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신앙과 건강] 식생활의 개념을 왜 바뀌어야 하는가?

[신앙과 건강] 식생활의 개념을 왜 바뀌어야 하는가?

- (주)소륜 추원경 대표 


대량생산·대량유통 구조 하에 소비자에게 공급되는 음식물로서는 효소를 더 이상 섭취가 불가능하다. 따라서 우리는 그러한 현실을 인식하고, 조리되고 가공된 음식물과는 별도로 필수영양소인 효소를 추가로 섭취해야 한다.

한 예로 효소는 우리 몸 안에 이물질이 들어오면 이것을 곧바로 인지하고 분해해서 몸 밖으로 배출시킨다. 하지만 인체 내의 효소가 부족하게 되면 분해 배출작용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다. 이렇게 배출되지 않고 몸 안에 쌓인 이 물질은 소화가 되지 않은 잔류 물질과 마찬가지로 부패하면서 독소를 생성한다. 그리고 이 독소 역시 혈관을 타고 몸 안을 순환하면서 인체 내에서 악영향을 끼친다.

우리 인체 내에서 영양을 흡수하는 세포는 소장에만 있다. 소장에서는 췌장에서 분비된 지방 소화효소인 리파아제와 단백질 소화 효소인 트립신으로 지방과 단백질을 소화하는 한편, 입과 위에서 덜 소화된 탄수화물까지도 분자 단위로 분해해 인체가 이용할 수 있는 크기의 영양소로 변화시킨다. 그리고 분해된 영양소는 소장에서 흡수되어 간을 거쳐 혈액과 림프관을 타고 전신에 전달하는 것이다.

이처럼 소장에서 혈관으로 흡수되며 소화되지 않고 남은 잔류물은 대장으로 이동한다. 그리고 대장에서는 주로 수분과 전해액이 흡수되며 남은 잔류물은 배설까지 대장에 머물러 있게 된다. 대장에는 100종 100조마리에 이르는 세균이 세균 층을 이루고 있는데 중요한 것은 이 세균의 질이 건강을 좌우한다는 사실이다.

나무에게 필요한 영양분을 공급하는 영양원인 땅이 옥토일 경우 나무는 5천년도 살 수 있다. 그런데 땅이 산화되어 있거나 영양분이 없는 황폐한 땅이라면 그 나무는 얼마나 생존할 수 있겠는가. 나무가 잘 자라도록 영양제를 준다고 해서 오래도록 건강하게 자라겠는가. 그렇지 않다.

우리 인체도 마찬가지다. 우리 몸의 뿌리와 같은 소장과 대장이 부패균으로 꽉 차 있다고 가정해보자. 소장은 영양분을 제대로 인체 내에 공급할 수 없을 것이며 대장은 부패균으로 인해서 독소로 가득 찰 수밖에 없다. 따라서 장내 세균 층의 세균 질이 우리의 건강을 좌우하는 것이다. 이 모든 과정에 절대적으로 기여하는 필수 영양소가 있으니 그것은 다름 아닌 효소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사실을 잘 모르고 있다. 효소가 우리 몸 안에 존재하고 있는지 그리고 어떤 음식물에 효소가 많이 들어 있다는 것도 잘 모르는 것이 현실이다. 효소는 우리 몸에서 일어나는 모든 생화학반응을 담당한다. 효소 없이는 인체 내에서 아무런 활성도 일어나지 않는다.

우리의 체내 효소를 고갈시키는 무서운 가공식품, 가공되고 조리된 인스턴트 식품, 패스트푸드, 청량음료, 튀긴 과자 등 유해식품들이 어린이와 젊은 세대의 그 많은 효소를 낭비하게 만들고 있다. 이른바 정크 푸드가 몸 안으로 들어오면 그것을 소화시키기 위해 많은 양의 효소가 필요하고 이로 인해 몸 속에 온존되어 있어야 할 효소를 고갈시키기 때문이다.

요약 하자면 우리는 효소가 충분히 함유된 생식을 가급적 많이 일상적으로 섭취해야 한다. 그러면 우리는 건강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다. 효소는 없고 칼로리만 높은 음식물만을 섭취하면 우리 몸은 과체중이 되고 질병에 취약하게 되며 노화는 빨리 진행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소화 효소는 음식물의 소화에 사용되고 대사 효소는 영양소를 변환해서 에너지를 생성하고 세포를 만드는 데 사용되며 또 인체 내의 면역 기능을 유지하는데 사용된다는 학설이 많은 책에 기록돼 있다.

최근 의학계의 연구에 의하면 효소가 함유되지 않은 음식물만을 섭취했을 경우 타고난 수명의 절반에서 3분의 1밖에 살 수 없다는 보고가 있다. 따라서 효소야말로 인간의 수명을 본질적으로 좌우하는 유일하고도 중요한 영양소인 것으로 기록돼 있다. 정말 우리들의 식생활에 대한 개념이 달라져야 되지 않을까 사료된다.

- 출처 : 크리스천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