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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지리산 편지] 성공하려거든 섬겨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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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6-07-27  

미국 교포인 전혜성 박사가 쓴 『섬기는 부모가 자녀를 큰사람으로 키운다』는 책이 랜덤하우스 중앙에서 출간 되었다. 저자인 전혜성 박사 부부는 자녀교육에 성공한 부부로 널리 알려진 부부이다. 부부와 자녀 6명, 합하여 8 식구가 박사학위만 11개를 받은 가정이다. 자녀들이 모두 미국 명문대학을 나와 세계적인 일꾼으로 자랐다. 그래서 미국에서는 교육부의 ‘동양계 미국인 가정교육 연구 대상’이 되었던 가정이다.

저자는 쓰기를 자신이 어린 시절 아버지께서 “한 사람의 위대함은 그가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을 주었는가로 평가된다.”고 일러주신 교훈을 마음에 깊이 새겨 자녀들에게 “크고자 하거든 먼저 남을 섬겨라” “나 먼저가 아닌 하나님 먼저, 타인 먼저, 그리고 나”라는 성경의 가르침을 따라 길렀다고 쓰고 있다. 그리고 자녀를 기르는 부모들이 마음에 새겨야 할 사항을 다음 같이 적었다.

“세상을 섬기고 부모를 섬기며 자녀를 섬길 줄 아는 부모만이 아이를 큰 사람으로 기른다.”

책 중의 한 구절을 인용하겠다.

“내 경우에는 아이들을 가슴이 따뜻한 사람으로 키우고 싶었다. 그랬던 만큼 우리 집에서는 우리 부부를 비롯해서 아이들이 공부하는 이유가 따뜻한 가슴을 키우기 위함이었다. 그런 과정에서 종교를 통한 교육이 중요하다고 느꼈다. 우리 가족은 교회활동을 통해 자원 봉사를 하게 되었고, 그 속에서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감동을 얻었다. 아이들은 그런 보람을 더 많이 느끼기 위해서 공부가 필요하다는 것을 체험하였다.”

자녀를 참된 지도자로 기르려면...

어제 소개한 미국 동포 전혜성 박사께서 한국에서 자녀를 기르는 부모들에게 보낸 충고가 있다. 자녀를 참된 지도자로 기르는 데에 필요한 내용의 충고이다.

첫째 한국인들이 지닌 저력(低力)을 믿으라.

전 박사의 가족이 미국 교육부가 지정한 ‘동양계 미국인 가정의 자녀교육’의 성공 사례로 뽑혀 연구 대상이 되었을 때에 제1의 가치로 손꼽은 것이 한국적 가족주의의 전통이었다. 부모에게 효도하고 사회와 국가에 봉사하며 공동체의 일원으로써 자기책임을 다하는 삶은 우리들 한국인들의 의식 속에 깊숙이 터 잡고 있는 가치관이요 문화이다. 이런 덕목들은 참된 지도자들에게 꼭 있어야 할 요소들이다.

우리 한국인들은 나라 안에서 살든 나라 밖에서 살든 부모님들로부터 이어 받은 이런 가치관을 지니고 살고 있다. 한국인이 굳이 나라 안에서 살아야만 애국하는 것이 아니다. 어느 나라 어느 곳에서든 한국인의 혼을 지니고 겨레사랑, 이웃사랑의 정신을 품은 채로 살면 그가 곧 진정한 한국인이다. 나라 안에서도 매국노처럼 살고 있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나라 밖에서도 참된 애국자로 살아가는 사람들도 있다.

지금으로부터 일백여년 전 미국의 오렌지 밭에서 노동자로 살았던 선배들의 경우가 한 예가 된다. 그들은 20대 나이의 청년 지도자들이다. 도산 안창호의 지도를 받으며 그날그날 버는 일당에서 큰 몫을 떼어 김구 선생이 수반으로 있는 중국 상해의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비용을 대고 독립군의 군자금을 공급하였다. “누구든 외국에 나가면 애국자가 된다.”는 말도 있듯이 해외여행을 많이 하는 나는 외국에 나가 가는 곳마다 해외동포들이 뜨겁게 조국을 사랑하는 모습을 대하고는 감동을 받곤 한다.

