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칼럼 [목회 Tip] 유대인 선교

첨부 1


[목회 Tip] 유대인 선교





사도 바울은 비록 이방인을 향한 사도로 부르심을 받았지만 원래 선교적 우선순위를 유대인에게 두고 있었다. 그런 점에서 로마서 1장 16절, “먼저는 유대인에게요 그리고 헬라인에게로다”라고 한 의미를 잘 이해해야 한다. 신약학자 C E B 크렌필드(Cranfield))는 ‘시간적 먼저’일 뿐 아니라 ‘우선순위적 먼저’라고 주장한다. 모든 기독교인들의 동등성을 인정하면서도 하나님은 교회 안에서 유대인을 위한 특별한 부르심과 장소에 대한 우선적 고려가 있다는 것이다.

‘먼저 유대인’이라는 바울의 의미는 사도행전 13장 46절을 통해 더 명확해진다. 유대인들이 복음을 받아들이지 않기 때문에 이방인들에게 복음이 전했다는 것이다. 바울은 로마서 11장 25∼26절에서 이방인 구원이 이뤄진 뒤 온 이스라엘이 구원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로마서 11장 17∼24절, 참 감람나무(유대인)와 돌 감람나무(이방인)의 비유를 제시했다.

하지만 유대인 선교의 무용론을 주장하는 이들도 있다. 대표적인 신학자로 E W 그리티쉬(Gritsch)를 들 수 있다. 그는 “비록 예수를 그들의 메시아로 받아들이고 있지 않지만 여전히 그들이 하나님의 백성으로 남아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기독교의 선교대상은 하나님의 백성이 아닌 민족(이방인)”이라고 역설했다. 이 논리는 ‘두 언약(Two Covenants)’이론을 주창한 F 로젠즈베이그(Rosenzweig)에 의해 더욱 확고해진다. “기독교는 하나님과의 중보자가 필요하지만 유대교는 중재자가 필요없다.” 두 언약 신학은 결국 유대인 구원과 이방인 구원은 각기 다른 방법으로 성취된다는 것이다. 즉 유대인은 모세(율법)를 통해, 이방인은 예수(은혜)를 통해 구원이 이뤄진다는 주장이다. 따라서 유대인들에게 요한복음 14장 6절, “예수께서 가라사대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는 말씀은 통용되지 않는다.

하지만 인간의 자력구원이 불가능하다는 점에서 유대인이나 이방인이나 하나님 앞에서 죄성(롬 1:18∼3:20), 칭의(롬 3:21∼4:25), 신분(롬 5:1∼8:39), 하나님의 계획(롬 9:1∼11:36)에서 동등하고 구원의 길도 한 가지밖에 없다는 걸 잊어서는 안 된다(행 4:12). 유대인 선교는 기독교의 뿌리 찾기 내지는 정체성 찾기라는 것이다.

- 함태경 기자

이런 글도 찾아보세요!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