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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화 [산마루서신] 성서를 조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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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교신 선생님은 <성서조선>을 창간하면서
이런 말씀을 하셨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주고 싶은 것은 한두 가지에 그치지 않는다.
하늘의 별이라도 따 주고 싶으나 인력에는 한계가 있다.
어떤 이는 음악을 조선에 주며,
어떤 이는 문학을 주며,
어떤 이는 예술을 주어 조선에 꽃을 피우며
옷을 입히며 관을 씌울 것이나,
오직 우리는 성서를 조선에 주어
그 골근을 세우며 그 혈액을 만들고자 한다.

같은 기독교인이면서도 어떤 이는
기도생활의 깊은 경지를 주창하며,
어떤 이는 영적 체험의 신비세계를 역설하며,
어떤 이는 신학지식의 조직적 체계를 애지중지하나
우리는 오직 성서를 배워 성서를 조선에 주고자 한다.
더 좋은 것을 조선에 주려는 이는 주라.
우리는 다만 성서를 주고자 미력을 다하는 자이다.
그래서 성서를 조선에.” <김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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