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산마루서신] 배움을 얻고자 한다면

여러 사람들이 찾아와 랍비에게 배움을 청하였습니다.
그러자 랍비는 가르칠 만한 사람을 택하려
질문을 던졌습니다.

길에서 황금을 줍는다면 어찌하겠는가?

한 사람이 대답했습니다.
당장 주인에게 돌려주어야지요.

그러자 고개를 가로 저었습니다.

다른 이가 대답했습니다.
“보는 이가 없다면 제가 갖겠습니다!”

역시 고개를 가로 저였습니다.

또 다른 이가 대답했습니다.
“갖고 싶겠지만, 어찌 갖고 싶다고 가질 수 있겠습니까?
유혹을 물리치기 위하여 기도하겠습니다.”

랍비는 그를 제자로 삼았다고 합니다.

첫째 사람은 자기 성찰은 없고 정답만 외우고 있는 경우인지라
<나>라는 실체가 없을 사람이고,
둘째 사람은 솔직하긴 하지만 마음이 그릇된 사람인지라
변화되기 어려운 사람입니다.

배움을 얻고자 하면,
<나>라는 생각하는 실체가 있어야 하고,
그릇되었다 하여도 이를 반성하고
거듭나기 위하여 노력할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