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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지리산 편지] 기도하기를 쉬는 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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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2-08

사무엘은 이스라엘 역사의 혼란기에 민족의 기틀을 세우고 백성들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였던 영적 지도자였다. 그는 두메산골의 한 영세 농가에서 태어나 평생토록 사심 없는 지도력을 펼쳐, 백성들의 신뢰와 존경을 한 몸에 받았던 인물이다. 그가 늙었을 때에 어느 날 백성들 앞에서 이렇게 말했다.

“나는 너희를 위하여 기도하기를 쉬는 죄를 여호와 앞에 결단코 범치 아니하고 선하고 의로운 도로 너희를 가르칠 것이라”(사무엘상 12장 23절)

여기서 ‘기도하기를 쉬는 죄’란 말이 나온다. 지도자로서 백성들을 위하여 하루라도 기도하기를 쉬었다면 그는 분명 죄를 지은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이런 죄를 날마다 지으면서도 미처 죄인지조차도 모르고 살아가고 있다. 지금 우리 겨레와 교회의 처지야말로 우리가 기도하여야 할 때임을 절감케 한다. 이런 때에 우리가 백성들을 위하여 기도하지 않는다면 우리는 죄짓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옛날 이스라엘이 어려움에 있었을 때에 지도자 사무엘이 백성들을 위하여 ‘기도하기를 쉬는 죄’를 결단코 범치 아니하겠노라고 말하던 그 마음을 헤아려, 우리들이 지금까지 ‘기도하기를 쉬는 죄’를 날마다 범하였던 것을 회개하고 이제부터라도 겨레와 교회, 이웃과 백성들을 위해 기도하는 일에 열심을 내는 우리가 되어야겠다.

그래서 우리가 겨레와 백성들을 위하여 마땅히 해야 할 으뜸가는 일은 기도하는 것이다. 지금이 바로 기도할 때이다. 회개하는 기도, 새로워지는 기도로부터 시작하여 교회를 새롭게 하고, 겨레를 새롭게 하여 백성들의 삶의 자리를 튼튼히 세워 나가는 일을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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