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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지리산 편지] 임진왜란과 실패학(失敗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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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역사에서 닥쳐 올 재난이 예고되었음에도 미리 대비하지 못한 채로 세월만 허송하고 있다가 당한 대표적인 경우가 임진왜란과 IMF 위기였다. 임진왜란은 그 조짐이 여러 가지로 예고되었으나 대비치 못하고 있다가 당한 실패의 역사였다.

임진왜란이 일어나기 10년 전에 이율곡 선생 같은 선각자는 그런 전란이 있을 것을 예감하고 10만 양병론(十萬養兵論)을 제안하였으나 조정에서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런 점에서는 임진왜란이 끝난 후에도 마찬가지였다. 임진왜란이 실패의 역사이기는 일본도 마찬가지였다. 쓸모없는 전쟁을 일으켜 숱한 인명이 죽은 중에도 이순신 장군에게 당한 일본 수군의 경우는 실패 중의 실패였다.
그런데 같은 실패의 역사였으나 그 뒤에 그 실패를 받아들인 후손들의 경우가 우리나라와 일본은 정반대였다. 우리는 임진왜란도 이순신도 학습의 대상이 되지 못한 채로 오랫동안 잊힌 채로 있었다. 그러나 일본인들은 달랐다. 그들은 임진왜란과 이순신에 대하여 철저히 연구하였다. 이순신 함대에 의해 조상인 일본 수군이 패배한 이유, 적장 이순신의 삶과 사상, 전술과 전략, 지도력, 조선의 전함인 판옥선과 조선의 무기였던 총통의 장단점 등에 대해 철저한 연구를 거듭하였다.

그런 연구를 바탕으로 삼아 청일전쟁과 러일전쟁에서 승리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이순신이 목숨 바쳐 지켰던 조선을 합병시킬 수 있게까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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