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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지리산 편지]동북아 평화 공동체의 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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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2-23

일본 총리 고이즈미 준이치로가 1월 20일 국회 연설에서 ‘동아시아 공동체 구축’을 선언하였다. 그때의 연설에서 그는 “동아시아 여러 나라들이 다양성을 포함하면서 경제적 번영을 공유하고, 열린 동아시아 공동체가 구축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노력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제안이 제대로 이루어지게 된다면 유럽의 EU나 아메리카의 NAFTA와 같은 멋있는 기구가 동아시아에 등장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런 점에서 이 제안은 대단히 중대한 발언이다. 그러나 그 중대성에 비하여 일본 안에서와 아시아 여러 나라들의 반응은 너무나 무관심하였다. 그 이유인즉 이 제안을 다른 나라가 아닌 일본이 제안하였기 때문일 것이다. 일본은 지금으로부터 60년 전에 ‘대동아 공영권’이란 구상을 내걸고 아시아에서 전쟁을 일으켰던 나라이다. 이런 전과가 있는 나라가 그때와 비슷한 제안을 하니 다른 나라들이 좋은 뜻으로만 받아들이기는 어려울 수밖에 없다.

그런데 이런 제안은 사실 노무현 대통령이 2년 전 취임사에서 내세웠던 구상이다. 취임 연설에서 노 대통령이 “동북아의 번영 공동체, 평화 공동체를 이루어 나가자”고 제안하였다. 그리고 지난해 6월엔 대통령 직속 기관으로 동북아시아 위원회가 설치되었다. 우리나라가 역사의 피해자이기에 이런 구상을 주도하기에 적합하다. 언제나 당한 측에서 풀어줄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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