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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지리산 편지] 므낫세와 에브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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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9-03

구약성경의 첫 번째 책인 창세기에 요셉이란 걸출한 인물이 등장한다. 젊은 날에 노예생활을 거쳐 30세 때에 애급제국의 총리대신으로 올랐던 인물이다.
7년 호황과 7년 불황에 대비하여 펼쳤던 그의 경제정책은 만대(萬代)에 본보기가 되는 탁월한 내용이었다.

그런데 그가 아들의 이름을 형은 ‘므낫세’라 지었고 동생은 ‘에브라임’이라 이름하였다. ‘므낫세’란 형의 이름은 ‘과거청산’을 뜻한다. 그가 겪였던 쓰라리고도 억울했던 “과거의 한(恨)과 아픔을 하나님이 잊을 수 있게 도우셨다”는 뜻이 담긴 이름이다.

동생의 이름인 ‘에브라임’은 ‘미래번영’이다. 과거지사는 흐르는 물에 띄워 흘러보내듯이 ‘므낫세’로 청산하지만 “미래는 청청하게 번영을 이루어 나가야 한다”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그런데 과거청산으로서의 므낫세와 미래번영으로서의 에브라임이 지금 우리 사회에 꼭 있어야 할 내용이다.

요즘들어 너무 과거지사를 캐기에 매달려 미래번영의 비전을 놓치고 있다. 온 나라가 지난 날의 비리, 부정하였던 것을 파내기에 골몰하고 있다. 이런 추세로 4,5년만 더 가게 되면 이 나라에 희망이 없어지게 된다. 과거에 매여 미래를 열어나감에 불충실한 백성들이 되고 만다면 얼마나 애석한 일이며 또 멍청한 일이겠는가?

이제 나마 지난 일을 깨끗이 털어버리고 온 겨레가 한 마음, 한뜻으로 뭉쳐 밝은 내일을 열어 나가는 일, 에브라임에 나설 수 없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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