재주보다 덕이 앞서는 아이로 키워라

동양사회에서는 사람을 기르는 일에 오래 전부터 내려오던 전통이 있다. 이는 동양적인 가치관이요 전통이요 아울러 문화이다. 사람을 가르치고 기를때에 “재주보다 덕을 앞세우라”는 가르침이다. 이를 덕승재(德勝才)라 일컫는다. 아무리 재주가 뛰어날지라도 그 재주를 뒷받침하는 덕(德)을 갖추고 있지를 못하면 남을 거느리는 지도자가 되기는 어렵다.

우리들 주위에는 재능은 넘치는데 인격적인 힘으로서의 덕을 갖추지 못하여 자신의 재능을 펼칠 기회를 얻지 못한 채로 세월을 헛되이 보내고 있는 사람들을 흔히 볼 수 있다. 재주는 꼭 필요하다. 그러나 그 재주를 넘어서는 인간미로서의 덕을 갖추고 있을 때에 사람들이 따르게 된다. 그래서 그런 사람들이 지도자의 자리에 오르게 된다.

지금 소개 중인 미국 동포 전혜성 박사의 경우가 재주보다 덕을 앞세워 자녀교육에 성공한 대표적인 사례이다. 앞에 소개한 책에서 전 박사는 다음같이 쓰고 있다.

“처음 엄마가 되었을 때 나는 아이들이 훌륭한 한국인으로 자라나기를 바랐다. 그러나 ...... 생각이 바뀌었다. 한국인이냐 미국인이냐의 차원을 떠나 인류에 봉사할 세계시민으로 커나가기를 바랐다. 그러다보니 ...... 좀 더 큰 가치를 고민하게 되었다. 답은 가까운 곳에 있었다. 어렸을 대부터 들었던 어머니 말씀 속에 열쇠가 있었다.”
“재주가 덕을 앞지르면 안된다.”

자녀만을 위해 희생하지 말라

한국의 부모들은 자녀들을 위해서라면 목숨까지 버릴 정도로 희생하려는 지극한 정성들이 있다. 그런 희생의구체적인 에가기러기 부모, 기러기 아빠로 알려진 조기해외유학을 보낸 가정들의모습에서 두드러진다. 그러나 요즈음 주위에서 꽃 다운 젊은 시절을 오로지 자녀만을 위해 자신의 삶을 희생하였던 것을 후회하는 부모들을 만나게 된다.

이런 후회는 특히 어머니들 사이에 많은듯 하다. 자녀들을 위하여 한참 때인 30대와 40대를 희생하였던 어머니들이 자녀들을 뒷바라지하였던 자신의 수고와 희생에 비하여 그 결과가 자신에게는 물론 자녀들에게도 바람직스럽지 못하였던 것을 알게 된 후에 후회하는 것이다. 자식에 대한 부모의사랑은 하나님의 사랑에 비유할 만큼의 무조건적인 사랑이다.

그러나 무조건적인 사랑은 있을지언정 무조건적인 희생은 바람직스럽지 못하다. 부모들이 특히 어머니들이 자신의 삶을 접어둔 체로 인생의 한 기간을 자녀를 위해 희생하는 것은 자녀들에게도 도움이 되지 못한다. 아버지든 어머니든 스스로 선택한 자기 자신의 삶이 있어야 한다. 그런 삶이 부모와 자녀 양쪽이 함께 행복해지는 길이다.

전혜성 박사께서는 앞서 소개한 책 중에서 이점에 대하여 다음같이 쓰고 있다.

"부모 스스로 삶의 주체로 우뚝 서서 항상 공부하고 봉사하라. 부모가 먼저 자신의 개발에 힘 쓰고 , 자기 삶을 찿아 사회에서 활동하는 모습을 아이들에게 보여 주어 아이들이 보고 배우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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