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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라크마 1248 자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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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릉 때에 아버지 따라 인삼밭에 가곤 했습니다.
인삼밭을 둘러 보시던 아버지께서 말씀합니다.
꿩이 왔다 갔구나.
두더지가 들어 왔어.
어, 토끼가 여기까지.

꿩이 지나간 자리에는 꿩발 발자욱이 남습니다.
두더지가 지나간 자리에는 두더지 발자욱이 남습니다.
토끼가 지나간 자리에는 토끼 발자욱이 남아있습니다.

지나온 장소와 사람들의 마음에
그동안 나는 어떤 발자욱을 남기고 왔을까?

깨어나기를 하고 남는 자욱이 있습니다.
알아차리기를 하고 남는 자욱이 있습니다.
살아가기를 하고 남는 자욱이 있습니다.

아름다운 자욱
향기로운 자욱
그리움이 찬 자욱
열정적으로 사는 자욱
삶을 예술로 가꾸는 자욱
내가 남기고 싶은 삶의 자욱들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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