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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지리산 편지] 문화의 힘과 한류(韓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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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7-25  

일찍이 선각자 김구선생께서 문화가 지니는 힘에 대하여 말하면서 우리 겨레가 경제력이나 국방력으로 강력하여 지기보다 문화의 힘으로 강력하여 지기를 바라면서 다음 같이 말하였다. ‘나의소원’이란 글 중에서 한 부분을 인용한다.

“나는 우리나라가 세계에 가장 아름다운 나라가 되기를 원한다. 가장 부강한 나라가 되기를 원하는 것은 아니다. 내가 남의 침략에 가슴이 아팠으니 내 나라가 남을 침략하는 것을 원하지 아니한다. 우리의 부력(富力)은 우리의 생활을 풍족히 할 만하고 우리의 강력(强力)은 남의 침략을 막을 만하면 족하다.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다. 문화의 힘은 우리 자신을 행복하게 하고 나아가서 남에게 행복을 주겠기 때문이다.”

김구 선생의 소원은 우리 겨레가 높은 문화로서 우리들 자신과 이웃나라 나아가 세계의 다른 나라들까지 행복을 누리게 하자는 것이었다.

그런데 요즘 들어 우리가 문화로써 아시아 여러 나라들에게 엄청난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현실을 대할 때에 김구 선생의 선견지명(先見之明)이 새삼 그리워진다.
한 예를 들어 보자 얼마 전 우리의 대표적인 연예팀 동방신기 5인조가 말레이지아의 수도 쿠아라룸푸르에서 공연을 하였다.
그 공연이 예상을 초월하는 대성황을 이루어 모두를 놀라게 하였다. 그 나라의 청소년들이 무려 일 만 명이 넘는 숫자가 참여하였기 때문이다. 그것도 우리 돈으로 15만원대에 이르는 고액의 입장료를 내고서 참여한 것이었다.
이런 것이 문화의 힘이요, 문화가 미치는 영향력이다.

문화의 힘과 한류(韓流) ②

문화에 대한 사전적인 의미는 인류가 발전시켜 온 정신세계와 그 정신을 바탕으로 세워진 가치관 그리고 그 가치관을 바탕으로 삼아 창조하여 낸 창작물 전체를 일컫는다. 그래서 한국문화라 하면 우리 한국인들이 오랜 역사 속에서 삶으로 체득한 가치관과 그 가치관을 바탕으로 삼아 건설한 모든 창작물들을 일컫는다.

그런데 미국의 신학자 폴 틸리히가 지적한 바처럼 문화의 알맹이는 종교이다. 어느 문화이든 그 문화의 깊고 얕은 수준을 평가하는 기준이 그 문화가 품고 있는 종교의 깊이로써 평가한다. 그런 점에서 한국문화의 진면목은 어제 소개한 동방신기팀이 말레이시아에서 청소년 일 만명을 모은 데에 있는 것이 아니다. 동방신기팀 같은 경우는 전형적인 대중문화의 한 예를 따름이다.

그들이 동남아 곳곳에서 예상외의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점에서 우리는 우리 문화의 앞으로의 가능성 내지 저력을 느껴서 기뻐하는 것이지 한국의 문화가 동방신기팀의 내용과 그들이 누리는 인기로써 가늠하는 것은 아니다.

한국문화의 진수는 이제부터 시작하여야 한다. 그리고 한국인의 깊은 종교성과 예술성을 바탕으로 삼아 우리 겨레 자체의 문화를 높여나가는 것은 물론 아시아의 여러 나라들에 우리 문화를 수출하고 나아가 세계의 정신세계에 깊이를 더할 수 있는 수준으로 높여 나가야한다. 이를 위하여 문화의 실체(實體)라고 지적한 종교에서부터 바르고 깊은 문화운동이 펼쳐져야한다. 이점에 한국 기독교가 지닌 큰 사명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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