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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선교 공동 문건’은 종교다원주의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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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 공동 문건’은 종교다원주의 아니다 

- 김상복 세계복음주의연맹 회장(할렐루야교회 원로목사)
 

최근 범기독교 공동체(WEA, WCC, 가톨릭)가 예수님의 지상명령을 수행하는 전도와 선교에 대한 실천적 행동지침에 합의한 것은 환영할 만한 일이며 종교개혁 이후 처음 있는 역사적 사건이다. 이 문건은 신학적 합의문은 아니지만 선교 과정에서 경험하는 현실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5년 간 노력한 결과물이다. 

공동 문건이 나오게 된 것은 기독교와 타종교 간 선교 과정에서 갈등이 많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를 해소하고 각자 고유한 종교와 신앙을 유지하되 타종교를 존중함으로 좋은 관계를 증진하자는 취지다. 

공동문건이 환영할 만한 것은 합의한 원리가 성경에 근거했다는 것이다. 모든 선교행위는 하나님의 사랑으로 해야 하고 부당한 방법이나 폭력은 배제돼야 함을 분명히 하고 있다. 과격한 종교인의 폭력 방화 파괴 자폭 내지 무차별한 살인 행위로 인해 때로는 기독교인도 자의 내지 타의로 폭력에 관여하게 되는 일이 있어 어떤 경우에도 종교로 인한 폭력 행위는 강력하게 비판하고 배제해야 한다는 것이다. 정의로운 사회와 종교 자유를 강조한 것은 종교의 자유를 억압하고 심지어 극단적 형벌을 강행하고 있는 국가가 존재하는 현 시대에 당연히 지적해야 할 사항이다. 

공동문서는 성경의 권위를 인정하고 선교를 기독교의 본질적 사명으로 보았고 삼위일체 하나님에 대한 신앙고백을 분명히 했다. 예수 그리스도의 신성과 인성을 세 공동체가 동일하게 고백한 것은 신학적 합의문은 아니라도 의미 있다 할 수 있다. 또 선교에 기도를 강조하고 성령의 궁극적인 능력을 의존하도록 권고한 것은 선교를 위한 이 문서의 선한 의도를 보여준다. 

공동 문서는 그러나 타 종교에 대한 존중이 너무 강하게 강조돼 있어 기독교인의 본래적 사명인 전도와 선교를 수행할 의지를 약화시킬 수도 있음을 조심해야 한다. 이 합의문은 기독교 정체성 자체는 유지되어야 한다고 분명히 한다. 따라서 일부 우려와는 달리 종교다원주의를 주장하지는 않는다. 예배 행위를 공동으로 하는 것은 종교다원주의가 될 수 있다. 이 문서는 공동 예배 행위를 천거하지 않는다. 

- 출처 : 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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