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화 [산마루서신] 예수의 침묵
- 그대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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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께서는,
대제사장들과 장로들이 고발하는 말에는
아무 대답도 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러자 빌라도가 예수께 말하였습니다.
"사람들이 저렇게 여러 가지로 당신에게 불리한 증언을 하는데,
들리지 않소?"
그래도 예수께서는 그에게 단 한 마디도 대답하지 않으셨습니다.
그래서 총독은 매우 이상히 여겼다.(마태 27장 12-14절)고 합니다.
불리한 진술 앞에서도
한 마디의 말도 하시지 않은 까닭은 무엇입니까?
아니, 한 마디의 말도 하시지 않을 힘은 어디서 나오는 것입니까?
말해도 소용이 없을 것이라는 사실을
미리 꿰뚫어 아시는 통찰력 때문일까요?
그럴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 하나는
하나님의 뜻에 따라 가야만 할 길이라면 가버리는
추호도 흔들림 없는 그 결연함 때문은 아닐까요?
이것이 십자가를 지는 자세입니다.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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