼아야 할 4가지 기준이 이 말씀에 담겨져 있다.

첫째는 예수의 어린 시절에 지혜가 자란 지적 성장, 곧 지능과 지식의 성장이다.
둘째는 예수의 키가 자란 신체적 성장, 곧 건강한 몸을 이루어 나가는 성장이다.
셋째는 어린 예수가 하나님의 사랑을 받으시던 모습인 영적 성장, 곧 굳건한 신앙인으로서의 성장이다.
넷째는 어린 예수가 사람들에게 날로 더 사랑을 받으며 자라던 모습에서 사회적 성장, 곧 인간관계를 잘 맺어 가는 사회성의 성장이다.

예수께서 어린 시절 자라던 모습인 지적 성장, 육체적 성장, 영적 성장, 사회적 성장 네 가지 성장이 한 인격 속에서 균형 있게 이루어져 나가게 되는 교육을 전인교육(全人敎育)이라 일컫는다. 그런 점에서 두레교회가 세우는 두레학교의 교육은 전인교육을 목표로 삼는다.

이런 전인교육은 학교교육만으로는 부족하다. 먼저 가정교육에서부터 바른 교육이 시작되어야 한다. 그래서 아이들을 교육하기 전에 부모 교육부터 시행하여야 한다. 그리고 가정교육이 교회 교육으로 이어지고 다시 학교교육으로까지 넓혀져야 한다. 우리는 이를 삼위일체 교육(三位一體 敎育)이라 일컫는다. ‘가정교육-교회 교육-학교교육’이 하나의 교육으로 이어져야 하기 때문이다. 이런 교육을 통하여 길러내고자 하는 목표는 다음의 다섯 가지가 있다.
첫째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신앙 교육이다.
둘째는 겨레를 사랑하는 민족 교육이다.
셋째는 자신과 이웃을 사랑하는 사랑 교육이다.
넷째는 뛰어난 지성인을 기르는 전문 교육이다.
다섯째는 세계인을 기르는 세계화 교육이다.

이들 다섯 가지 자질을 골고루 갖춘 일꾼들로 길러 백성들과 교회를 섬기며 겨레와 세계를 이끌어 나가는 지도력을 길러 나감이 두레학교를 세우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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