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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거룩한 접촉에 대한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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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한 접촉에 대한 감사 

- 강준민 목사 (LA새생명비전교회 담임)


접촉은 하나님의 선물이다. 접촉을 알면 인생이 풍요로워진다. 우리는 접속은 많지만 접촉이 적은 시대 속에 살고 있다. 우리는 눈을 뜨면 인터넷과 접속한다. 접속을 무시할 수는 없다. 접속을 통해 정보를 접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정보만 가지고 살 수 없는 것이 인간이다. 인간은 살아 있는 인격체다. 차가운 정보만으로 행복할 수 없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접촉이다. 인격과 인격이 만나는 접촉이 필요하다. 많은 사람들이 접촉결핍증을 앓고 있다. 접촉결핍증 때문에 사람들은 외로워한다. 정서가 고갈되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 접촉결핍증은 거룩한 접촉을 통해 치유된다. 

우리에게는 균형 잡힌 접촉이 필요하다. 육체적 접촉과 정서적 접촉과 영적 접촉에 균형을 이루어야 한다. 이 세 가지 차원의 접촉은 분리될 수 없다. 그 까닭은 육체와 마음과 영혼이 함께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접촉은 인간의 오감 중에서 제일 중요한 감각이다. 제일 민감한 감각이다. 촉감은 생명이 잉태된 직후부터 발달되는 근원적인 감각이다. 촉각은 시각과 청각 이전의 감각이다. 어머니와 어린 생명은 촉감을 통해 대화하기 시작한다. 인간은 어머니의 자궁에서 시작된 접촉의 경험 때문에 평생 동안 따뜻한 접촉을 그리워한다. 

접촉이 중요한 까닭은 접촉이 사랑의 매체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접촉을 통해 사랑을 전달한다. 접촉을 통해 우리의 마음을 표현한다. 접촉은 사랑을 표현하는 언어다. 산다는 것은 숨을 쉬는 것 이상이다. 산다는 것은 사랑한다는 것이다. 사랑한다는 것은 느끼는 것이요, 감정을 어루만지는 것이다. 사랑은 접촉을 통해 이루어진다. 접촉을 통해 사랑의 소통이 이루어진다. 교육자 루소는 “산다는 것은 단순히 숨을 쉬는 것이 아니다. 산다는 것은 행동하는 것이며 우리 신체의 산 부분을 통해 삶을 느끼는 것이다. 존재의 의미는 살갗의 느낌에 있다.”고 말했다. 

사랑은 따뜻함에 있다. 따뜻함은 접촉을 통해 전달된다. 접촉은 우리에게 느낌을 준다. 접촉은 우리를 새롭게 한다. 접촉을 통해 우리의 마음이 움직인다. 우리의 영혼도 힘을 얻는다. 어떤 접촉은 우리를 불쾌하게 한다. 사랑이 담기지 않은 접촉, 잘못된 목적을 가진 접촉은 위험하다. 그런 까닭에 모든 접촉이 다 좋다고 말할 수 없다. 문제는 접촉결핍증 때문에 고통을 받는 사람들 가운데는, 접촉이 그리운 나머지 잘못된 접촉 속으로 빠져 들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는 잘못된 접촉을 경계해야 한다. 잘못된 접촉은 잘못된 결과를 낳기 때문이다. 

접촉 가운데는 성스러운 접촉, 즉 거룩한 접촉이 있다. 하나님은 접촉을 통해 우리를 치유하신다. 예수님께서 병든 자를 치유하실 때 접촉을 통해 치유하셨다. 안수는 거룩한 접촉이다. 안수를 통해 하나님의 치유의 능력이 임한다. 몸의 접촉을 통해 몸뿐만 아니라 마음도 치유된다. 야마구치 하지매는 “터치는 통증보다 힘이 센 천연 진통제다.”고 말한다. 접촉은 천연 진통제다. 접촉을 통해 고통이 완화되고, 고통이 치유된다. 성스러운 접촉은 우리의 마음과 영혼을 치유한다. 

접촉은 다양한 형태로 우리에게 다가온다. 접촉 가운데 따뜻한 언어의 접촉이 있다. 격려의 언어, 감사의 언어는 따뜻한 언어와의 접촉이다. 접촉 가운데 음악을 통한 접촉이 있다. 음악은 영혼을 치유하는 놀라운 능력이 있다. 언어와 음악의 접촉이 소중한 것은 그 접촉 속에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의 정신이 깃들어 있고, 음악을 연주하는 사람의 영혼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접촉을 통해 성령 충만을 허락해 주신다. 모세가 여호수아에게 안수하며 그에게 지혜의 신이 충만하게 임했다(신 34:9). 하나님은 전능하시기 때문에 다양한 방법으로 성령님을 부어 주신다. 하나님은 기도를 통해 성령 충만을 부어주시고, 말씀을 통해 성령 충만을 부어주신다. 찬양을 통해 성령 충만을 부어주신다. 또한 접촉을 통해 성령 충만을 허락해 주신다. 

예배는 접촉이다. 예배를 통해 우리는 하나님과 접촉된다. 말씀과 접촉된다. 천국과 접촉된다. 그래서 우리는 예배를 생명처럼 여겨야 한다. 접촉은 연결이다. 하나님과 접촉되는 순간 우리는 하나님과 연결된다. 우리는 거룩한 접촉을 통해 충만해 진다. 거룩한 접촉을 통해 성화된다. 내 생애의 전환점은 예수님과의 접촉을 통해 이루어졌다. 예수님이 나를 찾아오셔서 나를 만져 주신 날, 내 생애는 새로운 전기를 맞이했다. 그 한 번의 접촉과 예수님과의 지속적인 교제가 나의 생애를 변화시켰다. 접촉결핍증을 앓고 있던 내게 예수님이 찾아오셔서 나를 어루만지심으로 치유하셨다. 그 접촉은 거룩한 접촉이었다. 그래서 나는 주님의 거룩한 접촉에 늘 감사드린다. 

- 출처 :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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