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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지리산 편지] 라틴 아메리카의 가톨릭과 개신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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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9-01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에 머무는 동안에 천주교의 성당을 살피고 개신교의 교회당을 유심히 살폈다. 남미지역은 원래 획일적으로 가톨릭 국가들이다. 스페인(Spain)과 포르투갈(Republic of Portugal)이 가톨릭 국가이기에 그들이 남미지역을 정복하면서 가톨릭 신앙을 심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렇게 세워진 남미국가들의 가톨릭 신앙에 질적 문제가 있음을 눈으로 보게 된다. 남미 원주민들의 토착신앙과 뒤섞여 기독교의 본질을 너무 많이 잃고 있음을 느꼈다. 이런 현상을 종교혼합현상(Syncretism)이라 부른다.
마치 우리나라 개신교가 토착 신앙인 무속신앙(Shamanism)과 혼합되어 지나치게 치병기복신앙(治病祈福信仰)으로 기울어져 있음과 흡사한 현상이다. 그래서 남미지역에서 성당을 찾노라면 어떤 성당에서는 마치 정령 숭배하는 곳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그런데다 남미의 정치, 경제 상황이 소위 말하는 소수의 기득권 세력이 다수의 민중을 지배하는 체제이다. 브라질의 경우 1%의 인구가 60%의 인구보다 더 많은 재산을 소유하고 있다는 통계이다. 이런 체제에 가톨릭이 가진 자들의 편에 서왔다. 그래서 가톨릭 안에서 해방신학이 일어나게 되었다.

한편 가지지 못한 자들의 좌절감 속으로 개신교가 파고들게 되었다. 지금 브라질의 경우 개신교도들이 20%를 넘어서고 있다. 그런데 문제는 개신교 역시 바른 신학과 사상의 기초없이 그냥 성장하고 있는 데에 문제를 느끼게 된다.
본질을 상실한 종교는 민중에게 소망을 주지 못하게 되고 역사변혁의 주체가 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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