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산마루서신] 영적 생활을 위한고요의 의미

영적 생활을 하려면
늘 마음을 조용히 가라앉혀야 합니다.
마음이 시끄러우면 자신을 잃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자신을 잃으면 자기 길을 가지 못하거나
남을 따라 가게 됩니다.
그리고 마침내는 다른 이의 생각과
다른 이의 힘을 의존하게 됩니다.

그러므로 항상 마음을 가라앉히고,
하나님의 중심에 자기 마음의 중심을 일치시키고
바로 있어야 합니다.

만일 이 중심의 일치를 잃는다면
결국 하나님도 잃게 됩니다.
이는 마치 하늘의 태양은 꺼지지 아니하여도
눈을 감거나 동굴 속으로 숨으면 어둠에 처하듯이,
중심의 일치를 놓치면 하나님의 빛을 잃고 어둠에 빠지고 맙니다.
현상적으로는 하나님도 잃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마음을 조용히 가라앉힌다는 것은
삶의 역동성과 생명력이 사라진
권태와 나른함과 무기력함에 빠진
묘지의 고요를 뜻하는 것이 아닙니다.

영적 고요함은 물이 가득 채워진 거대한 댐처럼
조용하지만 커다란 위치에너지를 지닌 힘을 머금은 고요를 뜻합니다.
표면은 고요하지만 충만한 기쁨, 넘치는 생동감, 힘 있는 삶의 긍정,
뜨거운 사랑의 힘을 머금은 채 침묵을 유지하는
충만한 상태를 지니라는 것입니다.

이러한 마음을 지니고
하나님의 중심과 마음의 일치를 이룬다면
그는 항상 하나님의 임재 속에
감격스런 삶을 살게 될 것입니다. <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