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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라크마 1368 명상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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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숨은 누가 쉴까요?
이런 물음 한번도 가져본적이 없으시지요.
아니 가끔 스스로 물어 보셨다구요.
정말 그러면 숨은 누가 쉬고 있을까요?

어떤 사람은 자기가 쉰다고 합니다.
그러면 숨을 멈추어 보라고 합니다.
그때 여태껏 가지지 않았던 호흡에 대한
새로운 생각을 시작합니다.

어떤 이는 몸이 쉰다고 하고
어떤 이는 아무도 쉬지 않는다고 하고...

이런 물음들은 묻는 이를 존재에 가깝게
한 걸음 한 걸음씩 나아가게 할 것입니다.
이런 물음을 화두라고도 하고 공안이라고도 합니다.

자, 아직 이런 공안을 가지고 참구하기에는 이르지요.
그런 수련은 다음에 더 자세히 안내 하기로 하고
우선은 들숨과 날숨을 지켜보는 것입니다.
이는 지혜롭고 행복하게 사는
기초 공사 중에 기초입니다.
이 기초가 튼튼해야 좋은 집을
다양하고 쓸모 있는 집을
그러면서 수 많은 사람들이 사는
높은 빌딩까지도 지을 수 있는 것이지요.

호흡, 들숨 날숨이 무엇일까요?
호흡은 영혼과 육체를 이어주는 다리입니다.
들숨과 날숨은 몸과 정신을 연결시키는 다리입니다.

그 다리를 꼭 지켜보는 일,
그 지켜봄으로 만나는 삶의 선물들은 엄청납니다.
현대인들은 쉬운 이 비밀을 모르고
바깥에서 사랑과 성공과 평화와 기쁨을 찾으려고
정신 없이 호흡도 잊고 몸도 알아차리지 못한 채
이리 뛰고 저리 달려 다니면서 허둥지둥 살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그토록 얻으려고 했던
평화, 사랑, 지혜, 기쁨, 행복, 침묵 등을
지금 여기서 만나고 누리고 음미할 수 있는
길이 있는데 말입니다.

그렇다고 이 명상이 세상에서 사는 삶을
무시하거나 포기하려 하는 것은 정말 아닙니다.
오히려 현실에 더 정확히 동참 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대개들 현실이 아닌 자기 생각이나 상처, 그림자를
전이나 투사하는 것을 현실에 동참하는 것으로  
착각들을 많이 하고 있거든요.

숨이 들어 오고 나가는 관찰,
지켜보기가 잘 되시는지요.
어떤 분은 열까지 가는 것이 쉬운 분도 계시겠지만
그렇지 않은신 분이 더 많을 것입니다.
얼마쯤 헤아렸는지도 모르겠는데
알아차리고 보면 멍청하게 그 어떤 생각에
빠져 있는 것을 알아차리게 될 것입니다.

괜찮습니다.
정말로 괜찮습니다.
조금도 잘못되지 않았습니다.
이때에는 다시 하나 부터 시작하면 됩니다.
의심을 버리고 믿음을 갖고
재미있게 한 걸음 한 걸음 해 나아가는 것입니다.
천리길도 한 걸음 부터입니다.

명상이 무슨 고문하는 것은 정말 아니니
다시 한번 허리 곧추 세우고
영혼과 육체를 이어 주는 다리를 지켜보는 것입니다.

들숨 따라 천천히 깊은데 까지 따라 가서 봅니다.
날숨 따라 천천히 아랫배 깊은데서
올라와 코를 통해 나가는 것을
놓지지 말고 지켜 봅니다.

호흡이 때로는 길 수도 있습니다.
호흡이 때로는 짧을 수도 있습니다.
때로는 희미하기도 하고
때로는 깊어지기도 하고
때로는 가슴이 숨을 쉬는 것 같을 수도 있습니다.

이 호흡 명상은 숨을 고르고 깊게하는
단전 호흡을 하자는 것이 아닙니다.
목적은 깨어있는 삶으로 가자는 것입니다.
그러니 그냥 단순하게 숨이 들어오고 나가는 것만
놓지지 말고 지켜 보는 것입니다.

가만히 지켜 바라보기
무어라 이름 붙이지 말고
무어라 판단히지 않고
가만히 지켜 바라보기
예, 바로 그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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