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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지리산 편지] 시장경제와 경쟁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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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7-20  

우리는 자신들도 미처 느끼지 못하는 사이에 한 가지 그릇된 인식을 하고 있는 점이 있다. 경쟁은 나쁘다는 생각이다. 자본주의 체제의 중심에 시장경제가 있고 시장경제의 핵심에 경쟁의 룰이 있다.
그러기에 경쟁을 나쁘다고 생각하고 경쟁 없는 사회를 만들려 들면 시장경제를 부정하는 것이 되고 시장경제를 부정하게 되면 자본주의는 설 자리가 없게 된다.

자신의 노력이 없이 남의 노력이나 도움으로만 잘 살겠다는 생각은 “경쟁 없이 살고 싶다”는 생각과 통한다. 시장경제를 부정하는 반시장주의자들은 경쟁 없는 이상향을 그려 왔다. 그러나 실상은 경쟁 없이는 시장경제가 있을 수 없고 건강한 사회를 세워 나갈 수 없다. 그런 생각은 열심히 땀 흘려 일한 사람과 놀고먹는 사람을 똑 같이 대우하자는 생각이다.

그런 생각이 퍼지게 되면 사회는 침체에 빠지게 된다. 더 잘 할 수 있는 사람을 나태하게 만들고, 창조력이 무디어지게 하며, 자신의 능력을 개발하여 나갈 동기가 사그러 들게한다. 물론 경쟁은 누구에게나 힘들게 마련이다. 그러나 시장경제에서는 누구에게나 강제로 경쟁을 하라고 강요하지는 않는다. 자신이 하고 싶은 만큼 경쟁에 참여하면 된다. 그리고 자신이 경쟁에서 얻어진 만큼만 누리면 된다.

적게 경쟁하고 많이 누리려들면 헛된 생각이다. 신약성경의 첫 번째 책인 마태복음 25장에서는 달란트 비유에서 이 점을 확실하게 지적하여 준다.

우리는 시장경제(market economy) 체제를 채택하고 있다. 시장경제의 반대되는 체제가 계획경제 체제이다. 사회주의, 공산주의 사회가 계획경제 체제이다. 지난 100년간에 시장경제 체제를 부정하였던 사회주의, 공산주의 체제는 참혹 할 만큼 실패하였다. 시장경제 체제를 선택하였던 자분주의 사회가 승리자로 남게 되었다. 현재로서는 시장경제 이외의 대안(代案 Alternative)이 등장하지 못하고 있다.

그럼에도 우리사회에서는 시장경제 체제에 대하여 지나치게 부정적인 인식을 품은 사람들이 많다. 심지어는 시장경제를 비도덕적이고 사회악을 조장하는 체제인 듯이 규정하는 인사들도 적지 않다. 시장경제 체제는 가난한 사람들을 더 가난하게 만들고 부자만 더 부자가 되게 하여 주는 빈익빈 부익부(貧益貧 富益富)의 체제라는 것이다.

시장경제에 대한 이런 인식이 체제에 대한 저항의식을 산출한다. 그리고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자신의 책임을 사회에 돌리려 든다. 심지어 지식인들 중에 시장을 비판하고 문제제기를 하여야 자신이 지식인다운 것처럼 그릇된 사고를 지닌 지식인들도 있다. 시장경제에 대한 올바른 인식이 개인들이 성공의 길로 나가게 하고 사회와 국가가 번영으로 나가게 하는 지름길이 된다.

시장경제의 원리로써 개인이 돈을 많이 벌고 성공적인 삶을 살게 하려면 어떻게 하여야 하느냐고 묻는 질문에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일을 많이 하라는 것’이 해답이다. 시장경제에서 돈을 많이 벌기 위하여는 무언가 사회가 필요로 하는 일들을 하지 않으면 안된다. 공산주의 사회에서나 정부 권력을 이용하여 돈을 버는 경우는 그럴 필요가 없다. 남들이 필요로 하는 일을 더 잘 수행한 사람이 더 많은 대가를 누리게 되는 체제가 바로 시장경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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